#14 운재의 비밀레터 (24.01)

1. 24.01의 기록 2. 업무 관련 3. 기타

2024.01.31 | 조회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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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재

all about Unjae

📢announce

  1. 제 뉴스레터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주세요. 부탁입니다.
  2. 지난 뉴스레터는 제가 드렸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2.12~)
  3.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뉴스레터 댓글이든, 개인 카톡이든 뭐든 환영..!!)
  4. In past, I sended my newsletter in English. But recently, I heard that almost E-mail can use translate. So, I recommend using translate. But when I have a enough time, I will send in English again.

 

🎵PLAYLIST

 2023 MMA에 뉴진스가 무대위에 섰습니다. 이때 기존 음악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편곡하고 잘라 사용했었는데 노래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앨범 자체가 노래가 길지 않은데 그걸 더 줄여서 그런가 이어폰 꽂고 듣기에도 부담 없어 좋습니다.

 

📷PHOTO ESSAY

호우주의보에서 찍었던 사진. 23년도 상반기에 자주 갔었습니다.
호우주의보에서 찍었던 사진. 23년도 상반기에 자주 갔었습니다.

 사진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다 전에 10년 정도 된 보급형 DSLR을 쓸 때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처음 사서 아무것도 몰랐는데, 부산에서 만난 영도(영도가 부산의 지역이긴 하지만, 이 친구가 강릉에 참여자로 와서 영도란 닉네임을 사용했었습니다.)가 화면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알려줬었습니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연락해보니 역시 고장이었고, 수리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화면을 보지 않고 찍으면 된다는 기적적인 생각으로 그 고장난 채로 계속 사용했었습니다. 결정적으론 돈이 아까워서였죠.

그때 판매자가 주었던 50mm 단렌즈(화각을 바꿀 수 없지만, 조리개 값이 매우 낮아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하기에 유용함)를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멘토인 리플이 처음 카메라를 시작할 때 단렌즈를 추천해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카메라는 크롭바디로, 50mm의 화각이라면 환산 화각이 75mm였습니다. 풀어 설명하자면, 일반적으로 여러분이 확대하지 않은 카메라 화각이 24mm입니다. 이는 광각이라고 불립니다. 50mm는 표준화각으로, 일반적으로 사람이 보는 시야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제가 주로 사용했던 카메라와 렌즈인 75mm는 망원에 속합니다.

 그리고 sd카드의 용량은 8gb로, 평균적으로 사용되는 128gb에 한참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나중에 영월에서 만난 에코님이 32gb를 선물해주셔서 한동안은 32gb를 사용했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사용했던 카메라엔 불편한 점들이 참 많았습니다. 화면은 고장났고, 화각은 고정되었으며, 용량은 매우 부족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찍었던 사진들이 좀 더 마음에 들 때가 많습니다. 지금 카메라는 성능이 너무 뛰어나서 사진이 쉽게 찍힙니다. 물론 놓치고 싶지 않은 장면을 전부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쉽게 셔터를 누르니까 작업물에 만족도는 더 떨어집니다.

 

 

목차

  1. 24.01의 기록 (국빈관, 수원, 군산-익산-전주, 여러 영화)
  2. 업무 (정원 공동체, 사진&영상, 마케팅)
  3. 기타 (요즘 달라진 점) 

 

 

1. 24.01의 기록 (국빈관, 수원, 군산-익산-전주, 여러 영화)

1-1. 국빈관

 24년도 1월 1일은 서울에서 맞이했습니다. 뽁형(지난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예산 청년마을에서 만난 같은 조(조명 조조)의 멤버)과 함께 국빈관이란 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의 뽕 정신을 바탕으로 파티를 연 곳이었습니다. 파티는 별로 가본 적이 없었는데, 역시 가서 노니까 재밌었습니다.

 

1-2. 수원

 조조 멤버 중 연주 누나가 수원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예산에서 11월에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로 조조 멤버 6명이 전부 모이지 못했어서 모이기로 했었는데, 아쉽게도 한명이 아파서 6명이 전부 모이진 못했습니다.

 

1-3. 군산-익산-전주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에서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에서

 현진 누나랑 군산, 익산,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은 둘의 여행 스타일이 꽤 비슷합니다. 너무 빡세게 일정을 정하지 않습니다. 대략적으로 가고 싶은 곳들을 찾아보거나 가게에서 다음에 어디에 갈지 찾아보고 움직입니다. 평소 일하는 것에 있어선 계획적인 것이 좋지만, 여행은 비이성적인 것들을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무계획인 여행도 너무 환영합니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에서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에서

 군산, 익산, 전주를 돌면서 중간에 김제에 있는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에 갔었습니다. 일본에서 온 미즈노란 분이 운영하는 가게인데, 적당한 평수인 공간에서 아늑한 자신만의 마을을 만들어둔 곳입니다. 뭐랄까, 어렸을 땐 다들 자신만의 아지트를 갖고 싶어합니다. 나무로 만든, 아늑한 공간 말이죠. 이곳에 방문했을 때 그런 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하여 자신만의 아지트를 확장한 듯한 느낌 그리고 무언가 꺼져 있던 동심이 켜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군산에서 걷다가 들어간 어느 에스프레소 바에서
군산에서 걷다가 들어간 어느 에스프레소 바에서

 군산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또한 저희 여행 스타일을 설명하기 좋습니다. 사실 군산이 어떤 곳인지 정확하게 알진 못했었고, 여러 곳들을 걸어 다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멋진 가게들이 많은 거리를 발견했고, 이곳들을 돌아다녔습니다. 카페를 가고 싶은 상황에서 어디를 가면 좋을까 싶어 검색했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 계속 걷다가 꽂히는 곳이 생겨서 들어갔습니다.

 평범한 카페는 아니었고, 대부분의 메뉴가 전통 에스프레소인 가게였습니다. 그냥 우연히 들어간 가게였는데, 에스프레소를 4잔이나 마셨습니다. 여행이란 이런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1-4. 여러 영화

 요즘은 영화를 많이 봅니다. 작년 12월부터 최소 1주일에 책 한편, 영화 한편 씩은 보고 감상문을 적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 쓰는 뉴스레터와는 다르게 감상문은 저도 모르게 많은 노력이 들어가 그 목표가 아주 잘 지켜지진 않습니다. 그래도 최소 한 편 씩은 보자는 목표는 이루고 있는데, 전부 감상문을 적긴 어렵고 그냥 봤던 영화들 리스트 정도만 공유하고 나중에 길게 다루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따로 빼보겠습니다. 사실 요즘 너무 일이 많아서 지금 이 뉴스레터로 발행일 당일에서야 겨우 쓰고 있거든요 호호홍.

- 노트북

- 목소리의 형태

- 겟아웃

- 중경삼림

- 화양연화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다음소희

- 틱, 틱, 붐!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 바람이 분다

 

2. 업무 관련 (정원 공동체, 사진&영상, 마케팅)

2-1. 정원 공동체

새로운 썸네일
새로운 썸네일

아 지금 이거 할 얘기가 너무 많은데, 제가 이거 뉴스레터 빨리 쓰고 저녁 약속에 가야 해서요. 간략하게 브랜딩을 옛날 레트로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하고 있습니다. 3월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할 것 같은데, 다음에 좀 더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2-2. 사진&영상

 원래는 행사 사진만 했었는데, 1월부터 행사가 줄어들 것을 예상하여 공간 사진 그리고 기타 릴스 촬영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근데 크몽에 의외로 전문적으로 릴스 촬영을 하는 사람이 없었고, 있더라도 가격이 제가 생각하기에도 과하게 비싸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저한테 정기적인 촬영 관련한 문의가 쏟아져서 여러 업체들과 컨택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여러모로 일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작년초엔 정말 돈 걱정이 많았는데, 요즘은 돈 걱정은 크게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비록 사진, 영상 외주 일을 계속 할 것은 아니지만 당장 돈을 버는 것에 있어선 꽤 만족하고 있으며, 또한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원하는 것과 비슷하면서 적게 일하고 적당한 돈을 벌면서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은 흔한 기회가 아니니까요.

 

2-3. 마케팅 (이었던 것)

  원래 한화 계열사의 고급F&B 브랜드의 사진, 릴스, 인스타 관리까지 하기로 계약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근데 상대방이 일을 모몽 삼척 의자에 앉혀 둔 것보다 더 심하게 했고, 의사 소통이 좀 그래서 결국 안 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처음엔 했었고, 되길 간절히 바랬었는데 돈도 적게 받고 일도 일대로 갈려나갈 뻔했습니다. 그리고 작업물에 있어서 되게 말도 안되는 (사내 디자이너의 개인 취향에 맞지 않아서 안된다는 등 별 이상한 이유가 많았음) 이유들로 컨펌이 안 나고, 담당자는 저인데 절 빼놓고 사내 팀끼리 회의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 등,,,,,, 안 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3. 기타

3-1. 요즘 달라진 점

1. 혼술 안합니다.

2. 담배 안 핍니다.

3. 약을 잘 챙겨서 먹습니다.

4. 운동, 비타민 잘 챙깁니다.

5. 잠을 엄청 많이 잡니다. (금단 증상으로 추정 중)

6. 식곤증이 심해졌습니다.

7. 기억력이 감퇴되었습니다. (오늘 먹은 메뉴를 떠올리기가 매우 힘듦)

8. 사람을 자주 만납니다.

9. 삼척이가 요즘 절 더 좋아합니다. (원래 배 위에 올라오지 않았는데 맨날 올라와서 코 골고 잠)

10. 공부, 일을 전부 혼자 하기 때문에 일정에 등록해두고 대충 하고서 했다고 치거나, 외부 일정이 있는 날엔 공부를 스킵했는데 혼자임을 의식하고 공부 하나를 하더라도 좀 더 제대로 하고, 외부 일정이 있는 날엔 정리해 두었던 것들을 복습합니다.

 

 

마무리

올해는 시작이 꽤 좋습니다. 물론 계약이 깨지는 등의 일도 있었지만, 사소합니다. 1년 동안 했던 일들이 헛짓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긴 글 확인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리며, 오늘도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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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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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onths 전

    24년 시작 잘 했네! 독이 든 성배는 마시지 않는게 좋지... 나처럼 나중에 중독 뒤통수 크게 맞고 힘든것보단 백배 나음. 희망찬 2월 그리고 24년 되길 바람. :)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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