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운재의 비밀레터 (24.02)

1. 24.02의 기록 2. 업무 관련 3. 기타

2024.02.29 | 조회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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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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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뉴스레터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주세요. 부탁입니다.
  2. 지난 뉴스레터는 제가 드렸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2.12~)
  3.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뉴스레터 댓글이든, 개인 카톡이든 뭐든 환영..!!)
  4. In past, I sended my newsletter in English. But recently, I heard that almost E-mail can use translate. So, I recommend using translate. But when I have a enough time, I will send in English again.

 

🎵PLAYLIST

 평소에 일 하면서 여러 음악 플리들을 들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음악이 좀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찾아서 듣게 된 것이 클래식이었는데, 여러 채널들을 찾아봤지만 연주가가 누군지 알 수 없는, 그냥 유튜브 주인장의 취향에 맞게 곡이 잘리고 모아진 플리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을 수도 있겠지만, 이왕 듣는 김에 교양도 쌓고 싶었습니다.

 반면 레오나르도의 다락방은 음반시장의 쇠퇴와 함께 구하기 힘들어진 거장들의 연주나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숨겨진 좋은 연주들을 소개하는 채널입니다. 덕분에 클래식 명곡 들을 잘리지 않은 채로 들을 수 있었고, 연주가도 정리가 되어 있어 하나를 들을 때마다 연주가가 누군지 알아보면서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클래식이 지루하다고 평가가 될 수 있지만, 대중 음악에 귀가 지친 생활 속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음악으로 느껴집니다.

 

📷PHOTO ESSAY

2023 라사라 패션위크에서
2023 라사라 패션위크에서

 사진은 접근성이 쉬운 분야입니다. 카메라를 마음먹고 구매하는 것은 조금 힘들 수 있지만, 한 번 구매하고 난 뒤엔 누구나 바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비해 카메라가 많이 보급화되고, 가격이 내려가 다양한 사람들이 셔터를 누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가격이 싼 보급기 모델부터 사진을 시작했기 때문에 수혜자라고 볼 수 있겠군요.

 반면, 사진에 익숙해진 지금은 이게 마냥 좋다고만 보긴 힘든 것 같습니다. 사진 또한 예술이며, 계속하여 사진&예술 이론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접근하기 쉬워서 그런지, 아무나 이상한 사진을 찍고 자신이 사진 작가라고 소개하며 양산형 릴스를 찍어댑니다.

 과거의 사진 작가들은 사진을 예술의 범주에 넣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였으나, 현대의 작가들은 그런 노력 없이 그저 자신의 팔로워 수를 늘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건 개인의 잘못만은 아니기도 합니다. 사진 대회나 연작 등을 만드는 것은 일반인에게 거의 열려있지 않습니다. 이미 사진이 보급화된 지금 시점에서 조명을 쓰지 못하면 사진 작가라고 부를 수 없다며 감투짓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일반 사람들이 좋은 사진을 구별할 수 있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목차

  1. 24.02의 기록 (DDP 패션위크, 작은 강의, 광주&전주)
  2. 업무 (정원 공동체, 사진&영상)
  3. 기타

 

 

1. 24.02의 기록 (DDP 패션위크, 작은 강의, 광주&전주)

1-1. DDP 패션위크

 DDP 패션위크에 놀러가서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패션위크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특정 도시에서 5일 정도 여러 브랜드들의 패션쇼가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선 주로 동대문의 DDP와 성수의 에스펙토리에서 행사가 열립니다. 하지만 패션위크의 재미는 패션쇼 뿐만이 아니라 행사장 주변에서 여러 모델들과 사진 작가들이 그냥 취미로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저도 2번 정도 구경하러 가 봤었는데, 각 잡고 사진을 찍으러 가진 않았었습니다. 반면 이번엔 정말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디디피에 갔었습니다.

 정말 많은 모델들이 있었고, 그보다 더 많은 사진 작가들이 있었습니다. 모델도 모델이지만 다른 사람들 카메라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1-2. 작은 강의

 저의 멘토인 리플(21년도에 강릉에서 일 할 당시 프로그램 참여자/ 그 이후로 사적으로 자주 만났고, 지원 사업이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도움을 많이 받음) 이 회사에서 독립하면서 매스씨앤지라는 마케팅 회사 건물에서 '이달의 청년'이란 행사를 열었습니다. 저도 좋은 기회로 강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회사에 들어가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아직 홀로 무언가를 시작한 것이 1년밖에 되지 않아 할 이야기가 길지는 않았지만, 꽤 현실적인 내용 덕분인지 강의보다 질의 응답이 훨씬 더 길었습니다.

 강의에서 현실적인 이유로 현재 사진, 영상 프리랜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올해 말 부터는 사진과 영상은 개인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만 작업하고 싶습니다.

 

1-3. 광주&전주

전주아늑호텔
전주아늑호텔

 광주와 전주에서 조조(예산 청년마을 6기에서 함께 활동했던 조) 모임을 가졌습니다. 광주는 현진 누나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광주에서 닭 매운탕도 먹고, 국립 아시아 문화 전당도 구경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없지만, 아시아 문화 전당도 크기가 엄청 크고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컸습니다. 

 그 뒤로 전주로 향했습니다. 전주아늑호텔이란 곳에 머물렀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낡은 모텔을 인수하여 새롭게 브랜딩한 것으로 보이는데 레트로한 컨셉으로 잘 꾸며뒀습니다. 여기서 다 함께 새벽 4시까지 보드게임을 열심히 했습니다.

 예산 청년마을에 처음 방문했던 것이 11월이고 벌써 2월인데 저흰 여전히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다 같이 이태원에서도 놀다 왔습니다. 3월부턴 다들 바빠질 것 같은데, 그래도 종종 볼 수 있길 바랍니다. 

 

 

 

2. 업무 관련 (정원 공동체, 사진&영상)

2-1. 정원 공동체

 3월부턴 인스타그램을 다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트로 게임기 (다마고치, 휴대용 게임기, 오락실 게임기)로 브랜딩하였습니다.

 시즌제로 운영할 것이며, 하나의 시즌에 하나의 주제를 다룹니다. 예를 들어 시즌 1의 주제가 '전쟁'이라면 전쟁과 관련된 질문/ 전쟁과 관련된 책이나 영화/ 전쟁과 관련된 논설문 정리, 글 쓰기가 인스타그램 피드를 기준으로 가로 한 줄이 될 것입니다. 한 시즌 당 4~6 줄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2. 사진&영상

 크몽에서 작업하는 사진, 영상은 이제 잘 자리가 잡힌 것 같습니다. 그냥 무난무난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연말만큼 일이 많이 들어오진 않지만, 제가 생각했던 연초보단 일이 적당히 잘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크몽엔 퀄리티 좋은 릴스를 적당한 가격에 판매하는 사람이 저 뿐이라서 여기저기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진, 영상은 일로는 그만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일은,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단순 외주 작업을 이야기합니다. 려아라는 사진작가 이름으로 자신만의 색을 나타내고 이를 알릴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단순 외주가 아니라 저의 색을 보고 싶어하는 클라이언트와 일 할 수 있게 되겠죠..!

 

 

3. 기타

3-1. 삼척이 근황

귀염뽀짝 삼척이
귀염뽀짝 삼척이

 요즘 따라 애교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삼척이를 작년 3월에 처음 만났고, 처음 집에 왔을 땐 곧잘 절 따르긴 했지만 애교가 많진 않았습니다. 근데 작년 11월부터 건강을 많이 되찾았고, 요즘은 제 껌딱지가 되었습니다. 일 하는데 계속 안아달라고 짖어요. 아주 귀여워요.

 

 

 

마무리

 3월이 시작되고 정부나 사기업이 활성화가 되고 나면 제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곤 합니다. 21살 이후로는 계속 이리저리 흔들리며 여러 일들을 해왔습니다. 작년엔 계속 어중간하더라도 어딘가에 혼자 자리를 잡으려고 노력했고, 제가 예상했던 만큼의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가능하면 너무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튀고 싶진 않습니다.

그럼 긴 글 확인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리며, 오늘도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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