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운재의 비밀레터 (23.10)

1. 23.10의 기록 2. 정원 공동체 3. 기타 등등

2023.10.31 | 조회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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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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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뉴스레터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주세요. 부탁입니다.
  2. 지난 뉴스레터는 이메일 뿐만이 아니라 제가 드렸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4. 주석을 달고 싶은데 글이 길어 보기 불편할까봐 괄호를 사용합니다.
  5. 제가 여러분들께 드렸던 링크를 통해서도 뉴스레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PLAYLIST

Tom Misch - Isn't She Lovely

 강릉에서 일할 때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루피(대표, 회사 내에서 서로 닉네임으로 불렀음)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강릉의 특성상,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웠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 루피의 차에서 자주 나오던 노래를 가져왔습니다.

 옛날에 저는 그를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저를 책임지겠다고 하고 강릉에 남게 하였지만, 결국 그러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저는 21였고, 그는 31이었습니다.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제가 느꼈던 감정은 애매모호했습니다.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많이 고민을 했는데, 애증이라고 하겠습니다.

 31살도 많이 어린 나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대략 20명 정도가 되는 직원을 통솔하기에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반발 속에서 저를 케어하긴 어려웠을 것입니다. 저는 남들과는 다른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제가 강릉에 남지 않았더라면, 저는 도전하는 삶을 살지 않고, 학교로 돌아가서 평범한 길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다만 아름다운 아쉬움도 남아 있습니다. 그때의 저는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때 루피가 저를 총애한 이유는 사업적 수완, 말 빨, 나이. 이렇게 세 가지 때문이었다고 그랬습니다. 다시 생각해보자면, 저에겐 현업자의 능력은 하나도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할 줄 아는 것이 꽤 많습니다. 하나만 할 줄 아는 것이 아니라, 제법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릉을 떠난 것이 불쾌한 기억이 아니라, 아름다운 아쉬움이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PHOTO ESSAY

흰여울문화마을에서, 2023
흰여울문화마을에서, 2023

 저는 요즘 제 사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잘 찍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른 실력에 비해 눈이 높아진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산 여행을 다녀오고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찍는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요즘 기록 사진을 찍는 것을 피했던 것 같습니다. 부산을 다녀와선 제가 잘 찍지 못하더라도 계속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우면, 만족스러울 때까지 찍어야죠.

 

목차

  1. 23.10의 기록 (돈을 벌자!, 부산, 생활 습관)
  2. 정원 공동체 (인스타, 유튜브, 뉴스레터)
  3. 기타

 

 

1. 23.10의 기록 (돈을 벌자!, 1년만의 부산, 생활 습관)

 

1-1. 돈을 벌자! 

1-1-2. 사진

10월 초 기준 사진 프리랜서 수익 (매출에서 세금을 뺀 순수익)
10월 초 기준 사진 프리랜서 수익 (매출에서 세금을 뺀 순수익)

 제가 작년 11월부터 혼자가 되었고, 사진 프리랜서로 올해 3월부터 활동했습니다. 근데 용돈 벌이 수준이었고, 그닥 큰 수입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내년 정도에 사진 외주로 제 나이대에 한 달에 평균적으로 버는 수입을 얻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꽤 빠르게 그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물론 9월부터가 성수기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목표는 목표이니 축하하긴 해야겠죠.

 물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저는 제가 사진 프리랜서 일을 하는 것을 줄곧 '사이버 자영업자'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정말 많은 진상들을 겪어야 합니다.

 그래도 마음은 편합니다. 무능력한 사람이 팀원으로 있는 것보다 그런 사람을 클라이언트로 만나 한 번 보고 끝내는 것이 훨씬 더 마음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사진에 있어 여러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하나는 작품 사진을 찍어 유명해지는 것이고, 둘째는 상업 사진을 찍어 돈을 버는 것입니다. 이번 섹션은 돈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상업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보고자 합니다.

 상업 사진에도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제품, 스냅, 행사, 룩북 ... 각 촬영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선택한 분야는 '행사'입니다. 대부분의 행사 촬영은 사진 퀄리티가 아니라, 사진 아카이빙이 목적이기 때문에 후 작업에 많은 시간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또한 앞서 설명을 드렸듯, 성수기에 충분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공간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노력 대비 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행사 사진으로 옮겨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행사 사진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다른 분야로 옮겨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스냅이나 호리존을 이용한 스튜디오 촬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둘 다 넘어야 할 산이 좀 있긴 합니다. 스냅 사진으로 돈을 벌기 위해선, 인스타 계정의 규모가 커야 합니다.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여 스냅으로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스냅 사진의 평균적인 단가가 꽤 낮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사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근하는 분야고, 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면서 평균적인 단가가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냅 촬영은 최대한 많은 예약을 같은 날짜, 장소에서 시간별로 받아야 효율적이고 이득입니다. 이렇게 촬영할 것이 아니라면 행사 촬영을 계속 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호리존 촬영은 당연히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니 스냅 사진 다음으로 거쳐야 할 단계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현재의 계획은 행사 촬영을 지속하면서 스냅을 촬영하고, 나아가 나중엔 스튜디오 촬영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나의 사진 포트폴리오

 

1-1-2. 사진 그 다음은?

나의 사진 포트폴리오 중 일부
나의 사진 포트폴리오 중 일부

 제가 행사 촬영을 가면 다른 사진 작가분들도 계십니다. 대부분이 40~50대 분들이십니다. 즉, 사진 촬영은 꽤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는 직업이란 뜻입니다. 근데 아쉽게도, 저는 상업용 행사 촬영을 오래 하고 싶진 않습니다. 스냅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상업 촬영은 어디까지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한 발판입니다.

 그러니 제가 원하는 돈을 버는 방식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작품 사진을 찍고, 정원 공동체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둘은 좀 먼 미래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당장 그러긴 어렵겠죠. 현실적으로 제가 올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상업 사진 촬영 뿐이며, 지금부턴 내년 초를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내년 초면 다시 사진은 비수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뉴스레터를 수정하면서 덧붙이자면, 10월인데 벌써 일이 안들어옵니다..ㅎ....)

 아마 저는 다시 지원사업들에 도전을 해볼 것입니다. 올해 정말 많은 지원사업들에 도전했지만, 많이 떨어졌습니다. 물론 그 원인 또한 분석을 했지만, 그 원인들은 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우선 저는 예비 창업자가 아니며, 직원이 없고, 회사에 매출이 없으며,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즉, 메이저한 지원 사업에 붙긴 어렵습니다. 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눈에 불을 켜고 제가 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찾아 나서는 것 뿐입니다.

 뭐,, 사실 더 솔직해지자면 저는 지원사업을 별로 하고 싶진 않습니다. 별로 좋은 기억들은 없거든요. 이거도 그냥 저에게 있어 상업 촬영이랑 비슷합니다. 앞으로를 위한 발판인 셈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작품 사진 그리고 정원 공동체를 통한 수익인데, 둘 다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1-2. 부산

22.11 부산 모모스 커피 본점에서
22.11 부산 모모스 커피 본점에서

1-2-1. 부산에 가게 된 이유 등

 작년엔 부산에 갈 일이 꽤 많았습니다. 작년에 일하던 팀에서 부산에 갈 일이 꽤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에 갔던 것이 작년 8월이었는데,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신청해서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부산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부산에서도 원도심인 영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꽤 특별한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던 것이 2년전 11월 부산 영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때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으니 더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갈지 말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원래 같이 가기로 한 사람이 있었는데, 가지 못하게 되면서 갑작스레 혼자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무언가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진 것도 사실이고, 돈을 어떻게 해야 잘 벌 수 있는가?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돈을 내면서 여행은 간다는 것에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제가 생각하기에 상당히 비효율적인 일인 것이죠. 담담하게 말했는데, 솔직히 부천에서의 요즘 삶은 정말 엉망이 그 자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가기로 한 이유는, 그냥 가끔은 비이성적인 행동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목표가 없이 열정적이었을 시기엔, 그냥 이곳저곳 많이 가곤 했습니다. 그땐 몰랐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했던 경험들이 많은 지금의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에 무작정 추억의 장소로 떠나보려고 결심했습니다.

 

1-2-2. 부산 계획

을 꽤 철저하게 세웠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여행을 가면 계획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되지 않더라도 그러려니 싶은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역시나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근데 이미 그리 되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드럽게 움직였습니다.

 

실제로 움직인 타임테이블

 

1-2-3. 부산에서 했던 것들

남포
남포

 제가 잡은 숙소 바로 근처에 모모스 커피 카페&바가 있었습니다. 커피를 하는 사람들에겐 의미가 있는 가게입니다. 유일한 한국인 WRBC인 전주연 바리스타님께서 계시니까요. 그래서 매일마다 모모스는 무조건 들렀습니다. 이걸 기본으로 하여 추천 받았던 장소나, 가게 등을 찾아보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저녁엔 남포쪽으로 자주 건너갔습니다. 영도 특성상 저녁이 되면 문을 여는 가게가 별로 없습니다. 반면 영도대교 하나만 넘어가면 번화가가 나옵니다.

 22일. 부산에 온 날, 제가 2년전에 방문했던 오마주란 술집에 가기 위해 영도대교를 건너갔을 때의 일입니다. 6시 오픈으로 알고 있었는데, 시간이 바뀌었는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가게는 들어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다가 우연히 작지만 아늑해 보이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사진만 찍고 다음에 방문하려고 했는데, 무언가에 홀렸는지 발걸음을 되돌려 그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백설사
백설사

 신기하게도 저처럼 온통 검은 옷에 혼자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눈치가 보여 그러진 못했습니다. 책상 위엔 필름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신기했는데, 담배를 피러 나가길래 저도 따라나갔고, 말을 걸었습니다. 얘기할 점들이 많았고, 친해져서 오마주에도 갔고, 근처에 있는 LP바에도 갔습니다. 저는 어떤 원 안의 공동체 내에서는 말을 잘 합니다. 뭐랄까 각을 잘 잽니다. 그런데 평소에 모르는 사람에게 뜬금없이 말을 걸진 않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가끔은 비이성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부산에 온 것도, 낯선 이들에게 말을 건넨 것도.

 

Lu
Lu

  앞서 얘기했던 바에서 보틀을 시킨 터라 매일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이 남아서 보틀을 들고 광안리 바다로 향했습니다.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했지만, 귀찮아도 한 번 생각이 든다면 바로 실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고민만 하다가 끝나면 뭔가 뒤숭숭하더라고요.

 그래서 광안리 해변에서 마술쇼도 보고, 공연도 보고 근처 골목에 들어가서 담배피고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건너편에 외국인들이 자기들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사람들 지인들도 오고, 어쩌다보니 다 같이 놀게 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그 중에서 루라고 하는 우즈벡에서 온 남자애랑 친해졌는데, 다음 날이 마침 할로윈 주간 금요일이라서 만났습니다. 남자를 찍을 일은 별로 없었는데, 졸라 잘생겨서 그런지 찍는 재미가 있었네요.

 

접니다
접니다

 저는 할로윈 때 페이데이란 게임에 나오는 울프의 가면을 준비했는데, 막상 부산에선 사람들이 코스튬을 별로 안하더라고요....??? 코스튬하고 밖에 나가서 놀아본게 처음이었는데 아무도 준비를 안해서 그런가 사람들이 넘 많이 쳐다봐서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D

 

1-2-4. 느낀점

부산역 차이나타운
부산역 차이나타운

 부산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부산에 다녀오고 부천에서 이 뉴스레터를 쓰고 있는데, 삶이 정상적으로 돌아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알고리즘 등에 빠지지 않고. 저는 부산으로 떠나는 것이 비이성적인 행위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순간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참 운이 좋게도 부산에 다녀오자 프리랜서 일도 엄청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우연을 믿지 않지만, 우연의 도움을 참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1-3. 생활 습관

 사실 요즘 저의 망가진 생활 습관에 대해 다루려고 했는데 부산 다녀오고서 말끔히 나아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오홍홍

 

 

2. 정원 공동체 (인스타, 유튜브, 뉴스레터)

 이것들에 대해 다 세세하게 다루고 싶은데, 지금 31일 저녁이라서 발송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해당 섹션은 11월의 저에게 맡기겠습니다. 걔는 부산도 다녀왔으니 더 성실하겠죠.

 

 

3. 기타

 이번 뉴스레터에는 기타에 다룰 내용이 없습니다. 유독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이렇게 한달의 마무리를 뉴스레터로 매듭짓길 잘한 것 같습니다. 이 뉴스레터의 내용이 길면 그만큼 인상적인 한달을 보냈다는 것이고, 내용이 짧다면 다음 달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 짧은 글 확인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리며, 오늘도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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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 0
    6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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