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운재의 비밀레터 (23.11)

1. 23.11의 기록 2. 정원 공동체 3. 기타 등등

2023.11.30 | 조회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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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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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뉴스레터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주세요. 부탁입니다.
  2. 지난 뉴스레터는 이메일 뿐만이 아니라 제가 드렸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4. 주석을 달고 싶은데 글이 길어 보기 불편할까봐 괄호를 사용합니다.

 

🎵PLAYLIST

FRNK: SCR x Jim Beam Pres. HAJODAZE 2023

 전에도 FRNK의 음악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뉴진스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하고, 그의 음악을 좋아해서 항상 찾아서 듣습니다. 매번 같은 셋업만 듣다가 우연히 알고리즘에 새로운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익숙하지도, 난해하지도 않은 그의 음악을 작업할 때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PHOTO ESSAY

Poppins, 2023
Poppins, 2023

 이 사진은 헤드룸(인물 사진&영상을 촬영했을 때 머리와 상단과의 간격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것을 뜻함)이 확보가 되지 않은 사진입니다. 근데 이상하게 끌립니다. 좋은 사진이라고 말하진 못하겠지만, 끌리는 사진입니다.

 

 

목차

  1. 23.11의 기록 (블루 자이언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방 리모델링, 예산)
  2. 정원 공동체 (이번엔 뭘 하게 될까)
  3. 기타 (서울의 트렌드, 비이성적인 끌림) 

 

 

1. 23.11의 기록 (블루 자이언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방 리모델링, 예산)

 

1-1. 블루 자이언트

블루 자이언트, 2023
블루 자이언트, 2023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재즈에 빠지게 된 3명의 학생이 도전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내용은 평범합니다. 그런데 연출과 음악이 아주 뛰어나서 사람을 빠져들게 만듭니다. 나중에 좀 더 좋은 영화관에서 재개봉을 한다면 보러 갈 의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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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올해 가장 말이 많았던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감독이 개봉 전까지 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리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그의 의도에 맞춰 아무런 정보를 듣지 않은 채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별로였습니다. 담고 싶은 내용이 있다는 것은 매우 잘 알겠지만, 어떤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본 영화가 완벽히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직관적으로 끌리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그 영화를 다시 보고나 해설등을 찾아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브리가 지금의 지브리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깊은 내용을 속으론 담고 있지만, 겉으론 우리의 감각을 자극 시키기 때문에 지브리가 명작이었던 것입니다.

 근데 7번째 깃털이 어떻고, 앵무새가 어떻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어렸을 때 어땠고,,,,,,,,다 좋습니다. 무언가의 의미가 분명 있겠죠. 그런데 대중이 바로 직관적으로 무언가를 느낄 수 없는 영화는 상업적인 실패보단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전달하는 것에 실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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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방 리모델링

 방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커피 테이블까지 있어서 방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져 2층 침대를 두고 그 밑에 업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2층 침대를 조립하면서 나사 하나에 문제가 생겨 일부를 분해하고 철물점까지 가서 해결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지금은 리모델링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이곳 저곳을 많이 돌아다니느라 페인트칠 마무리를 못했는데, 이거만 마무리가 되면 제대로 사진 찍어 보여드리겠습니다.

 

1-4. 예산

예산에서 찍었던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예산에서 찍었던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예산 청년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길게 쓰고 싶지만, 사실 제가 요즘 정말 너무 바쁩니다. 바쁘지만, 예산에 다녀온 것을 기록하고 싶어 제가 옛날에 쓰던 인스타그램 계정인 @du.__.dudu에 예산에 다녀온 후기를 쓰고자 합니다. 그래서 예산에서 뭘 하고 지냈는지는 해당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시일 내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뉴스레터를 통하여 제가 뭘 얻었는지 간략하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에 디스코드로 지인과 얘기하다가 제가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영화나 소설 그리고 만화에서 보면 항상 주인공은 어떤 무리에 소속되어 도란도란 잘 지내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그런 관계를 찾고 싶다. 하지만 그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근데 그런 관계를 찾았습니다. 제 뉴스레터를 봐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올해 사적으론 정말 적은 수의 사람들만 만났습니다. 그랬는데 지금은 이 사람들이 보고 싶어서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디로 향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지금은 너무 행복하니까 그 행복에 최선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의령 청년마을에도 다녀왔었는데, 예산에서 봤던 팀원들을 보기 위해 방문했던 것이고, 이 또한 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다룰 것이기 때문에 뉴스레터에선 스킵하겠습니다.

 

 

2. 정원 공동체 (이번엔 뭘 하게 될까)

 사실 요즘 좀 혼란스럽습니다. 요즘 업무나 공부하는 시간 외엔 정원 공동체에서 뭘 하면 좋을지 계속 고민하고, 레퍼런스를 찾고 디자인을 해봅니다. 그러다 보면 느낌표가 떠오를 때가 있는데, 다시 고민을 하면 내용이 바뀝니다. 이 상태가 지금 3개월 정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21년도 11월에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지금까지 계속 고민의 연속이었습니다. 업로드나 발행을 하기도 했고, 테스트도 많이 해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달엔 지금 현 상태에서 짜둔 판을 일단 실행하고자 합니다. 일단 해보면 다시 또 바뀌겠죠? 

 

 

3. 기타

3-1. 서울의 트렌드

 저는 서울이 참 좋았습니다. 경쟁 끝에 더 발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 정말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요즘은 좀 재미가 없습니다. 매거진 형식의 인스타그램은 같은 디자인에 팔로워 구매, 서울은 전부 팝업스토어. 이젠 별로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로컬에 매력을 예전처럼 크게 느끼지도 못합니다. 그냥 요즘은 그런 것들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럼 그게 트랜드를 빙자한 복제가 되었던, 트랜드에서 뒤처진 무언가든 뭔들 다 재밌지 않을까요.

 

3-2. 비이성적인 끌림

 요즘 계속 비이성적인 것들에 끌립니다. 그래서 혼란스럽습니다. 근 1년 동안의 저는 아주 체계적이었습니다. 정해진 요일에 정해진 공부를 하고, 매일 해야 하는 공부를 하며 매일 해야 하는 일들을 처리했습니다. 근데 요즘 자꾸 비이성적인 것들에 끌립니다. 부산, 예산, 의령, 예산, 부산, 일본, 제주도. 정원 공동체를 가꿈과 동시에 사진 프리랜서를 하는 사람이라면 사실 이렇게 돌아다니면 안됩니다. 그래서 1년 동안 최소한의 사람만 만났던 것이었고요. 근데 저도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끌림이 끝날 때까지 계속 끌려 다녀보려고 합니다. 평생이면 뭐 어때요.

 

 

마무리

 맨 처음 고운재 뉴스레터를 발행했을 때는 그리 바쁘지 않았습니다. 그 덕에 많은 내용을 뉴스레터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정말이지 너무 바쁩니다. 그래서 글의 내용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절 인연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저와 가까운 분들이 저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다면 계속해서 이 뉴스레터는 어떤 형태로든 유지가 될 것입니다.

그럼 짧은 글 확인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리며, 오늘도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D


https://bio.site/garden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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