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비트코인에 쏘아진 총알

트럼프 재선 임박, 수혜 받는 산업 정리

2024.07.15 | 조회 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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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타랩스

창업가를 위한 최신 인공지능 트렌드와 비즈니스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번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많이 놀라셨죠?

부제: 올해의 퓰리쳐 상 확정 (출처: NBC)
부제: 올해의 퓰리쳐 상 확정 (출처: NBC)
1984년, 레이건 대통령의 암살 시도 후 선거 결과
1984년, 레이건 대통령의 암살 시도 후 선거 결과

이로 인해 그의 당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급한 마음에 빠르게 뉴스레터 렉카를 끌어봅니다.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따라 우리의 투자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TLDR;

1.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빠르게 투자 전략을 점검해야 합니다.

2. 유망 섹터

  • 🟢 AI
  • 🟢 원자력
  • 🟢 석유, 셰일가스, 석탄 등
  • 🟢 암호화폐
  • 🟢 방위산업
  • 🟢 테슬라 (수정)

3. 위험한 섹터

  • 🔴 글로벌 공급망

4. 불확실한 섹터

  • 🟡 태양광 등 대체 에너지
  • 🟡 헬스케어 (수정)

 


주요 공약 - Agenda 47

출처: 키움증권 '트럼프 유세장 피격과 금융시장 영향'
출처: 키움증권 '트럼프 유세장 피격과 금융시장 영향'

 

🟢 AI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지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AI가 미래 경제의 중요한 축이 될 뿐만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필수적이라며, 미국이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We have a phenomenon coming up right now, and I was talking about it the other day to David. And that's AI.
they need electricity at levels that nobody's ever experienced before to be successful, to be a leader in AI. The amount of electricity that needs, like double what we have right now, and even triple what we have right now.

Donald Trump @All-in

특히, 이를 위한 전력 공급을 강조했는데요.


에너지 섹터

트럼프는 에너지 독립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석유, 천연가스, 석탄과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 뿐만아니라 원자력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에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이들 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려 합니다.

🟢 원자력

트럼프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전례 없는 전력 수요가 필요할 것이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에너지를 필수적이라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원자력 발전소 경쟁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150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중인데, 미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킬로와트당 약 2,500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약 10,000달러에 달합니다. 따라서 중국과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과거 트럼프는 재임 시절, 미국의 원자력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고속 중성자 시험로 개발, 소형 모듈 원자로(SMR) 도입, 마이크로 원자로 배치 등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원자력 혁신 역량 법안(Nuclear Energy Innovation Capabilities Act)을 통해 원자로 기술의 개발과 허가 과정을 지원했습니다.

🟢 석유, 셰일가스, 석탄 등

트럼프는 셰일 오일 및 가스 생산을 지지하며, 규제 완화를 통해 이들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 태양광 등 대체 에너지

트럼프가 신재생 에너지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공화당 지지 지역 중 이미 IRA 법안의 수혜를 보고 있는 지역이 많아 태양광 산업이 완전히 축소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법안의 수혜는 실제로 공화당 강세 지역, 특히 트럼프를 지지하는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통계와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IRA에 따른 신규 청정에너지 사업 211개 중 123개(약 58%)가 공화당 하원 지역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1. IRA와 반도체법 제정 후 1년 동안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약속한 사업 110여 개 중 80% 이상이 공화당 지역구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 IRA 도입 후 공화당 선거구에 이뤄진 전기차·배터리 관련 투자는 760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하며, 이는 민주당 선거구 투자액 90억 달러의 8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트럼프 후보가 IRA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공화당 지지 지역이 큰 혜택을 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트럼프가 재선되더라도 IRA를 완전히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민주당 지역에 투자한 재생 에너지 기업

이 분야에 투자하는 분이라면, 해당 기업이 어느 "지역"에 설비를 투자했는지 살펴보는 디테일이 필요해 보이네요.


🟢 테슬라

복잡합니다.

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오던 일론 머스크가 최근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오던 일론 머스크가 최근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은 테슬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원 대상 테슬라 차량이 5종에 달하기 때문에, 보조금 폐지 시 테슬라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가 루스벨트처럼 강인하다"며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오던 실리콘밸리에서 대표적인 두 인물. 일론 머스크와 피터 틸(공교롭게도 둘 다 페이팔 마피아들이네요)가 트럼프를 지지합니다.

반대로, 실리콘밸리 Tech 산업의 모두가 민주당 지지자인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Tech 정책에 머스크와 틸 두 사람의 입김이 셀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2017년 트럼프가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을 때, 머스크가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사이가 퍽 좋은 모습입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는 단순한 지지 또는 반대로 정의하기 어려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때로는 갈등하면서도 상호 이해관계에 따라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의 양상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트럼프 후보가 출연한 팟캐스트 All-in은 일론 머스크의 (페이팔 시절부터의) 절친들이 출연하는 방송입니다.

6월 21일자 올인 팟캐스트 출연
6월 21일자 올인 팟캐스트 출연

🟢 비트코인 (암호화폐)

과거 암호화폐에 회의적이었던 트럼프는 지난 5월 암호화폐를 지지한다고 선언하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통한 정치헌금을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보다 지지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는 암호화폐 자산을 셀프커스터디할 권리를 보호하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에 반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출처)

또한 미국 달러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잠재적 해결책으로 암호화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피습 직후 60K를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
트럼프 피습 직후 60K를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

🟢 국방 방위산업

트럼프는 강력한 국방 정책과 군비 지출 증가를 지지합니다. 지난 첫 임기 동안에도 국방 예산을 크게 증액했습니다.

뿐만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는 동맹국들의 국방비 지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방위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NATO 회원국들의 타겟은 GDP의 2%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트럼프의 분노를 샀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2.6% 수준으로 국방비 지출)
NATO 회원국들의 타겟은 GDP의 2%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트럼프의 분노를 샀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2.6% 수준으로 국방비 지출)

🟡 헬스케어

트럼프 대통령은 약값 인하를 추진하고 제약 산업의 가격 책정 관행을 비판해왔습니다. 약값 통제 정책과 규제 강화는 제약 기업들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값 인하를 위해 '가장 선호국(Most-Favored Nation)' 가격 모델을 도입하려 했습니다. 이 모델은 미국이 다른 선진국들이 지불하는 가장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약값을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 등 해외에서 더 저렴한 약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칙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약품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 중 하나였습니다.

반면, FDA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여 신약과 의료기기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정책도 추진했기 때문에, 헬스케어 산업의 효율성은 증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정책 예산을 축소하더라도 국방·헬스케어·저소득층의 사회보장 부문 예산은 유지하겠다고 공약"한 바가 있다며 오히려 제약 산업을 트럼프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 글로벌 공급망

바이든 집권 때에도 IRA 지원법 등을 통해 자국에 유리한 보조금을 지급해 왔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면 더 노골적이 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 미국 내 제조업체의 수출이 줄어들고,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 해상운임은 코로나19로 전세계 공급망이 마비되었을 때 수준으로 급상승했습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2월 887에서, 2022년 1월 역대 최고치인 5,109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작년 말, SCFI 지수는 1,000 아래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지난 7월 1일 3,600을 돌파하며 불안정한 해상 운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출처: 한국무역협회

여기에 트럼프의 정책이 더해지면 해상운임의 불안정성은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 미국 내 제조업체의 수출이 줄어들고, 글로벌 공급망이 다시 마비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해상운임이 더욱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자재나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기업들은 공급망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운영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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