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클리 코멘트]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분노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엑스(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그는 한 영상을 공유하며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이스라엘군이 “전시 살해”를 벌였다면 이는 “유태인 학살”이나 일제의 “위안부 강제”나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요르단강 서안 지구 카바티야(Qabatiya) 마을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소년을 사살한 뒤 시신을 옥상에서 발로 차 떨어뜨리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홀로코스트를 팔레스타인 학살의 명분 삼는 이스라엘 정부
이스라엘 정부는 발끈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한 발언”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팔레스타인 민중 학살의 명분으로 들먹이는 것은 당시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전 세계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국가의 전쟁범죄를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중동 땅에 그곳 사람들을 밀어내고 이스라엘 국가를 건립하는 것을 처음부터 지지하지 않은 이들도 많습니다. 홀로코스트가 나치에 의한 전쟁범죄인 것처럼, 이스라엘 네타냐후가 지금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레바논을 상대로 하고 있는 모든 짓도 전쟁범죄입니다. 이스라엘이 저지르고 있는 야만의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침공에 반대해 온 참여연대나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이재명의 발언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습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중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대해 공개적 비판을 한 사람은 그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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