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GC 지속가능금융 세션 Review

한국의 현주소, AVCJ 와의 온도차, 그리고 MYSC 김정태 대표님의 피칭을 보는 듯한..

2023.11.16 | 조회 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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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UN Global Compact 에서 연말 행사가 있었고, 그 중 지속가능금융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UNGC 는 그동안 (대)기업 중심의 이니셔티브였으나 최근 금융분야로 넓혀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일 세션은 한국의 지속가능금융 현주소를 아주 정확하게 그려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또한 청중이 대부분 기업 고객일 것을 고려해서 굉장히 잘 targeted 된 세션으로 금일 세션 중 가장 '괜찮았다' 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① 글로벌 대비 지속가능금융 비율이 낮은 상황 - 은행의 지속가능연계 대출이 시작되기는 했으나 의미있는 수준은 아님 ② 기업들의 녹색채권 발행
③ 기업의 혁신기술 투자 (주식시장, 벤처시장, 임팩트 투자자 중심) 
④ 거버넌스 중심의 주주활동 

한국의 지속가능금융 현주소
첨부 이미지

UNEP FI 임대웅 대표님이나 MYSC 김정태 대표님 두 분은 다른 세미나에서 종종 뵈었는데, 잠재적 전략적 투자자인 기업 청중을 대하는 두 분의 모습이 새로웠습니다. 특히 김정태 대표님 기후기술에 관한 발제는 타케팅이 잘되고 설득력 있어서 피칭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지속가능성(기후테크)에 대한 투자는 장기투자라서 재무적투자자인 VC 가 감당하기 어려움. 따라서 기업과 VC 의 합작이 필요함. 기업의 기존 가치사슬을 확장 혹은 대체를 고려한 전략적 투자가 가능함. 
관련사례 간략히 소개, 코이카 보조를 받는 방법이라든가, 투자과정에서 ESG 를 주제로 피보팅을 같이 하는 방법 등도 제시

글쓴이가 맘대로 요약함

 

10년도 안되는 펀드 만기는 투자에 제약을 만드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후테크 뿐 아니라, 신약개발에 투자하기 어려운 것도 펀드 만기 탓도 있다는 것도 같고.... (카더라.. 전 VC 알못이라고 다시 한번 말씀을.. ) 

 

그런데 여기서 '재무적' 투자자는 어렵고, '전략적' 투자는 가능하다는 말은, 사실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없다. 정확히는 현 금리 상황과 현 투자 듀레이션으로는 투자할 LP 가 없어서 GP 도 없다. 라는 말의 우아한 표현일 것입니다. 

어쨌튼 김정태 대표님 발표는 매우 설득력 있었고, 짧은 시간에 기업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는 적절했다고 봅니다. 

 

관련해서 AVCJ 리뷰를 잠깐 하겠습니다. 

어제 Entering a new paradigm 이라는 아주 재미있는 주제로 토론을 했는데, PE 특히 바이아웃의 장기적 변화와 향후 10년을 예측해보는 아주 재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분들이 패널
이분들이 패널

 

지난 20년간 얼마나 호시절이었는지 한참을 이야기했으며.. 앞으로는 우리 일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탄들을 했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은, 보다 장기적 자산보유, LP와 GP 의 관계가 파트너십으로의 전환 (갑을 관계가 변했다는 우아한 표현), 프로페셔널리즘의 증가 등을 들었다면,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은, .. 저는 이 한마디에 버스에서 실시간으로 웃어버렸습니다. '유동성이 많아져서 점점 더 큰 기업들을 샀고,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커졌고.... 너무 커져서 더 이상 서로를 살 수가 없어.' 

그래서 그나마 Early stage 로 갈수록 희망이 있다고, 이 사태가 시작될 때부터 들 그렇게 이야기한거겠죠. 

 

여하튼. 

마지막에 청중 한 분이..  (아.. 이 토론이 아니라 Macro 에 대한 다른 날 토론이었던것도 같고.. 머 중요한건 아니니깐) 

아, 요 keynote interview 였던 듯.. 
아, 요 keynote interview 였던 듯.. 

'기후 위기 넘 중요하지 않니? 이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라고 질문했더니, 

아 진짜 너무너무 중요하지. 그치만 그건 장기적인 문제야.. 지금은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생각해. 

 

라고 너무나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늘 진행된 토론에서는 예정된 토론 중 ESG 주제는 아예 언급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고요. 

 

정리해봅니다. 

시장은 어렵고, ESG투자도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ESG 투자자들은 이것이 '장기적'인 문제였다는 것을 다시 되새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쪽에서는 그동안의 기술투자들이 이제 성과를 보여서, 기술발달로 인한 프로젝트 수익률이 상승하는 모습이 보여져야 구조적 고금리 상황에서 후속 투자가 활발할 수 있을 것 같고, 
기술 쪽에서는 그동안 투자가 잘 되지 않았던 섹터로 넓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물론, 기술의 발달이 성과가 나면, 그전의 프로젝트들과 그 전의 기술들이 문제가 됩니다. ESG 에서는 우리는 이것을 '기술 위험'이라고 부르죠. 요즘.. AI 에서 벌어지고 있는... 바로 그것이.. 기후기술에 기업의 입장에서 전략적 투자를 한다고 한다면 고민을 하게 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벤투 압수수색 소식으로 시끄럽더니, 급 대표 사임 뉴스가 뜨네요. 뉴스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두 뉴스 사이에 큰 관계는 딱히 없을 것 같긴합니다만. 최근 적극적 행동을 보이던 모태펀드 ESG 에 변화가 있을지 궁금.. 해도 될까요? 일단 다른게 더 궁금하시다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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