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ESG 는 reputation 효과라도 있지만, 비상장기업 ESG 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것일까? ESG 가 정말 효과가 있긴 한걸까?
물론 오래된 질문입니다만..
Do ESG efforts create value?
https://www.bain.com/insights/do-esg-efforts-create-value/
이 리포트는 조금 특별합니다. 왜냐하면 EcoVadis 의 데이터를 사용해서 연구했기 때문입니다.
EcoVadis 는 유럽 공급망 관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ESG 평가 기관입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행하는 ESG 평가 기관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공급망 대상이 되는 기업들이 주로 평가에 참여하다 보니 당연히 비상장기업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에서 사용한 데이터는 10 만 개 기업이고 그 중 95%가 비상장입니다.
결론은?
ESG 전체로 봤을 때 해서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즉 모르겠다.)
ESG 요소로 봤을 때는, 4가지 요소가 재무적으로 좋은 영향을 줬다.
그 4가지가 무엇인지 엄청 궁금하시죠? ㅎㅎㅎㅎㅎㅎ 이것만 알면 기업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뽑아서 할 수 있으니까요. 그것은...
1) DEI (다양성, 평등성, 포용성), 2) 직원 만족도, 3) 재생에너지 사용, 4)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입니다.
와.. 저는 1~3번은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4 번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표로 정리해드릴게요
재미있게도, 투자자들이 특히 신경 쓰고 있는 ESG 이슈에 위의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Malk 의 설문으로 넘어올게요.
주로 미국의 PE, Private Credit, Growth, Venture capital, Hedge Fund 를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DEI, 기후변화(including 재생에너지 사용), 직원참여 (즉 직원 만족도) 가 투자자들(GP)의 주요 관심영역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DEI 는 수익률에 긍정적이라는 연구가 일찍부터 되어서, 해외 ESG 투자 에서 많이 강조되고 있는 분야이긴 합니다.
다만, ESG 요소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시대마다 나라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쩄튼 지금 당장은, Bain 의 연구에서는, 저 4가지 요소가 의미있게 나타났습니다.
Malk 의 설문을 더 볼게요.
Asset class 별로 나눠 놓아서 더 재미있는데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면.. 지난 번 레터에서 설명드린대로 기업 지배력에 차이가 있다보니 ESG 관여에서 PE 와 VC 가 차이가 납니다. 전에 드린 설명의 뒷받침 자료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네요.
보시면 PE와 VC 모두 ESG 모니터링을 주로 하지만,
PE에서는 그 다음으로 KPIs 부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KPI 란 여기서는 회사에 ESG 달성목표를 주는건데요, 이것은 PE 들이 포트폴리오 기업에 많은걸(?) 요구할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고, PE 가 투자하는 기업들이 정량적 KPI 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규모가 되서이기도 합니다.
반면 VC 에서는 모니터링과 더불어 비공식적 논의가 가장 많이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결과는..
해외 VC 들이 워낙에 DEI 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PE 보다도 VC 에서 DEI 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이외에.. 실사를 돈 많은 PE 들은 외부업체에 맡기지만.. VC 들은 운용역이 직접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ㅠㅠ 아.. 여기서 왤케 슬플까요..
딜에 우위가 있는 PE 는 싸인 전에 실사하지만 VC 들은 싸인 하고 나서야 실사할 수 있다는 것 ㅠㅠ 이것도.. ㅠㅠ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애정해마지않는 VentureESG 에서 벤처기업 인권실사에 대한 리포트가 나와서 그 리포트와..
최근 AI 규제, Responsible AI 글도 많이 나와서 이부분도 읽어볼 예정입니다..
(ESG Reading Club 은 주 1회 리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발송일은 주로 금요일이에요!)
볼게 정말 많아서 행복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챙겨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고, 다음 레터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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