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벤처투자 시 ESG term sheet 을 작성하...... 는 경우도 있더라. 는 위의 주제의 칼럼을 읽어보겠습니다.
일단 SFDR 이 유럽 투자자의 지속가능성 공시를 촉진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특히 SFDR 은 그동안 지속가능성 공시를 자발적으로도 하지 않았던 '사모'와 '비상장'영역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칼럼에서도 당당하게 must have 라고 표현하고 있죠.
일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벤처투자는 통상 기업 지배권이 낮고, 그러다보니 ESG 경영을 포트폴리오 기업에게 어떻게 하도록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생깁니다. 그래서 창업자 교육에 힘쓰기도 하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term sheet 에 ESG 관련 조항(ESG Clause)을 넣는 것입니다. (이하 편의상 ESG term sheet 으로 총칭하겠습니다.)
칼럼에 따르면 ESG term sheet 은 주로 시리즈 B 단계에서 많이 도입이 되는데 30% 정도 비중이라고 하니 높은 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의미있게 증가했다고 보입니다. 시드단계에서는 11% 정도라고 하네요.
ESG term sheet 이 실효성이 있는지는, 칼럼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아직은 의견이 갈리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ESG term sheet 이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있는지 아니면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술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ESG term sheet 는 주로 다음과 같은 형태라고 칼럼은 제시합니다.
1) 일정기간(보통 3~12개월) 내에 ESG 관련 정책을 세우겠다.
2) ESG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 의 경우라도 ESG 투자의 의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실무자로서 일단 그렇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ESG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이 ESG term sheet 의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VentureESG 에서 환경 term sheet 이 나온 걸 소개해드렸었는데, 칼럼에서는 영국 벤처협회 BVCA 의 sample shareholder agreement 와 Climate Action의 standard sustainability clause 를 제시해주고, 실제 20개 VCs 의 샘플도 제공합니다.
이정도면..
하고 싶은데 자료가 없어서 못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
회사 내에서 업무 협조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다른 회사에 업무를 요청하는 것이, 그것도 우리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회사를 위해서 그 내부에서 주기적으로 계속 해달라는 업무를 요청하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Term sheet 이 좋은 출발이 될 수 있는건 맞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되는건 아니라는 점도 동의합니다.
ESG 담당자에게 필요한 최고의 자질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또 이렇게 부족함을 느끼며..)
부족한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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