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유튜브 좀 해보자 (2) : 지속성 있는 브랜드 구축하기

목차

채널 브랜딩 A to Z

장비 구입하기 : 카메라, 조명, 컴퓨터 사양...

유튜브 촬영, 일단 냅다 미러리스를 사?

‘지속 가능성’ 있는 유튜브 편집

그렇게 썸네일 만들면 아무도 안 볼 걸요

커뮤니티 적극 활용 방법

대행업체 없이 유튜브 운영하기는 다음과 같은 분들을 위해 연재됩니다.

안녕하세요 다이버님! 오랜만에 찾아온 이닷이에요. 1편에서는 채널 브랜딩에 대한 서문을 풀어보았어요. 주말에 찾아오다니 조금 당황스러우셨다면 죄송해요 ;ㅁ; 하지만 이번 주에 꼭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여서 얼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1편의 내용이 너무 길었으니, 좀 더 세부적으로 쪼개서 같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요. 

유튜브 브랜딩, 그래서 어쩔티비🤷‍♂️

브랜딩에 대한 얘기는 죽 늘어놨는데 정작 어떻게 해야한다, 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곳이 정말 많더라고요. 아니면 강의를 결제하라는 곳이 그렇게 판을 칩니다. 혹시 이러한 정보 제한에 설움이 생기고 빡치셨다면... 워워, 진정하세요. 저와 같이 그 화를 풀어보도록 합시다.

여러분의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먼저 우리 브랜드에 대한 정의가 필요해요. 그냥 얘기하기에는 추상적이니, 몇 가지 예시를 들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보겠습니다. 

변호사나 법무법인에서 유튜브를 하나 만들어서 브랜딩을 해본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콘텐츠를 쌓기 전에 다음과 같은 항목을 검토하면 브랜딩의 초석을 보다 쉽게 다질 수 있습니다.

법률계는 딱딱하고 고지식하며, 지나치게 전문적이라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경직되어 있는 브랜드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데에는 유튜브 콘텐츠를 대중적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는데요. 학생들도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들어 보다 접근이 용이한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만약 2030이 아니라 4050세대로 가져간다면, 4050에 맞는 콘텐츠를 타게팅하면 됩니다. 부동산, 결혼, 교통사고, 세금, 의료분쟁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사람들의 니즈가 있는 곳으로 접근하세요. 

콘텐츠는 진입 장벽이 낮아야 합니다. 대다수의 전문직 유튜브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진입 장벽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이는 구독자의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가 아니죠. 영상을 검색하는 대부분은 해당 분야 종사와 크게 관련이 없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검색한 일반인이라는 것을 염두하면 지식의 저주를 풀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연재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모욕죄, 명예훼손죄 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죄목이나 최근 뉴스에서 등장해 이슈가 된 법적 판결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콘텐츠들로 법적 고소 절차를 세밀하게 알지 못하는, 젊은 사람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2030세대면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을테니 노동법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겠죠? 앞에서도 꾸준히 이야기드렸지만 핵심은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입니다.

유튜브에서 알고리즘 노출 확률을 높이는 것은 채널의 일관성입니다. 주제가 아예 달라지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법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햄버거의 역사 얘기를 한다든지, 이런 내용은 일관성에 크게 어긋납니다. 위처럼 변호사 채널을 만든다면 변호사 로펌 근무 브이로그 정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나중에 가면 좀 더 변화무쌍한 콘텐츠를 꾀해도 좋을 것입니다. 한 카테고리만 지속적으로 연재하는 것은 쉽게 피로감을 줄 수 있고, 콘텐츠 연재 소재가 고갈되기 쉽습니다. 만약 법이라는 주제에 아래에 다양한 콘텐츠 (예능, 정보 전달 등) 를 포함하고 싶다면 각 콘텐츠 시리즈에 이름을 달아서 장기 연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14F에서 2030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주제 아래 소비더머니(지금은 독립), 돈슐랭, 주락이월드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연재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컬러로 설명하는 채널의 이미지

컬러는 백 마디의 말보다 더 인상적이고, 열 가지 행동보다 더 직관적입니다. 채널이 주는 인상을 설명하는데에 컬러만한 것이 없는데요. 브랜드 컬러를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브랜드가 주고자 하는 인상을 통일할 수 있어 브랜딩의 목적에 아주 잘 맞습니다.

컬러는 하나의 주 컬러, 하나는 보조 컬러로 디자인에 적절히 활용하기 좋도록 선정합니다.

컬러는 어떻게 선정하면 좋을까

컬러에는 힘이 있습니다. 파워리프팅 같은 그런 의미의 힘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사람을 동요하게 하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구글에 Color emotion이라고 검색하면 많은 자료가 나옵니다. 이 자료들을 참고해서, 전하고 싶은 인상과 컬러를 적절히 조합해 유튜브 브랜드를 디자인해봅시다.

먼저 내가 전하고 싶은 이미지를 떠올려봅니다. 이번에는 법률이 아닌 정보 채널로 컨셉을 잡아볼까요.

이렇게 네 가지 정도 컨셉을 잡아봅니다.

그 다음 Color emotion을 검색해 이미지에 잘 맞는 최적의 색을 선택해봅니다. 자료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간단하게 아래의 이미지를 참고해보세요. 이 파레트와 완벽하게 색이 일치할 필요 없습니다.

구글에서 더 많은 색들을 참고해보세요. 색에 대한 책을 읽어도 좋습니다. 색이 더 밝거나 어두워도 됩니다. 대신 밝으면 밝을수록 더 가볍고, 어두워지면 그만큼 무거워집니다.

저는 만약 여기서 색을 선택한다면, 노란색과 파란색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트렌드에 맞는 통통 튀는 이미지에는 노란색만한 것이 없거든요. 그리고 그와 대비되게 가독성 높고, 상쾌하고 신뢰를 주는 파란색을 적절히 사용하면 디자인하기도 매우 수월하죠.

컬러와 관련되어 읽어보시기 좋은 해외 아티클도 소개할게요.

- 색채심리학 : 컬러는 기분과 감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해외)

- 색채 감정을 사용해 소비자와 깊게 연결되는 방법 (해외)

만약 브랜드 컬러를 정하는 것이 어렵다면, dots@lyricdots.shop 으로 연락주세요. 유튜브 채널 개설과 브랜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간단한 컨설팅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오늘은 지속성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아티클로 다이버님들을 찾아뵈었어요. 다음 레터는 가장 머리 아프고, 가장 어려운 유튜브 콘텐츠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어 달콤한 쿠키로 먹기 좋도록 구워올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