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DY] 7드림이니까 7주 활동해줘 (NCT DREAM)

벅차오른 오타쿠의 진심

2022.12.30 | 조회 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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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로봇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모아모아

또 캔디야?

NCT DREAM이 겨울 윈터송으로 CANDY를 들고 컴백했다. 

솔직히 H.O.T.의 CANDY 돌판에서는 주구장창 리메이크하고 시상식에서 부르고 보여줘서 지겨운 노래이다. 특히 SM 내리사랑을 해온 팬이라면 더더욱.

근데 따로(따뜻한 로봇 줄임)는 이제 깨달았다. 그 시절 언니들이 왜 에쵸티 캔디에 미쳤었는지.. 

CANDY 자켓 사진
CANDY 자켓 사진

복슬복슬한 털모자, 털장갑, 힙합 바지는 이제 지겹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내 오산이었다.

이제야 좀 커서 어른같다~ 싶었던 아이들이 털장갑 앙 물면서 애교 부리고 춤 추는데, 어른은 무슨. 그냥 귀여워서 터트려 버리고 싶었다. (귀여운 걸 보면 과격해지는 편)

모니터가 잠시 어두워졌을 때 비친 내 얼굴이 함박 웃음인 채라 너무 웃겼다. 나도 어쩔 수 없구나,, 깨달았다.

 

수록곡까지 명반

개인적으로 SM 앨범은 수록곡까지 다 들었을 때 비로소 진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SM이 전형적인 유영진 스타일의 SMP만 하는 줄 알지만, 그 건 몇몇 그룹의 타이틀 곡만 들어본 사람일테다.

SM은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만큼 다양한 장르를 한 앨범에 수록한다. 그러면서도 그룹의 색깔을 지키는 게 SM이다. 

 

사실 NCT DREAM은 NCT127과는 다르게 NEO(네오)함이 덜 한 그룹이다. 

NEO란? Neo Culture Technology에서 따온 말로, NCT라는 그룹명이 이 단어의 약자이다. '다양하고 조금은 색다른 음악을 한다'는 의미로 NEO하다는 말을 쓴다. (마이너한 감성이라고도 한다.)

from. 따뜻한 로봇 뇌피셜

NCT DREAM은 어떻게 보면 대중들에게 더 친숙한 음악을 하는 그룹이라고 볼 수 있다. 데뷔한지 6년이 넘은만큼 다양한 컨셉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마이너한 컨셉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NCT DREAM을 기억하는 것은 츄잉껌, 마지막 첫사랑, 맛일 거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127보다는 덜 NEO한 곡들이 주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번 'CANDY'는 앨범 자체가 겨울에 내는 윈터 컨셉으로 따뜻한 느낌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서사를 담은 'Graduation(졸업)'이라는 곡은 팬들의 과몰입을 더욱 깊게 했다.

 

내가 가장 좋았던 곡

타이틀 곡 'CANDY'를 제외하고는 다 좋았다. 지금까지 캔디 활동 더 해줘라 외친 거 치고는 반전이긴 하지만,.. 캔디도 노래가 좋기는 했으나 그간 너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노래만 따로 듣지는 않게 되더라. 

캔디를 제외한 모든 수록곡이 다 좋았는데 특히 좋았던 곡은 '발자국'이다. 이 곡은 기발매곡인 '같은 시간 같은 자리'와 이야기가 이어지는 곡이라고 한다.

 

'발자국' 듣기▼ (링크 클릭)

 

드림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이어지는 곡이 있는데 이 것을 '사랑 3부작'이라고 한다. 그리고 리패키지 'BEATBOX' 앨범에 수록된 '마지막 인사'라는 곡을 통해 사랑 4부작이 되었고 사랑 시리즈도 마무리 지었다. 

 

사랑 4부작

  1. 마지막 첫사랑 : 10대 소년이 갑자기 니가 내 마지막이란다. 너무 귀엽고 웃기지도 않아서 무대를 보면서 피식피식 웃었던 기억이 있다.
  2. 사랑이 좀 어려워 : 니가 내 마지막 첫사랑이라고 외쳤던 그 첫사랑과의 이별을 담은 내용이다. 
  3. 사랑은 또 다시 : 첫사랑이랑 헤어지고 다시 만난다.
  4. 마지막 인사 : 다시 만났던 첫사랑과 정말로 이별을 한다.  

 

 

무슨 서사?

7DREAM이라는 말은 7명의 NCT DREAM이라는 뜻이다. 

본래 NCT DREAM은 NCT의 청소년 그룹으로, 청소년기가 지나면 졸업을 하는 제도였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냐. 한국인들은 정의 민족, 7-1=0입니다. 이 고유한 정신으로 졸업을 반대 했으나, 결국 마크가 졸업했고 'BOOM' 활동부터 마크없이 6인 체제로 활동했다. 

*마크가 졸업하기 전 멤버 재민의 부상으로 재민이 1년간 활동을 못하기도 했다.

눈물의 졸업 뒤로 6인 활동을 하던 NCT DREAM이 돌연 2020년 '맛(HOT SAUCE)'으로 마크와 함께 7인 컴백을 했다. 

(사실 나에게 NCT DREAM은 츄잉껌, 마지막 첫사랑 이후로는 관심을 끊은 그룹이었다. BOOM 노래를 좋아했으나, 컨셉상 임팩트는 없었다고 할까.. 가끔 훌쩍 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월만 느꼈다.)

그런데 맛으로 컴백한 드림은 노래도 신박했고 7명이 보여주는 에너지가 달랐다. 진짜 보여주겠다고 이 악물고 나온게 아무 것도 아닌 그저 덕후 1인인 나에게도 느껴질 정도였고 그에 상응하듯 팬들도 앨범 판매량으로 보답했다. 맛 앨범의 수록곡도 너무 좋아서 놀랐다. 그들만의 청량하고 순수한 에너지가 가득 담긴 곡들이었다. 

역시 한국인은 한의 민족인가? 이런 서사가 있어서인지 팬과 드림의 결속력은 더욱 단단해졌다. 팬들에게 이런 불확실함은 정말이지 한을 먹기 딱 좋은 조건이다. 그리고 SM은 이런 서사와 팬들의 한을 자기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썼다.

정말이지 똑똑하다고 해야할지 별로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

 

그 놈의 로테이션

이수만 아저씨의 로테이션에 대한 갈망은 사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그리고 NCT로 이어졌는데 NCT는 그래도 로테이션의 꿈을 이룬 그룹이다. NCT U로 멤버 구성을 달리해서 노래를 내기도 하니까.

그리고 이런 로테이션 체제는 결속력을 중시하는 한국인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제도이다. 고정 그룹을 몇 개 만들고 그 안에 로테이션 그룹도 따로 만들어서 돌아 다니게 만드는 지금의 체제가 안정화되고 팬들도 적응하기까지 6년이 걸렸다. 지금이 딱인거 같다. 더이상은 그만.. 그만혀요!! (아직도 대중들은 NCT가 20명이 넘는다고?? 이런다고요..)

 

안 그래도 아이돌은 비정규직인데 그 안에서 로테이션된다..? 비정규직의 비정규직인 거 아니냐. SM이라는 대기업에서 데뷔했으니까 그래도 성공은 보장되어 있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요새 현실이 SM이라고 무조건 뜨고 그런 것도 아니고 NCT만해도 떴다고 말 할 수 있는 건 2020년부터의 NCT DREAM과 NCT 127의 영웅 활동 정도일 것이다. 

 

 

뭐가 그렇게 귀엽냐

내가 드림 멤버들에게서 느끼는 귀여움은 아래와 같다. (오타쿠라 갑자기 벅차 오름)

1. 서로가 서로를 귀여워함

보통 그 나이 또래 애들은 오글 거리는 거 싫어하고 무뚝뚝하기 마련인데 얘네들은 서로를 진짜 귀여워한다.

2. 진짜 또래 친구처럼 엄청 싸움

서로 귀여워하는 만큼 투닥 거리고 또 그만큼 찐친 느낌이 난다.

자꾸 127 얘기를 하게되서 미안하지만,(127도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127의 노래를 더 좋아하는 편) 127 멤버들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다. 얘네들은 진심으로 서로 우기면서 싸우고 투닥 거려서 보는 내가 기가 빨리는 기분이라면, 127은 어느 정도 일하면서 만난 사이라 적당한 매너가 보인다.(아니라면 죄송합니다. 내가 보기엔 이렇습니다..)

 

선주문 200만장 돌파

선주문만 200만장 돌파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그만큼 NCT DREAM의 팬들은 무섭게 앨범을 샀다.

사실 나는 오래 덕질을 해온 사람으로서 앨범은 잘 사지 않는다. (물론 굿즈, 앨범, 응원봉도 잘 사지 않았다.) 이번 Special ver.과 SMini ver.의 앨범이 귀여워서 혹해서 구매했다. 

아래가 스미니(SMini를 스미니라고 팬들이 부른다.), 밑에가 스페셜 버전이다.

SMini ver.
SMini ver.
Special ver.
Special ver.

사실 팬들에게 앨범은 포토카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뇌피셜) 다른 SM Store에서 파는 굿즈들도 포토카드와 함께 있는 제품이어서 구매하는 것들이 대부분일 만큼 팬들은 포토카드가 중요하다. 

이번에 앨범을 구매하게 된 데에는 꽤나 정성 스러운 앨범 구성이 이유였다. 보통 앨범 발매하면 [포토북+리미티드 버전+쥬얼버전] 이런식으로 여러가지 다양하게 내는데, 아무리 다양한 버전이 있더라도 사실상 쥬얼을 빼면 포토북이라는 책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들이다.

하지만 캔디의 스페셜 버전은 시리얼 박스(과자 박스 같은)에 담긴 틴케이스로 거의 굿즈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그 안의 구성품까지 아기자기해서 구경하는 맛이 쏠쏠했다. 

스미니는 레드벨벳이 처음 시작한 앨범이라고 알고 있는데(부정확) 처음 조이가 거울 셀카를 올렸을 때 저게 뭐지..? 했는데 앨범이란다. 요새 휴대폰으로 들을 수 있는 미니 앨범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고 앞으로도 이 분야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한다. (환경을 생각한 거라나 뭐라나..) 그만큼 아이돌 문화의 앨범 판매량 집착 때문에 플라스틱 소비가 줄지 않는 건 사실이다. 기록을 세울수록 환경은 파괴되는 아이러니. 

이런 환경 문제를 의식한 건지 SM에서도 미니 앨범이 나왔으나, 이 또한 플라스틱이기는 마찬가지이다. 디지팩 버전 앨범의 경우 재활용이 되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실 디지팩은 팬들이 잘 사지 않는다.

다양한 버전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사실 나같아도 사진 많고 예쁜 재활용 안되는 쓰레기를 살 거 같다. 

(갑자기 앨범이 예뻐서 샀다고 하더니 친환경 소재 발언하면서 깨어있는 척 해버림)

 

갑자기 쓰다보니까 기가 빨리네요 저는 이만 누울게요.. 아무튼간에 나는 이제 시즈니의 길을 걸어야할 거 같다...

 


해당 글은 '따뜻한 로봇'의 뇌피셜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습니다. 제 글을 모두 반박하신다면 당신 말이 다 맞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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