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에 앞서
이 글은 개인의 의견이며 반박 시 읽으시는 분의 의견이 다 맞습니다. 뇌피셜에 의거한 내용이므로 신빙성이 없으며 주관적입니다.
제 글을 모두 반박하신다면 당신 말이 다 맞습니다..
혹 읽으시는 분께서 업계 종사자이거나 직원 혹은 아티스트 본인으로서 너무 터무니 없어서 한 마디 해야겠다 싶으시다면 참아주세요 무서우니까ㅠ
아니면 우와 이딴 생각을 하고 사는 인간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 주세요.
(마음이 연약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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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써놓고 발행을 안 했던 글을 이제 발행하는 것입니다.)
NCT 127의 컴백
SM 내리사랑 오타쿠에게 NCT 127의 컴백은 한 마리의 야생마를 미치게하는 소식이었다. 원래 NCT를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NCT127의 독기 퍼포먼스와 네오한 노래, 컨셉을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더욱 더 기대가 컸다.
작년 '질주'와는 또 어떤 다른 느낌으로 나올까 했는데, 우선 트레일러 영상을 첨부하겠다.
나는 솔직히 이 영상을 보고 SM이 드디어 일을 냈구나 싶었다.
NCT 127이라는 팀명 자체가 서울의 경도를 뜻한다.
누구보다 '서울'을 가장 컨셉에 자주 녹여냈던 그룹이고, 서울이 한국의 수도인 만큼 한국 전체를 컨셉으로 잡고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서울의 신'이라는 주제로 뭔가 제대로 보여주는 구나 싶었다.
게다가 서울의 여러 장소에 가서 멤버별 트레일러를 찍었는데 그것도 너무 유니크하고 재밌었다.
저 영상(Deities of Seoul)에서는 '서울의 신'으로서의 모먼트(?)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멤버 재현의 나레이션으로 장면이 전개되는데 진짜 이거 영상 만든 사람한테 용돈 꽂아주고 싶었다.
뭐 오타쿠의 벅차오른 감상은 이 만하고, 이 영상으로 인해서 나의 기대는 MAX(최강창민)를 찍었다. 하지만 SM... 용두사미의 아이콘 답게 막상 공개된 FACT CHECK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FACT CHECK, 뭐가 실망인지?
우선 선공개된 티저에 담겼던 컨셉이 무색하게 뭔가.. 애매한 뮤직비디오였다.
1. 서울의 신 컨셉은 어딨는지?
2. 그렇다고 서울(경복궁)을 제대로 담아냈나?
3. 안무의 아쉬움
이번 노래와 뮤직비디오, 무대를 보고 든 생각은 이렇게 3가지 정도다.
- 서울의 신 컨셉? 모르겠고 MV 주제가 뭐야?
대체 트레일러 영상에서 풀어냈던 '서울의 신'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앞서 서술했듯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굉장히 많은 기대를 했었다.
이미 공개된 팩트체크 MV같이 화려하고 신나는 것만을 강조하는 것들은 이미 너무 많다. 어떤 작품이든 유니크하다고 생각이 드는 건 그들이 강조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할 때라고 생각한다.
팩트체크 뮤직비디오는 냅다 아프로 비트라고 신나는 모습만 보여주려한 것같고 솔직히 듣고 보는 입장에서는 의도한만큼 그렇게 많이 신나지도 않았다.
(이건 안무랑 CG의 문제가 큰데 그건 아래에서 쓰겠다.)
(개인적으로 NCT DREAM이 ISTJ로 컴백했을 때 냈던 트레일러 영상도 재밌게 봤는데, 요새 추세인지 모르겠지만 "MV에 너무 많은 스토리를 담으려고 했다가 망하느니 티저랑 멤버별 트레일러 영상으로 미리 풀어버린다"라는 전략으로 ISTJ도 정작 MV는 실망스러웠다. 아무래도 짧은 영상이라 어쩔 수 없는걸까?)
- CG의 허접함
별안간 건물 옆 면에서 춤 추는 엔시티. 서울 시티의 네오함을 표현한 걸까 생각했봤는데 잘 모르겠더라. 근데 걍..CG티가 많이 나서 어색하게 느껴진 거 같다.
앉아있는 해찬 뒤로 헬리콥터가 돌아서 화면 앞으로 치고 나오는데, 앞으로 나온 헬리콥터가.. 비율이 안 맞는지 뭔지 파리같다고 느껴져서 당황스러웠다.
마크랑 태용이 건물 꼭대기 철근 구조물(? 뭐라고 부르는지 모름) 위에 메달리고 앉아서 랩하는 부분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CG가 티가 많이 난다고 느껴졌다.
일부러 사이버펑크 느낌을 주려고 그런 걸까..? 티저 찍느라 CG에 쓸 예산이 없었던 걸까.
- 경복궁
경복궁 씬은 솔직히 스트릿 우먼파이터 2보다 못 찍었다. 그냥 엠넷 PD한테 연락해서 카메라 구도 전수 받고 오라고 하고 싶을 지경으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궁을 굉장히 좋아하고, NCT127이 표현하는 서울을 정말 많이 기대해서 그런지 더 아쉬웠던 장면이다.
그 아름다운 궁을 왜 그렇게 밖에 못 담아냈을까?
경복궁을 배경으로 군무하는 씬은 너무 고공샷의 날것 그 자체라 이게 정말 공식으로 업로드 된 뮤직비디오가 맞나? 아니면 제대로 안 만들어진 버전을 급하게 일단 공개한 건가 의심하기도 했다.
- 안무의 아쉬움
이번 안무는 NCT 127의 리더 태용과 위댐보이즈가 함께 작업을 했다고 하며, 후렴 안무는 태용이 거의 만들었다고 알고있다.
처음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후렴이 좀 심심하지 않나 생각했다. 그래도 무대랑 챌린지 영상들을 보면서 적응이 됐는지 멋있게 느껴진다.
다만 아쉬운 것은 노래가 시작부터 신나는 노래긴 하지만, 브릿지 이후 고조되는 구간이 있는데 이 구간에서 ('작품은 나~~'하고 다시 나오는 후렴 부분) 더 빵 터지는 안무를 기대했으나 비슷한 텐션과 안무로 흘러가서 갠적으로 아쉬웠다.
노래는 제대로 터지고 있는데 안무는 덜 터지는 거 같이 느껴졌다고 해야되나.. 제대로 놀아보자 하는 구간이 없다고 느껴졌다. (127 콘서트 다녀오니까 안 터지는거고 뭐고 걍 개신난다.)
대교 위에서 군무를 하는 씬과 감옥 같은 건물(?) 안에서 2층에 댄서들이 있고 1층에 멤버들이 있는 씬 등에서 찍은 구간들이 그런 빵 터지는 부분을 살리기 위한 웅장한 장면 같은데 생각보다 역할을 제대로 못 한 거 같다.
대교 위에서 군무하는 씬은 댄서와 함께 하는 것보다 쟈니랑 유타가 개인컷으로 랩하는 부분이 더욱 뮤직비디오를 재밌게 만들어줬다.
악감정은 없습니다..
나는 FACT CHECK 노래랑 무대 다 너무 좋아한다. 다만 팬으로서 기대했던만큼 아쉬운 부분도 많아서 이런 저런 부분을 나열해봤다.
사실 이번 앨범에 참여하고 만든 분들이 보기엔 내 의견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말은 쉽게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생각하는 인간도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넘어가 줬으면 좋겠다.
2023 NCT 127 - The UNITY 서울콘서트 후기
K-SPO DOME에서 총 6일에 걸쳐 2주간 진행됐다.
사실 오타쿠 입장에서는 큰 공연장(like 잠실주경기장)에서 면봉만한 아티스트를 보느니 K-SPO DOME 정도 규모의 적당히 작고 시야 좋은 공연장에서 보고 싶은 게 당연하다.
콘서트에 다녀온 후기를 쓰겠다. 나는 2주 콘서트라 주에 1회씩 2회를 다녀왔다. 첫 주는 첫 콘, 둘째 주는 중콘으로.
이번에는 정말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이었다. 연출도 전형적인 아이돌 공연이라기엔 신경 쓴 부분이 많이 보였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신기루'라는 곡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샤막을 내린 뒤 빔 프로젝터(? 암튼 뭔가 쏨)를 쏴서 굉장히 신비롭고 아름답게 표현하였는데, 이게 아이돌 팬들에게는 고역이었던 거다.
우선 샤막이 쳐지니까 멤버들의 얼굴이 안 보이고 LED 중계에도 잡을 수가 없었다. 샤막 안에서 열창하고 있는 음성만 듣게 되는데 다들 웅성웅성 거리는 분위기라 내가 다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그 그림 자체가 너무 멋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 연출이었다. 노래와도 분위기가 잘 어울리고 신비로웠다. 다만 아이돌 공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팬들이 웅성거렸을 뿐...(;;)
그리고 '따라 불러' 구간이 있었는데 다 같이 떼창을 하는 타임이었다. (영웅->질주->팩트체크 구간이다.)
첫째 주에 콘서트를 다녀온 뒤에 경기장에 역병이 도는지 감기를 걸려서 부상투혼으로 둘째 주 콘서트를 겨우 간 터라 목소리도 안 나오는데 열심히 소리를 질렀다.
여러모로 애정하는 그룹인데 또 보고싶다.
+
근데 유니티 막콘을 왜 일본에서 하는걸까? ^^.. 유구한 SM의 일본사랑
NCT 127 한국 그룹인데 왜 일본에서 막콘하는 건지? 127 이제 군백기 시작되는 거 너도 알고 다 아는데 서울에서 앙콘으로 마무리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2023 NCT NATION - 도쿄 콘서트 후기
2023년 9월 NCT NATION 단체 콘서트가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양일 중에 하루만 갔었는데 너무 충격이었던 게 그 넓은 스타디움에 돌출 무대가 없었다.. 2층 자리를 간 사람으로서 너무 멀어서 슬펐다.
그나마 사이드 무대가 양 옆으로 있긴했지만 몇 곡 하지 않았다ㅠ
한국 NATION 콘서트에서는 돌출 무대가 있었는데 중간에 고장나서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 때 움직이는 돌출 무대가 고장나서 일본에서는 아예 없이 연출을 한 것일까..? (그래도 만들어주지 관객 더 받으려고 그런거냐는 나쁜 생각이 드는.)
스타디움에 메인 무대 1개와 사이드 무대 2개 (심지어 사이드는 많이 쓰지도 않는다.) 밖에 없으니 전광판을 보러 간거나 다름 없었다.
그래도 현장감 하나로 내가 NCT의 마지막 멤버가 된 거 마냥 목이 터져라 노래부르다가 돌아왔다. 일본 관객들 생각보다 소리 잘 지른다.
글을 마치며
다시 한 번 해당 글은 뇌피셜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습니다.
제 글을 모두 반박하신다면 당신 말이 다 맞습니다...
혹 읽으시는 분께서 업계 종사자이거나 SM 직원 혹은 아티스트 본인으로서 이 글이 너무 터무니 없어서 한 마디 해야겠다 싶으시다면 뭐 어디로든 의견을 주십시오.
아니면 우와 이딴 생각을 하고 사는 인간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 주세요.
(마음이 연약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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