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나게 행복한 하루하루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좋은 아침이에요 😊 이제 날씨가 선선한게 진짜 가을이 된것 같아요. 일교차가 커서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네요 😂 준비성 없는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날씨인것 같아요. 편지가 좀 늦어졌는데, 잘 지내고 계셨나요?! 😍

저는 지난주에 아주 바쁜 한 주를 보냈답니다. 화요일 저녁에 잠시섬에서 돌아오고, 수요일 목요일 열심히 일하고, 금요일에는 부산에 행사를 갔어요. 끝나고 친구들 만나서 같이 놀고 토요일 새벽등산까지 갔다 왔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온 일요일에도 인스타툰 그리고, 약속도 두탕이나 뛰었지 뭐예요 🤭

그렇게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일요일 아침에 버스를 타고 홍대에 가는데 갑자기 눈물나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즐겁게 일하는 하루하루가 참 행복하더라구요.

이거 꼭 편지에 써야지..! 생각하고 바빠서 못썼는데, 월요일이 되니 번아웃이 온것처럼 너무 피곤하고 누워있고만 싶더라구요. 그래서 대청소하고 책읽고 좀 쉬었답니다 😊 (그와중에 줌모임 2개 함..! 총 5시간 ㅎ_ㅎ)

너무너무 행복하고 에너지가 넘쳤다가도, 방전이 되니 갑자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변덕스러운 저.. 😂 에너지 관리, 체력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서론이 길었죠? 그럼 오늘의 편지 시작해볼게요!

🌻 마음건강 부산

지난주 가장 큰 행사였던 마음건강 부산! 인스타툰 작가로 초대를 받아 다녀왔어요. 시민들의 마음건강 사연을 받아 네컷만화로 그려주고, 현장에서 직접 사연을 소개하는 행사였어요.인스타툰 작가로 공식적인 외부 활동을 하는 건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어요.

사실 사연을 미리 받아 네컷만화로 그리느라, 강화도에 있는동안, 그리고 다녀와서까지 좀 바빴거든요 😂 다른 사람의 사연을 그려주는건 처음 해보는 일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사연도 공감되고, 담당자님도 제 그림을 좋아해주셔서 즐겁게 그렸던 것 같아요 😍 인스타툰을 주 1회밖에 못올린건 아쉽지만..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으면 시간 분배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행사는 부산 시민공원에서 진행됐어요. 저는 부산 시민공원에 처음 가봤는데, 엄청 넓고 좋더라구요. 날씨도 너무 좋아서 돗자리 펴고 노는 시민분들도 많더라구요. 다음에는 저도 피크닉하러 가고 싶었어요 🥺

저 사실.. 이런 행사때 긴장을 좀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행사 시작 직전에 한 분이 제 이름과 책 제목을 핸드폰(태블릿?)에 띄워주시는 거예요! 저를 알고 오신 분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응원해주시는 분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힘이 되더라구요 🥺

그리고 들으러 와주신 분들도 모두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오구오구(?)하면서 들어주셔서, 덜 긴장하고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사회자님이 능숙하게 잘 진행해주셔서 편하기도 했구요 😍

그런데 끝나고 보니 옷의 리본도 풀어헤쳐져 있고(?!) 갈아신으려고 준비해간 구두도 안신고 회색 운동화를 신고 무대에 올라갔지 뭐예요 😂😂 다음에는 무대 올라가기 전에 내 겉모습(?)도 한번 더 체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행사 자체가 너무 즐거운 경험이였어요. 저랑 잘 맞는 행사였던것 같기도 하구요! 저를 발굴해주신 담당자님.. 무한 감사 드립니다 🧡

🚩 천성산 등산

친구가 갑자기 등산갈래? 물어봐서 응! 하고 등산을 가게 됐어요. 7년 전, 신입사원 연수 때 지리산 등반을 한 적이 있어서 등산 정도야 뭐, 할수 있지!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 몸은 7년전의 몸과 많이 다르더라구요 😂😂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새벽 5시에 출발했어요. 모르는 두 분과 친구와 저, 넷이서 차를 타고 100대 명산 중 하나라는 천성산에 도착했답니다. 내렸는데 별이 총총 떠있는거예요 😍 불빛하나 없는 산이라 그런지 강화도 고인돌에서 봤을때보다 별이 더 많이 떠있었어요! 일단은 넘 기분 좋게 출발했답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서 출발하자마자, 너무 힘든거예요 😭 다른 분들은 오르막을 힘든 기색도 없이 쭉쭉 올라가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따라가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출발한지 5분만에 진지하게.. '나 이거 할 수 있나? 그냥 내려가서 차에 있는다고 할까?' 생각했답니다.. 😥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올라가보자! 생각하고 올라가는데, 정말 토할것 같았어요 🥺 평소에 운동 부족이었다는걸 다시 한 번 느끼고, 세상일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는걸 또 느꼈답니다 😭

제 페이스가 다른 분들과 너무 다르다는걸 천천히 깨닫고, 나중에는 그냥 앞 사람들이 없어져도(?!) 제 페이스에 맞춰서 천천히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좀 낫긴 하더라구요. 계속 올라가다 보니 해도 뜨고, 갈대밭에 도착했는데 아니 풍경이 너무 예쁜거예요! 처음으로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갈대밭에서 사진 찍고, 내리막이 나오길래, 이제 끝나서 내려가나보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이 이후에 등산이 거의 3시간동안 이어졌답니다...😂 천성산 2봉을 먼저 찍고, 그 다음에 천성산 1봉까지 찍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

사실 산이 조금 미끄러워서 두 번이나 넘어졌어요. 잘못 넘어지면 죽는다(?!)는 생각에 정신력으로 등산한 것 같아요 😂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왔는데, 몸과 신발 밑창이 좀 너덜너덜해졌답니다 🥺

그래도 올라갈때마다 풍경이 너무 예뻐서 행복했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등산하는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내리막길을 갈 때, 친구와 자연 속에서 대화하던 시간들이 기억에 남아요. (오르막에서는 대화 불가.. 😂) 예쁜 풍경과 좋은 친구덕에 행복한 등산이었답니다 🧡

4시간만에 내려와서 해장국 먹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났어요. 원래 코스에는 3시간이라고 써져 있었는데, 느린 저때문에 오래 걸린것 같아 죄송하더라구요 😭 그래도 다들 으쌰으쌰 격려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끝까지 완등할수 있었어요! 다음에 또.. 등산 갈수 있겠죠?! 😆

등산 다녀와서 온몸에 근육통이 생겼는데, 오랜만에 느껴보는 근육통이라 건강해진것 같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는 어제 하루 푹 쉬었으니, 오늘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해요 😊 구독자님도 힘차고 행복한 오늘 하루 보내시길 🧡 그럼 다음 편지에서 만나요 🥰

저에게 답장을 남기고 싶다면,

mia7722@naver.com으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