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랑새!
내가 찐만두인지 찐만두가 나인지 모를 만두지몽같았던 여름, 습하고 눅눅해서 온 몸에 곰팡이가 필 것 같았던 여름과 드디어 이별하고 비로소 9월이에요. 경쾌히 보내는 여름과의 이별 인사에 내심 섭섭함을 느끼는 파랑새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가을이 왔으니 덥다는 이유로 여름에 잡지 못했던 친구의 손을 잡을 수도 있을 테고 시원한 저녁 바람에 마음 속에 뭉쳐두었던 어느 문장을 용기 내어 꺼낼 수도 있을 테고 평소보다 더 잠들기 수월한 날이 올 테니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요? (맨 마지막 예시는 저한테 해당되는 이야기예요. 여름에 너무 더워서 새벽마다 깨는 바람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았거든요.) 제가 가을을 사랑하는 만큼 여러분도 다가올 가을을 만끽하셨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제가 정말 사랑하는 가을은 9월 말이라, 오려면 아직 좀 남아서 두근대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그때는 어떤 미친 사건과 사고들이 나를 움직일까... (좋은 의미로)
그리구 꺼낼 얘기가 하나 있는데... 제가 이제 개강을 해서요...
메일링은 학기 동안 잠시 쉬어갈 예정입니다. 작업 예정인 만화가 있어서 학기 동안은 그 만화가 업로드 될 것 같으니 너무 서운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할 일 미뤄두고, 혹은 수업 들으면서 몰래 쓰는 블로그가 진짜 명작이라는 사실은 이미 너무나 자명하므로 블로그 업데이트 또한 틈틈히 진행되리라 예상합니다. (교수님 죄송해요) 그럼 저는 이만... 찹쌀도너츠를 빨리 먹으러 가볼게요. 오아시스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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