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위스키 그 자체, 캐스크 스트랭스에 대하여

최고의 캐스트 스트랭스(Cask Strength) 위스키 추천

2024.04.25 | 조회 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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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술장

위스키에 대해 하고 싶은 말 하는 주간 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Sara 입니다.  

지난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이 있었던 한 주여서 이번 한 주가 참 길게 느껴지면서도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한 주를 보냈답니다. 구독자 여러분의 지난 한 주는 어떠셨나요? 좋았던 한 주였다면, 그 즐거움의 기운이 쭉 유지되고 상승되기를, 힘들었던 한 주라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그 힘듦의 반전이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위스키 입니다. 제가 아래 링크와 같이 네 번째 레터에서 "캐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를 짧게 설명한 적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캐스트 스트렝스 위스키를 매우 좋아하고 주로 찾아 마시는 위스키라 꼭 별도의 레터를 할애하여 이야기를 하고 싶었답니다. 

보통의 위스키는 캐스크에서 나온 위스키 원액에 물을 타서 일정한 도수를 맞춰 출시하게 됩니다.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위스키는 보통 줄여서 CS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캐스크에서 숙성 시킨 위스키 원액에 물을 전혀 타지 않고 병입을 한 위스키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물로 희석 시키지 않은 위스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위스키보다 도수가 높지요. 보통 싱글몰트 위스키가 40도 대 정도의 도수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싱글몰트 캐스크 스트렝스는 50도를 훌쩍 넘는 도수가 대부분이고, 60도에 가까운 도수를 가진 위스키도 꽤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극적인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캐스트 스트렝스(Cask Strength)는 사실 처음에 접하면 너무 독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위스키 원액이다보니 향이 어마어마하게 강하고, 또 높은 도수에서 오는 알코올향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저도 위스키를 마신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캐스크 스크랭스 같은 독한 위스키를 왜 비싸게 사먹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뭔가 부드럽고 향이 좋은 위스키가 더 즐기기 좋지 않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가 위스키를 점점 좋아하게 되고 더 많은 위스키를 마시게 되면서 감각의 역치가 올라가서 점점 더 독하고 화려한 향의 위스키를 찾게 되었는데 그 때 저의 감각을 온전히 만족 시키는 위스키는 결국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에 완전 빠지게 된 계기가 된 위스키가 있었습니다. 바로 "라프로익 10년 캐스트 스트렝스(Laphroaig 10yrs Cask Strength)" 입니다. 라프로익은 다른 레터에서 이야기 드린 바와 같이 대표적인 아일라 위스키로 강한 피트향이 특징인데요, 그 중에서도 라프로익 10 CS는 그 향의 화려함이 어마어마한 위스키입니다.

가운데 오리지날 캐스크 스크렝스라고 적혀있는 라프로익 10 CS 
가운데 오리지날 캐스크 스크렝스라고 적혀있는 라프로익 10 CS 

제가 처음 라프로익 10 CS를 한모금 입에 머금었을 때, 느꼈던 엄청난 피트향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혀와 코를 타고 관자놀이까지 향이 퍼져나가는 듯한 느낌의 피트향의 강렬함과 혀 끝을 자극시키는 화려한 맛이 정말 충격적으로 좋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피트향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꼭 이 위스키를 추천 드리곤 합니다. 피트향 위스키의 정점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라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위스키 입니다. 

이 라프로익 10 CS를 시작으로 저는 점점 캐스트 스트렝스 위스키에 빠지게 되는데요, 다양한 CS 위스키를 골라 마셔보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증류소에서는 CS 위스키를 출시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다양한 CS 위스키를 맛볼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다양한 CS 위스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꽤나 유명한 CS 위스키가 많습니다.

우선 지난번에 아예 하나의 레터를 할애해서 이야기했던 글렌알라키의 경우, 10년 CS가 매우매우 유명하고 훌륭합니다.

글렌알라키 10 CS
글렌알라키 10 CS

그리고 글렌파클라스라는 셰리 위스키로 유명한 이 위스키 브랜드는 세계 최초로 CS 방식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내고 상업화하여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글렌파클라스의 최초 CS 위스키가 바로 "글렌파클라스 105(Glenfarclas 105, 클렌파클라스 일공오라고 많이 부릅니다.)"라는 위스키인데요, 이 글렌파클라스 105는 도수가 60도에 달하는 위스키인데, 셰리 명가답게 셰리향이 아주 진하게 나면서 위스키를 마시는 들숨, 날숨에 타격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이 글렌파클라스 105는 에어링을 진행할 수록, 즉 뚜껑을 따고 시간이 지날수록 셰리향이 더 깊어지는 위스키인지라 구매 후 에어링 기간에 따라 익어가는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밌는 정보를 덧붙이자면 이 글렌파클라스 105는 이른바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마가렛 대처 수상이 매우 좋아했던 위스키라고 합니다. 

마가렛 대처 수상의 최애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105 
마가렛 대처 수상의 최애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105 

이외에도 소개하고 싶은 독특한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들이 많지만, 이런 독특한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들에 대해서는 레터 하나를 온전히 써서 여러분께 자세히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각각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재밌는 위스키 이야기 그리고 그 위스키를 처음 마셨을 때의 저의 감상 등에 대해 자세하게 나누고 싶고 또 그래야 여러분께서 더 재밌고 흥미롭게 위스키를 마셔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위스키 레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번 주말이 지나고 다음 주부터는 휴일과 연휴가 있는 5월이 됩니다. 저는 이번 한 주 동안 중요한 일을 마무리하였으니 앞으로 더욱 본격적으로 위스키를 재미있게 마셔보는 시즌으로 가져가 보려 합니다! 앞으로도 발행될 다양한 위스키 이야기들에도 더욱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위스키에 대한 궁금한 점 혹은 리뷰가 듣고 싶은 위스키 등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혹은 메일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봄 날, 멋진 주말 보내시고 저는 또 다음 주에 더 재미있는 위스키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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