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계셔요. 저는 도서관에 왔습니다. 가능하면 출근하듯 여기에 와서 가사를 써보려고요. 소설도 읽고요.
가사를 쓰려면 먼저 제 마음을 들여다봐야겠기에, 우선 저와 문답하는 걸 써봤어요. 나에게 묻고 답하는 거 수시로 하지만 대화는 늘 길지 않거든요. 글로 쓰면 길어질까, 그래서 깊이 묻고 답하는 게 가능할까 기대하면서 시작해봤어요.
오늘은 잘 되지 않네요. 머리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았어요. 그래도 몇 번 더 해보면 조금 더 갈 수 있겠지 희망은 가져갈래요. 오늘은 첫날이니까.
기타 연습에도 비슷한 저의 패턴이 있어요. 기타에 손을 놓고 지내는 기간이 한동안 지속되다 다시 연습을 시작할 때, '오늘은 첫날이니까' 생각하면서 가장 쉬운 것만 합니다.
아 지금 쓰는 편지에도 그 마음이 있네요. 가볍게 짧게 써야지, 생각했거든요. 많은 것-좋은 것-훌륭한 것을 하려고 하면 시작도 못하니까요. 제가 그래요..
이렇게 안부 전합니다.
퇴근 전에 ㅎ
잘 지내요. 편안한 밤과 낮!
시와 드림
추신
이제야 생각난 노래 소식... ^^
이 노래 들어보셨나요. 12월 30일에 발매한 신곡 '소라에게' 입니다.
저의 '소라에게'를 시작으로 키라라가 작업한 '소라에게'와 함께 앨범으로 발매됐어요. 이 음악들은 김소라의 개인전 [파독: 소라에게]를 위해 만들었답니다. (모든 음원플랫폼에서 청취가능 그러나 애플뮤직은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앨범 수록곡 전부의 링크도 남겨요.
앗. 악보집 소식도 있었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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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저도 글이 안나갈때는 책 보고 책 내용을 그냥 키보드로 냅다 두들겨댄답니다. 그러다보면 내용 정리도 되고 이렇게 가면 되겠구나 하고 떠오르기도 해요.
들여다보고 안아주는
아. 그렇게 시작하는 물꼬를 트시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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