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인플루언서, 그리고 '내 것'을 소유하려는 비전
Heaven Mayhem의 창립자 피아 맨스(Pia Mance)의 이야기는 우연한 기회와 평생에 걸쳐 쌓아온 간접적인 사업 지식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호주 출신인 피아는 12세부터 모델 경력을 시작했으며, 성인이 된 후 남편 코디 맨스(Cody Mance)를 따라 2017년 런던으로, 그리고 2022년 1월에는 남편의 신발 브랜드 네이키드 울프(Naked Wolfe) 사업을 위해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했습니다.
사업 지식의 흡수와 자립심
피아는 자신의 인생 전체에 걸쳐 사업가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과 함께 일하거나 교류했습니다.
특히 피아는 시아버지의 성공적인 신발 사업을 통해 사업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흡수했습니다.
피아는 공식적으로 PR을 전공했지만, 남편 가족의 사업 대화를 '엿듣는 것(eavesdropping)'이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귀중한 학습 경험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피아는 때로는 남편 브랜드인 네이키드 울프의 인플루언서 파트너십 및 PR 업무를 돕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피아는 단순한 제품(다른 사람의 사업)이 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한 무언가를 만들고 소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피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거대한 CEO나 창립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창업의 결정적 순간과 최소 자본
2022년 LA로 이주한 후 6개월 동안, 피아는 가구가 배달되기를 기다리거나 '지루한 일'을 하며 매일 밤 10시까지 일하는 등 삶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피아는 스스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2022년 6월, 헤븐 메이헴(Heaven Mayhem)을 론칭했습니다.
이때 피아가 사업에 투입할 수 있었던 자본은 단 900달러(한화 약 120만 원)였습니다.
피아는 남편과 함께 LA에 정착하고 집을 구매하는 등 이미 주거와 생계가 안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 900달러는 '전적인 위험 감수이자 도박(total risk and gamble)'으로 간주할 수 있었습니다.
피아는 자신의 사업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피아는 거창한 자본 조달이나 투자 유치 없이, 자신의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하여 자본금을 최소화했습니다.
창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자금 부족'을, 제품의 특성과 제작 방식을 통해 극복한 것으로, 사업 시작의 문턱을 낮추고 핵심에 집중했습니다.
900달러(약 120만 원)로 시작한 ‘맨땅 창업’
피아는 900달러의 초기 자본을 극대화하기 위해 극도로 검소하고 풀뿌리(grassroots)적인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최소한의 구조와 인프라
- 법적 구조 생략: 처음에는 법인을 설립하지도, 공식적인 사업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습니다.
- 핵심 인프라 투자:
- Shopify: 월 30달러의 기본 스타터 팩 구독에 투자했습니다.
- Canva: 콘텐츠 제작을 위해 Canva 구독에 투자했는데, 이는 로고를 투명 PNG 파일로 다운로드하여 콘텐츠를 오버레이하는 데 필수적이었기 때문입니다.
- 포장 도구: 아마존에서 Zebra 라벨 프린터와 검은색 패딩 메일러(padded mailer)를 구매했습니다.
이게 전부였습니다.피아는 로고도 직접 만들고, 회사 설립도 없이 ‘일단 팔기’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사업계획서도 없었어요.
그냥 ‘내가 직접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팔 수 있을까?’를 시험해 본 거였죠.”

첫 판매는 단 하나의 목걸이였다
피아는 첫 목걸이를 만들어,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이때 사용한 카메라는 휴대폰이었고, 배경은 자기 집 창문 앞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진으로 단 한 개가 팔렸습니다.(60달러짜리 판매)
피아는 그 60달러를 어디에 썼을까요?
바로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한 저가형 카메라를 사는 데 썼습니다.
그 다음엔
- 친구에게 모델을 부탁해 사진을 찍고,
- 직접 포장하고, 직접 고객에게 DM을 보냈습니다.
피아는 이 과정을 수십 번 반복했습니다. 제품은 여전히 손으로 직접 만든 수공예품(Handmade)이었고, 재고도 “5개를 만들어 5개를 팔면 끝”이었습니다.
하지만 피아는 이 방식을 ‘리스크가 적은 가장 현명한 성장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나는 돈이 적으니까, 실패도 작게 해야 했어요.
재고를 쌓지 않고, 판매된 만큼만 새로 만들었죠.”
제품 소싱 및 재고 최소화
피아는 초기 자본금을 대부분 제품 소싱에 사용했습니다.
- 수작업(Handmade): 피아는 LA 다운타운, 이베이(eBay), 벼룩시장 등에서 빈티지 펜던트를 찾았고, 아마존에서 끈(cord)을 구입하여 이 빈티지 펜던트들을 재가공 하는 방식으로 모든 목걸이를 수작업으로 만들었습니다.
- 느린 성장 속도(Slow Pace): 이 방식 덕분에 피아는 "10,000개를 구입하여 5개를 팔 필요 없이, 5개를 구입하면 5개를 팔 수 있는" 낮은 재고 부담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시장 반응을 즉시 확인하며 느린 속도로(Slow Pace) 성장할 수 있게 했습니다.
- 매진 분위기 연출: 첫 컬렉션 20개 중 5개씩만 만들어 "오 마이 갓, 빠르게 팔리고 있다"는 듯한 매진 분위기(rush)를 연출했습니다.
완벽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
피아의 철학은 단순합니다.
“완벽을 기다리느라 시작조차 못하는 것보다, imperfect(불완전)하게라도 실행하는 게 낫다.”
이 생각이 헤븐 메이햄(Heaven Mayhem)의 모든 의사결정을 이끌었습니다.
- 비디오 편집자? ➡️ 고용할 돈이 없으니 스스로 iMovie(아이무비) 툴을 배웠습니다.
- 브랜딩 에이전시? ➡️ 비쌀 뿐 아니라 시간이 오래 걸리죠. 대신 Canva(캔바)로 로고, 포스터, 제품 페이지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 고급 촬영 장비 ➡️ 대신 중고 VHS 카메라를 샀습니다. 빈티지한 화질이 오히려 브랜드 감성으로 자리잡았어요.
피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완벽하게 만들고 싶으면, 3개월이 지나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하지만 그냥 ‘일단 해보자’고 하면, 3개월 뒤엔 이미 100명이 내 브랜드를 알고 있죠.”
이 철학은 Heaven Mayhem을 단기간에 ‘실행 중심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비효율처럼 보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피아는 초기에는 자신의 이름이나 명성을 브랜드에 연결하지 않으려 했고, 브랜드가 스스로 자립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런칭 초기에 피아가 한 일은 ‘비효율’ 그 자체였습니다.
자동화도 없고, 광고도 없었어요.피아는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에게 직접 메시지(DM)를 보냈습니다.
“사진을 좋아요 누른 사람에게 ‘이거 마음에 드세요?’라고 직접 물어봤어요.
말 그대로 1:1 대화였죠.”
사람들은 놀라면서도, 진심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피아의 브랜드에 하나 둘 고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직접적인 고객 접촉: 피아는 헤븐 메이헴의 인스타그램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에게 직접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관심 있으신가요? 구매하시겠어요?"라고 물었습니다. 피아는 이러한 행동이 '확장 불가능한 일(things that don't scale)'로 불리지만, 초기 브랜드 성장에 있어서는 '황금' 같은 가치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 초기 팔로워의 한계 인식: 당시 피아의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5,000~50,000명에 달했지만, 피아는 이들이 구매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특히 호주/런던 팔로워들은 미국에서의 배송료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으므로, 이 팔로워 수가 '황금 티켓(golden ticket)'이 아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초기 마케팅은 비효율적이지만 집중적인 '관계 구축' 입니다. 잠재 고객에게 일일이 DM을 보내는 것은 시간 소모가 크지만, 이는 브랜드가 초기 구매자와의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시장 반응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완벽함보다 실행이 낫다’: 성장의 가속화 원칙
피아 맨스의 가장 중요한 경영 철학은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완벽함보다 실행이 낫다)"입니다.
이 모토는 피아가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하고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로우파이(Lo-Fi) 콘텐츠의 힘>
- 전문성 거부: 수천만 원을 들여 비디오 편집자를 고용하거나 고화질 카메라를 구매하는 대신, 피아는 20달러짜리 레트로 소니 디지캠이나 30달러짜리 중고 디지털카메라를 이베이에서 구입하여 로우파이 콘텐츠를 직접 제작했습니다.
- 제작 과정: 피아는 이베이에서 구입한 카메라의 테이프를 노트북에 옮겨 편집하기 위해 iMovie를 독학했습니다. 캔바의 배경 제거 기능을 활용하여, 손으로 연필로 그린 'Heaven'이나 'XOXO' 같은 문구를 영상에 오버레이하는 독특한 미학을 만들었습니다.
- 고객 공감: 피아는 이러한 로우파이 콘텐츠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 '광고(highly produced ad)'처럼 보이지 않아 스크롤을 멈추게 하며, '쿨한 미학(cool aesthetic)'을 가지면서도 일반 고객들이 따라 하기 쉬운 '매우 달성 가능한(very attainable)'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수와 재고를 베스트셀러로 전환>
피아는 실수를 낭비하지 않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블랙 미니(Black Mini)의 탄생: 초기에 데드스톡(Dead stock)으로 발견한 Black Maxi 펜던트 30~40개를 성공적으로 판매했습니다. 이후 200개를 추가 주문했으나, 배송된 제품은 예상보다 훨씬 작은 버전이었습니다.
- 즉각적인 피벗(Pivot): 피아는 "단 1달러도 낭비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 작은 제품을 Black Mini라고 이름 붙여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실수가 낳은 Black Mini는 오히려 헤븐 메이헴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 자본 확보: Black Mini 200개 이상을 개당 80달러에 판매하여 14,400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수익은 피아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 자신의 디자인을 중국에서 제조할 수 있는 자본금이 되었습니다.
일단 실행하고, 즉시 혁신하고 개선하라.
피아는 초기 콘텐츠가 "다소 보기 흉하다"고 인정하지만, 일단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피아는 "실행(Done)에 머물지 말고, 계속 혁신하고 변화하라"는 단서를 붙입니다.
모든 출시나 이벤트 후에는 반드시 SOP(표준 운영 절차)와 회고록을 작성하여 학습 내용을 기록하고 다음 단계에 적용했습니다.
매출 성장과 데이터 기반 스케일업
피아는 브랜드 런칭 후 6개월 동안은 모든 걸 혼자 했습니다.
직접 만들고, 포장하고, 배송하고, 촬영하고, SNS에 올렸죠.
피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한 건 단 하나예요. 매일 조금씩이라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 그게 100번 반복되면, 결국 남들이 ‘운’이라고 부르는 게 만들어져요.”
피아는 자본이 확보되자, 수작업에서 벗어나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재고 확보와 제조업으로의 전환>
피아는 시아버지에게서 배운 가장 중요한 사업 규칙인 "재고가 없으면 판매도 없다(No stock, no sales)"를 따랐습니다.
피아는 LA 다운타운에서 빈티지 제품을 소싱하는 데 의존하는 대신, 자신의 디자인을 대규모로 생산하기 위해 중국(동관 및 광저우)과 LA에서 주얼리 제조 공장을 찾았습니다.
피아는 남편이 2년 동안 중국에서 지낼 때 방문하여 공장 투어와 시장 탐방을 하며 생산 및 소싱에 대한 초기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 공식 발주서(PO)는 창업 3개월 후인 2022년 10월이나 11월에 이루어졌으며, 제품은 이듬해 1월이나 2월에 도착했습니다.
<폭발적인 매출 성장>
- 초기 매출: 창업 첫 6개월(2022년) 동안 약 5만 달러(한화 약 6,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급성장: 그다음 해(2023년)에는 매출이 250만 달러(한화 약 35억 원)로 급증했습니다.
- 현재 규모: 3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헤븐 메이헴은 1,000만 달러(한화 약 142억 원) 규모의 준보석 및 액세서리 비즈니스로 성장했습니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독학>
피아는 낮은 평균 주문 금액(AOV)인 60달러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직접 배웠습니다.
- 광고 독학: 피아는 광고는 전문가만 할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고, 직접 유튜브와 블로그 글을 보며 페이스북 광고를 독학했습니다. 초기에는 콘텐츠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CPA(고객 확보 비용)가 2달러에서 3.80달러로 매우 낮았습니다. (현재 페이스북 광고의 CPA는 35달러 수준으로 상승했음을 언급하며 초기 비용의 저렴함을 강조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광고처럼 보이면 바로 스크롤해요.
하지만 자연스럽고 진짜처럼 보이면 멈춰서 보죠.”
브랜드 미학과 커뮤니티 구축
피아는 강력한 비전과 커뮤니티가 브랜드를 지속시키는 '언페어 어드밴티지(Unfair Advantage, 불공정한 이점)'라고 믿습니다.
<브랜딩 철학: 미학 우선>
피아는 매출이나 수익보다 브랜드의 분위기와 미학(vibe and aesthetic)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피아는 자신의 강점이 창의성과 미학에 있기 때문에, 예산이 부족해도 강력한 비전만 있다면 Canva 같은 도구만으로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피아는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는 방식이라도 브랜드 정체성에 맞지 않으면 그 방식대로 결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관계 중심의 커뮤니티>
피아는 커뮤니티를 '언페어 어드밴티지(Unfair Advantage, 불공정한 이점)'로 간주하며, 전환율이나 AOV(평균 주문 금액, Average Order Value) 같은 숫자 뒤에 숨어 있는 '실제 구매자가 누구인지'에 집중합니다. 피아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왜 구매했는지, 결혼식 때문에 구매했는지 등 고객과의 연결입니다.
- 친밀한 피드백 요청: 피아는 제품이 도착한 후 2주가 지난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 "마음에 드셨나요?" 대신 "무엇을 개선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봅니다. 이 질문은 고객이 브랜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 솔직한 피드백을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창업자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며 친구 같은 관계를 구축되게 만들었습니다.
- 고객 공감: 180달러짜리 선글라스를 몇 달 동안 망설이는 고객에게도 "괜찮아요, 유럽 여행 가기 전에 사세요"라며 진심으로 공감하고 스타일링을 돕습니다. 피아는 고객을 '또 다른 숫자나 매출'이 아닌 '사람(person)'으로 대하는 것이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결국 고객과 대화하면서, 사람들에게 ‘이 창업자가 내 의견을 듣고 있다’는 느낌 받게 하고, 그 덕분에 고객은 단순한 구매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일부’로 느꼈습니다. 브랜드를 단순히 “팔고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자라는 관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셀럽 효과: 운이 아니라, 관찰력. 헤일리 비버를 만나다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가 헤븐 메이헴(Heaven Mayhem) 귀걸이를 착용하면서 브랜드는 세상에 알려졌습니다.그 시작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피아의 관찰력과 용기가 만든 일이었습니다.
헤일리의 친구가 피아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했을 때, 피아는 즉시 Shopify 주문내역을 보고 이름을 기억해 두었습니다. 며칠 후 카페에서 그들을 우연히 만났을 때, 피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다가가 “제가 만든 제품이에요”라고 인사했습니다.피아의 친구는 고맙다며 헤일리에게 소개했고, 며칠 뒤 헤일리는 Heaven Mayhem 귀걸이를 착용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피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헤일리가 착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진 구도가 제품을 가장 잘 보여줬기 때문에 팔린 거예요.”
피아는 이후 모든 인플루언서 협업 시 촬영 가이드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 얼굴 클로즈업 70%
- 귀걸이 중심 구도
- 단색 옷 착용
- 조명은 자연광
“누가 착용하느냐”보다 “어떻게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배웠죠.”
- 제품 착용 및 판매 영향: 헤일리 비버가 시그니처 매듭 귀걸이(knot earrings)를 처음 착용했을 때, 사이트 방문은 즉시 증가했지만, 판매가 폭발적으로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로 비버가 귀걸이에 명확하게 초점을 맞춘 흰색 티셔츠 차림의 사진을 게시했을 때, 당시 재고였던 100개 유닛이 2~3일 만에 매진되었습니다. 피아는 이것이 브랜드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략적 카테고리 확장
헤븐 메이헴의 현재 주요 제품은 귀걸이(50%)와 시계(20%, 약 200파운드)이며, 안경류, 벨트, 주얼리 보관함 등으로 확장했습니다.



- 브랜드 인지도 활용: 특히 노트북 케이스는 피아의 브랜드 인지도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로고가 작은 주얼리나 시계와 달리, 노트북 케이스는 커피숍, 공항, 소호 하우스 등 공공장소에서 브랜드 로고를 노출시키는 훌륭한 홍보 수단이 되었습니다. 노트북 케이스는 출시 첫날에는 다른 제품만큼 잘 팔리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장 잘 팔리는 제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혁신적인 제품: 주얼리 보관함인 '책 상자(Book Boxes)'는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이것은 주얼리 보관함이면서도 커피 테이블 책처럼 보이게 디자인되었으며, 틱톡과 핀터레스트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제조 소싱: 피아는 남편의 기존 공급업체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거나, 밀라노의 Lineapelle와 같은 무역 박람회에 직접 참여하여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습니다. 피아는 무역 박람회에 참가하는 공급업체가 더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피아는 직접 무역 박람회 사이트에 들어가, 업체 리스트를 보고 일일이 연락을 돌려 자신에게 맞는 업체를 발굴했습니다.
나보다 똑똑한 사람을 뽑는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피아는 혼자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 시간 확보를 위한 채용: 피아는 'Buy Back Your Time'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삶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잘하는 일(창의적인 일과 비전 제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 전문가 채용: 초기에는 행정 업무를 덜어줄 개인비서를 고용했지만, 이제는 자신이 가르칠 필요 없이, 오히려 자신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전문가와 스페셜리스트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 문화적 적합성: 피아는 채용 과정이 '결혼'과 같으며, 후보자가 능력뿐만 아니라 회사의 '빡빡하고(full-on)'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에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인터뷰와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 창업자 주도 콘텐츠의 힘: 피아는 구인 광고를 링크드인이나 채용 대행사를 통해서도 진행하지만, 때로는 자신이 직접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원하는 인재를 찾는 영상을 게시하여 이미 브랜드에 애정이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피아는 자신의 영상에 댓글을 단 그래픽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피아는 창업자의 콘텐츠가 커뮤니티를 통해 인재를 찾는 매우 강력한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과 미래
피아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주말에도 일할 정도로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하지만, 피아에게 일은 곧 즐거움입니다.
- 루틴의 유연성: 피아는 사우나, 운동, 건강한 식습관, 산책 등 자신을 재충전하는 활동들을 일상에 '뿌리지만(sprinkle in)', 특정한 시간표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매일 일정을 유연하게 바꿉니다. 피아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love what I do) 회사에서 즐겁기 때문에 일하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합니다.
- 장기 비전: 피아는 여전히 외부 투자(no investment) 없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명확한 '엘리베이터 피치'나 구체적인 수치 목표는 없다고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피아의 목표는 헤븐 메이헴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제품 품질과 브랜드 정체성을 지속하며, 액세서리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계속 성장하는 것입니다.
피아가 창업 과정에서 느낀 점과 조언
1️⃣ “완벽을 기다리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면, 시작조차 못 해요. 그냥 지금 있는 걸로 해보세요. 핸드폰 하나, 창가의 햇살, 그리고 당신의 손이 있으면 충분해요. 세상은 완벽한 걸 원하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의 진짜’를 원하죠.
2️⃣ “비효율적인 시간이, 결국 브랜드를 단단하게 만들어요.”
런칭 초기에 저는 하루 종일 고객에게 DM을 보냈어요. 직접 포장하고, 손으로 라벨 붙이고, 하나씩 배송했죠. 사람들은 그걸 ‘비효율’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 시간 덕분에 진짜 고객이 누구인지를 배웠어요. 효율은 나중에도 만들 수 있지만, 관계는 처음에만 만들 수 있어요.
3️⃣ “돈이 없어도 감각은 공짜예요.”
브랜딩은 돈으로 사는 게 아니에요. 감각은 당신 안에 이미 있어요. 저는 캔바와 중고 카메라, 자연광으로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손글씨, 그림자, 빈티지한 질감, 그게 ‘돈 냄새’ 대신 ‘진짜 나’의 냄새가 나게 했죠.
4️⃣ “누가 착용하느냐보다, 어떻게 보여지느냐가 중요해요.”
헤일리 비버가 제 귀걸이를 착용했을 때도, 사람들이 산 이유는 ‘그녀가’ 아니라, ‘사진 구도’ 때문이었어요. 빛, 각도, 배경 그게 제품의 이야기를 만들어요. 셀럽보다 시선이 중요하고, 유명인보다 연출이 중요해요.
5️⃣ “커뮤니티는 브랜드의 보험이에요.”
제품은 언젠가 잊혀질 수 있어요. 하지만 관계는 오래가요. 저는 여전히 고객들에게 “무엇을 개선하면 좋을까요?”라고 묻습니다. 그 질문 하나로 대화가 시작되고, 그 대화가 우리 브랜드를 지켜줍니다. 사람이 남으면, 브랜드도 남아요.

📌피아 맨스의 창업 스토리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 6가지
1)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작게' 시작하라
피아는 막대한 자본금을 모으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자신이 가진 최소한의 자본(900달러)으로 수작업(핸드메이드)을 통해 재고 부담 없이 시장 반응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2)“완벽함보다 실행이 낫다(Done is Better Than Perfect)”를 실천하라
콘텐츠 제작이든, 제품 출시든, 완벽함을 추구하며 몇 달을 기다리기보다 '일단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 성장의 핵심입니다. 초기 영상이 촌스러워도 일단 실행하고, 그 후에 학습 내용을 기록하여 끊임없이 개선하라고 피아는 강조합니다.
3)데이터와 피드백에 기반하여 움직여라
첫 베스트셀러(Black Mini)를 기반으로 다양한 색상 변형 제품을 출시하여 판매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무엇을 개선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면서, 피아는 고객들을 공동 창업자로 만드는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4)재고는 필수적인 성장 동력이다
초기 자본이 마련되면 수작업에서 벗어나 공장 생산으로 전환하고 재고를 확보해야 합니다. "재고가 없으면 판매도 없다"는 원칙을 잊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5)로우파이(Lo-Fi) 콘텐츠가 이긴다
초고화질의 광고 같은 콘텐츠보다, 인플루언서나 친구가 올린 것 같은 '실제적이고 달성 가능한(achievable)' 로우파이 콘텐츠가 고객의 스크롤을 멈추게 하고 더 강력하게 공감된다고 강조합니다.
6)브랜드 인지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라
주얼리 외에도 노트북 케이스나 책 상자처럼 로고를 더 크고 자주 노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액세서리를 개발하여 브랜드를 '액세서리를 위한 대표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라고 피아는 강조합니다.
피아 맨스의 이야기는 ‘대단한 시작’이 아니라, ‘작은 실행의 반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만든 건 단순히 주얼리가 아니라, “불완전함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였죠.
900달러로 시작한 이유도, 완벽하지 않은 사진으로 제품을 올린 이유도,모두 “일단 해보면 알게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피아의 브랜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결국 이것입니다.
“당신이 가진 게 적을수록, 실행이 더 중요하다.”
출처
https://youtu.be/-PdkZgGSiRQ?si=io8_Ubc_3cZsT9hG
https://fashionista.com/2024/08/pia-mance-heaven-mayhem-founder-interview?utm_source=chatg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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