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로 연매출 2,000억 원 웰니스 기업을 만든 여성 사업가

그래놀라 하나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든 Purely Elizabeth, 엘리자베스 스타인 CEO

2025.05.20 | 조회 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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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업가의 창업 스토리와 인사이트

여성 사업가들의 창업 스토리와 인사이트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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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게 왜 건강하지 못할까?” 작은 의문이 만든 큰 시작

2008년, 뉴욕에서 세일즈와 마케팅 일을 하던 엘리자베스 스타인(Elizabeth Stein)은 어느 순간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녀는 달리기와 철인 3종 경기를 즐기다가 자연스럽게 점점 ‘건강’과 ‘영양학’에 빠져들게 되었고,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영양 코치 자격증을 취득한 뒤 본격적으로 1:1 영양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자베스는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건강한 식단을 추천하고 싶어도, 슈퍼마켓에 있는 제품들은 죄다 정제 밀가루와 설탕 덩어리였어요.”

엘리자베스 스타인(Elizabeth Stein)

엘리자베스는 고객들의 영양 상담을 진행하면서 건강한 간식을 추천하려 했지만, 정작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건강하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엘리자베스는 본인도 단 것을 좋아하는 입맛을 가지고 있었기에,
‘건강한데 맛있는 간편식 제품’을 먹고 싶다는 개인적인 갈증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자베스는 결심합니다.“직접 만들자. 건강한데, 정말 맛있는 걸.”

직접 구워 먹는 건 번거롭고, 간편하게 건강한 제품을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은 시장에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게 엘리자베스는 세상에 없다면,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그녀의 첫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시작됩니다.


우연처럼 시작된 첫 제품, 그리고 첫 번째 실패(전날 밤 만든 머핀이 만들어낸 브랜드의 탄생)

2009년,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영양 상담 사업을 알리기 위해 마라톤 대회에 부스를 신청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전날 밤 즉흥적으로 블루베리 머핀을 구워갔습니다.엘리자베스의 머핀을 먹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에게 찾아온 아하 모먼트
엘리자베스에게 찾아온 아하 모먼트

“정말 맛있어요, 이거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영양 상담 고객을 모객하기 위해 준비했던 부스에서, 머핀을 맛본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지만, 정작 영양상담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본인이 해야 할 일은 건강한 식품을 직접 만드는 일이라고 직감했습니다.그래서 엘리자베스는 바로 방향을 바꿔, 그 다음 행사에는 직접 머핀 믹스와 팬케이크 믹스를 포장해가 판매했습니다. 

사업 방향을 바꾼 결과는?  완.판.

엘리자베스는 몇 주 만에 1만 달러(약 1,300만 원)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오자 건강한 간편식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신하게 됩니다.

 

500만 원으로 부엌에서 시작한 창업

엘리자베스는 유일한 자금이자 자신의 전 재산인 5,000달러(약 650만 원)을 털어 MVP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만든 웹사이트에서 제품을 팔고, 주문이 들어오면 거주하고 있는 뉴욕 아파트에서 박스를 직접 포장해 택배로 보냈죠.
엘리자베스는 조그마한 공유 주방을 임대해 반죽하고, 혼자 납품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브랜드명을 짓기 위해 Justin’s라는 거대한 자연 식품 브랜드를 참고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고 싶었던 의지와 ‘순수한 재료’라는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Purely + Elizabeth를 합쳐, Purely Elizabeth’라는 브랜드명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Purely Elizabeth는 시작한 1년 차에 매출 약 3천만 원을 달성했고, 예상치 못했던 최고의 영업사원이자 조력자가 등장합니다.

 

“우리 딸 제품 좀 들여주세요” – 어머니의 진심 어린 콜드콜 전략

엘리자베스의 어머니는 이 작은 브랜드의 1호 영업 담당자였습니다.엘리자베스의 어머니는 미국 동부 Whole Foods 매장 구매 담당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제 딸이 만든 이 간편식 제품은 정말 맛있고 건강하답니다.”며 진심어린 영업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엘리자베스의 어머니는 혼자만의 힘으로 40개 이상의 Whole Foods 매장 입점을 성사시키게 됩니다.

 

운명을 바꾼 ‘그래놀라’ 한 통

신제품으로 그레놀라를 고민하던 엘리자베스는 어머니가 뉴욕에 방문한 어느 날, 즉흥으로 테스트 제품인 그래놀라를 만들어 대접했습니다.
평소에 그래놀라를 좋아해, 시중에 있는 모든 제품을 먹어본 엘리자베스의 어머니는 신제품 그래놀라를 맛보고 던진 한 마디가, 엘리자베스의 운명을 바꿔놓았습니다.

 

“이건 지금까지 내가 먹은 그래놀라 중 최고야. 이걸 다음 제품으로 출시해야 해.”

엘리자베스의 엄마

엘리자베스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그날 만든 레시피는 한 번도 바꾸지 않았고, 그래놀라 신제품 라인을 만들게 됩니다.

우연히 실험해본 엘리자베스의 그래놀라는 Purely Elizabeth 회사 운명을 바꾼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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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는 머핀 믹스보다 그래놀라가 훨씬 더 맛있다는 것이 금세 명확해졌죠.
고객 반응을 살피던 엘리자베스는 머핀 믹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마치 "나는 요리 안 해~, 베이킹 안 해~, 오븐에 운동화이나 넣어둬~"와 같은 느낌이었어요.
엘리자베스가 느끼기에 사람들은 그래놀라를 훨씬 더 자주 먹었고, 그렇게 Purely Elizabeth는 재빨리 그래놀라에만 집중하고 머핀과 팬케이크 믹스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제품을 확장하기보단, 주력 상품에 집중하고자 한 엘리자베스의 선택이 회사를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꾸준한 일상에서 찾아온 ‘전국 진출’ 제안 소식

2013년, 엘리자베스는 뉴욕 지하철 안에서 Whole Foods 글로벌 본사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Whole Foods는 Purely Elizabeth의 제품을 전국 매장에 입점을 원하고, 지금 퓨얼리 엘리자베스를 입점시키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 될 거 같다는 메일이였습니다.

엘리자베스는 감격에 겨워 지하철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그날 이후, Whole Foods 외의 대형 유통사들도 잇따라 입점했고, 매출은 69만 달러 → 230만 달러로 1년 만에 3배 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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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독립경영 후, 500억 투자 유치

Purely Elizabeth는 2017년까지 외부 투자금을 받지 않고 ‘부트스트랩’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가능한 오랫동안 외부 투자를 미루고 싶어했어요.
그래야 브랜드의 방향과 회사 지분 소유권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Purely Elizabeth의 초기는 매우 소규모 팀이었고, 사업 확장을 위해 단순한 투자금이 아닌, 운영 전문성과 브랜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만 선별하여 외부 투자를 받았습니다.

Purely Elizabeth는 2017년에 300만 달러(투자사 301 Inc.),
2022년에 5,000만 달러(투자사 SEMCAP)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 덕분에 Purely Elizabeth는 회사의 인프라 구축을 돕고, 신제품 개발,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외부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정비하고 R&D와 브랜딩, 유통망까지 전반적 시스템을 고도화하게 됩니다.

 

2024년, 연매출 2,000억 원 돌파 그리고 그녀의 목표

2024년, Purely Elizabeth는 연매출 1억 4,7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 원)를 달성하며 설립 이후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냅니다.
Purely Elizabeth는 2009년에 3만 달러의 매출에서 2024년에는 1억 4,700만 달러의 매출로 10년 넘게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신제품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고, 회사의 최대 주주로 장기적으로 회사를 계속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Purely Elizabeth에 대한 애정과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건(Purely Elizabeth) 제 자식과 같아요. Purely Elizabeth의 CEO 자리를 유지하면서 이 플랫폼을 구축하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만들어, 이 브랜드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계속 지켜보고 싶습니다.”

 

엘리자베스가 직접 전하는 성공의 원칙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건 당연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해보는 마음이에요.”

그녀는 지금도 Purely Elizabeth의 CEO로서 브랜드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이 아닌,
“건강한 삶의 습관”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엘리자베스의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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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rely Elizabeth 창업 스토리에서 우리가 배울 점 4가지

1️⃣ 문제는 일상 속에서 시작된다 – 영양 상담 중 발견한 ‘건강한 간편식’의 부재

2️⃣ 피드백은 빠르게 실험하고 반영하라 – 팬케이크, 머핀 믹스 → 그래놀라 전환

3️⃣ 브랜드의 방향성은 끝까지 지켜라 – 10년 동안 외부 투자 없이 성장

4️⃣ '진심'이 최고의 영업 전략이다 – 어머니의 콜드콜,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

 

여러분의 창업 스토리는 어떠한가요?

Purely Elizabeth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부엌에서 구운 머핀 한 판, 이벤트 부스에 나가본 용기, 그리고 손수 전화 돌린 어머니의 열정.

지금 당신의 일상 속에도, 그런 시작의 조각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 돈이 되는 일로 성장한 엘리자베스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용기가 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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