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겸사겸사 사는 얘기

2022.12.22 | 조회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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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너에게

여자가 여자에게 얘기하는 사는 얘기

오늘의 추천 음악 : city pop🎆🏙️

타케우치 마리아 - Plastic Love

안녕? 잘 지냈어? 구독자? 이번에 보니까 구독자가 한 명 늘었더라 :) 너무 기뻐. 만나서 반갑다 친구야! (사실 구독한지는 좀 됐지만 내가 지금 본 터라..^^) 구독자 50명 생기면 엽서 이벤트도 써야지.

```이 글을 쓰는 사이 친구 덕에 팔로워가 많이 늘었네. 반가워 새 친구들아!! 정말 정말 고마워 :)```

수능이 끝나고, 시위도 끝나고, 글을 안 쓴지도 거진 한 달이 다 되어가. 그만큼 내가 여기 저기 쏘다니고 있다는 뜻이지. 하하. 요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야. 나는 어떠한 관계든 가족을 제외하고 3년 이상 유지해본 적이 없어. 그런데 또 관심은 쉽게 생겨서 쉽게 쉽게 관계를 맺곤 하지. 그런데 어떤 사람은 너무 너무 좋아서 가슴이 떨리는데 나는 이러한 감정을 오래 유지 못하니까 슬퍼. 가끔은 내가 경험이 더 많아져서 이런 상황들을 더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 


백 명의 사람, 백 명의 인생

내가 일요일 날 친구랑 놀았던 게 너무 인상 깊어서 글을 쓰려고 했는데 다음날 또 인상 깊은 일이 생겼고 지금도 여전히 인상 깊은 일 천지야. 아, 난 요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환경에 나를 밀어 넣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을 알아가며 나를 만들어가고 있어. 

사람을 만난다는 건 정말 흥미로운 것 같아. 전혀 상관없는 학과에 다니다가 요리사가 된 사람, 간호사로 몇 년 간 일하다가 늦게 나마 의사가 되기 위해 다시 펜을 잡은 사람, 60대를 지나 70대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사람, 교대를 나와서 공교육에서 일하다가 언어를 재밌고 흥미롭게 가르쳐주고 싶어서 카페를 연 사람 등, 그들의 인생을 듣다 보면 어린 나에겐 너무 흥미로워서 흥분되기까지 해. 

오늘의 음악으로는 city pop을 골라보았는데 그 때의 그 여유와 풍족함을 너희도 느꼈으면 좋겠어.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숨결을 공유하며 사는 인생이 나에겐 기쁨을 주더라. 아무래도 허리띠는 꽉 졸라 맸지만 마음만은 풍요롭달까.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경험은 쌓여도 쌓여도 좋은 것 같아. 안 좋은 경험은 널 더 단단하게 하고 널 더 키우지. 난 네가 어떤 경험을 해도 웃을 수 있게 되길 바라. 내가 좋아하는 분의 얘기인데, 네가 겪은 경험이 네가 원하는 너와 상관없는 일일지라도 언젠가 너에게 이득으로 다가온대. 예를 들면, 언어 카페를 차렸지만 교대에 나온게 사람들에게 신뢰를 준다거나, 간호사 일을 하면서 의사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거나 하는 일들이지. 

실패한 경험들 또한 너와 나에게 큰 교훈을 줘. 그것을 어떻게 써먹고 네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 뭐 그냥 냅둬도 네 마음속 자산으로 남아 너를 단단히 할테니, 어찌됐건 좋은 거 아니겠어? 그래서 난 새로운 경험을 좋아해. 대부분의 경험은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내가 사람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고.


아 시위 후기를 써야하는데, 그건 다음에 더 길게 써보도록 할게. 

밤이 늦었네, 오늘도 편히 잠들길 바라. 역병이 또 유행하는 중인데 너만은 건강하길 바라. 새로운 친구들과 기존의 친구들아, 항상 내가 응원하고 있고 네가 어떤 상황이든 네가 행복한 방향으로 일이 흘러갔으면 좋겠다.

 

사랑을 담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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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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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은

    1
    over 1 year 전

    출근길 무거운 몸과 마음으로 출근했는데 덕분에 조금 후련해졌습니다. 내일도 기대합니다.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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