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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궁금하지 않은 우럭쓰 근황

인생이 싯팔 이럴 수가 있나

2024.02.02 | 조회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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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이야기

매주 평일 아침 찾아오는 우럭의 이야기

희희, 오늘은 이름 다 바꿨지. 15분 후 퇴근이다, 희희. 희희희-

 

1.

나 우럭쓰, 27살인디

 

2.

스물일곱이라니 존나 침울하기 그지없다. 1월 다 지나가서 갑자기 웬 나이 타령인가 싶겠지만 1월이 벌써 지났으니까 하는 얘기야. 시간 존나 빠르다고… 만 나이로 치면 스물다섯이라고 위로해도 통하지 않는다. 난 생일이 3월인걸. 한 달만 지나면 만 나이로도 스물여섯이라는 얘기다. 애달프다. 지금 블로그 이름이 스물여섯인데 이걸 언제 스물일곱으로 바꿔야 하나 각만 재고 있다. 깔끔하게 1월 1일에 바꿀 걸 그랬지. 타이밍을 놓친 우럭은 생일날 바꾸는 것으로 스스로와 합의 봤다. 알겠지, 친구들. 내 블로그 이름이 바뀌는 날이 곧 내 생일이니까 선물을 준비하도록 해.

 

3.

저번 레터 발송일이 화요일이었던가. 존나 졸리고 존나 지치고 존나 퇴근이 시급했던 우럭은 또다시 본명을 까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 것이어요. 하아아. 보내자마자 아차 싶었지만 그래 뭐 이게 한두 번도 아니고 아무렴 어때. 구독자분들과의 심적 거리 줄이는 나만의 방법인 걸로 하자. 너와 나의 연결고리, 이건 우리 안의 소리! 정신 나간 우럭은 뻘소리를 그럴듯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텍스트만으로 일방적인 의사소통을 주고받는 저희 관계에 있어서 제 이름 하나로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면 좋은 게 좋은 것 아닐까요? 뭔 헛소리인가 싶다면 그냥 넘기세요. 악법도 법이고 위선도 선이라면 정신승리도~ 승리랍니다~😊 그러니까 헛소리도 소리임.

 

4.

요즘 저지른 것들이 꽤 돼서 소재는 많은데 이번 주 조금 바빴다. 물론 회사 일이 아니라 그냥 내가 개인적으로 바빴음. 회사에서는 언제나처럼 개꿀 빠는 인턴 우럭 그 자체였지.

일단 공부 계획을 짠다고 이것저것 조금 찾아보느라 바빴는데 다 찾아 놓고 이제 계획을 안 짰음. 짜야 됨. 싯팔, 이게 무슨. P들의 문제란 이런 거야. 존나 무대책임. 그래서 이제 주말 동안 열심히 짜보려고- 라고 하면 다음 주 주말 정도면 완성되어 있을 거다. 왜? 우럭은 주말에 머리 아픈 일을 할 리가 없으니까. 아마 회사에서 심심할 때 엑셀이나 두드릴 예정.

그리고 제가 소모임 몇 개를 가입했는데요. 독서 모임 하나랑 창작? 모임 세 개. 왜 세 개나 가입했냐면 한 번씩 나가보고 나랑 안 맞는다 싶으면 거르려는 나의 큰 그림 되시겠다. 셋 중 하나는 얻어걸리지 않겠어? 어쨌든 그 세 개 중에 이번 주 일요일에 오전 오후로 두 개를 나가는데 오전에 있는 모임이 일주일 동안 글을 써오면 가서 합평하는 방식이더라고. 보통 가서 30분 동안 갈기고 2시간 정도 합평하던데 글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이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가입해 봤음. 아, 이 글을 읽으시지는 않겠지만 제게 소모임 앱을 알려주신 윤 모양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덕분에 제가 강제로 취미생활도 하고 좋네요. 근데 확실히 글은 누군가랑 같이 써야 해. 혼자 쓰려니까 한계도 너무 크게 느껴지고 여러모로 비효율적이다. 물론? 나갔는데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싯팔 때려치워- 하고 다시 찐따처럼 혼자 쓸 거임.

아무튼 그래서 글을 한 편 쓰느라 어제랑 그제 조금 바빴어요. 뭘 쓸까 하다가 도저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오랜만에 소설이나 휘뚜루마뚜루 적었다. 쓰면서 정말… 아 내 필력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에 크나큰 절망감을 느낌. 그야 소설은 일기처럼 헛소리만 와다다 내뱉을 수 없으니까… 네, 저 레터 존나 와다다 씁니다. 정성 그런 거 없어요, 손 가는 대로 쓸 뿐. 애초에 주제가 너무 난해했어. 살인이라니. 나는 살인으로 좋은 아이디어 따위 생각해 내지 못하는 멍청한 뇌를 지녔단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 혹시 살인으로 재미있는 주제 생각나는 거 있으신가요? 있다면 댓글 부탁.

 

5.

뻔뻔함 최고조. 자랑스럽다.

 

6.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신년회를 했는데 다들 동의하지 않겠지만 우럭은 사실 아줌마 아저씨들 원픽이다. 제가 그렇게 중년 분들께 사랑을 받는답니다.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춥지 않냐 그러시더니 갑자기 너무 예쁘다면서 공주 같다고 해주셨음. 허허. 지난해 가을에 제주도에서는 단체 여행 오신 아주머니들 사진을 찍어드리고 너무 예쁜 아가씨라며 포옹을 받았는데요. 이것 참, 동년배에게 인기가 없으면 어때, 어른들께 인기 만점이면 됐지. 둘 다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아무튼 이게 본질이 아니라. 신년회 이벤트로 X 맞추기를 했는데 그중에 존나 웃긴 게 있어서 당사자 허락 맡고 하나 가져왔다. 환승 연애 배경음악 1시간짜리 틀어 놓고는 각자 좋아했던 X(연예인)와 당사자를 맞추는 이벤트였는데 진짜 거짓말 안 하고 개처웃음. 우럭이 개처웃었던 내용을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 X를 좋아하게 됐습니다.이 작은 트윗의 여파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올리자마자 세명이 블블(차단) 했거든요. 래퍼가 아니라 해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더군요. 쭉 찢어진 눈에 높고 깨물고 싶은 코, 턱은 좀 길지만 그래도 전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습니다.
제 동생이 된 X의 첫 컴백 날 그는 그룹의 원 티어였으며 개망돌이면서 포카 가격은 개오바였습니다. 사랑했기에 투자했습니다. 그 활동 포카 드래곤볼 했거든요. 삼만 오천 원 주고 산 포카 지금 삼천 원 합니다. 개망주식이죠. 하지만 전 그를 사랑하기에 후회하지는 않아요. 빡치기만 하지.
그는 뽀야미를 닮았습니다. 제 버블^^프메^^ 답장도 해줬어요. 뽀야미 귀엽다고.
이제 저의 뽀야미를 소개합니다!! 뽀야미!! 나와줘~!!

참고로 저 사람 눈에 콩깍지 씌었던 거지 뽀야미는 하나도 닮지 않았음. X의 정체가 예상가는 사람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정답을 맞히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축하해 드립니다. 진짜 존나 웃김.

 

7.

그럼 나는 X로 뭘 써냈느냐. 싯팔, 애들 다 제 X는요~ 할 때 나만 핀트 못 잡고 내 식대로 글 썼다가 ㄹㅇ 다른 사람 글 보고 아차- 싶었음. 이왕 쓸 거 좀 재미있게 써보자 했는데 다들 저런 식으로 쓸 줄이야. 덕분에 필체로 지문 인증하고 바로 저인 거 들켰습니다. 제가 쓴 내용도 올려드림.

 

8.

X 소개서 덕분에 오늘 분량이 좀 기네요. 이 정도면 개꿀 빨았다. 그럼 오늘의 우럭은 이만 물러감.

 

9.

아, 나 설날에 윷놀이랑 섯다 하는데 같이 할 사람? 초면 가능, 초면 아니지만 초면 같은 사이 가능, 누구든지 환영. 윷놀이는 한자리 남았고 섯다는 두 자리 남았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남기거나 연락 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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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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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마

    0
    10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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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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