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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졸리고 존나 졸리고 존나 졸려요

인생이 싯팔 이럴 수가 있나

2024.01.30 | 조회 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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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이야기

매주 평일 아침 찾아오는 우럭의 이야기

그러나 무사히(?) 퇴근. 내일은 개운하게 만나는 걸로.

 

1.

말 그대로 개미친레전드 존나 졸리다. 일요일부터 시작된 수면 부족의 영향이 오늘까지 덮쳐 오전 내내 졸았다. 아니, 잤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아무튼 졸려. 졸려 뒤질 것 같아. 밥도 거르고 싶었는데 오늘 인턴들끼리 밥 먹기로 한 날이라 꾸역꾸역 따라가서는 식당 가서 처졸고 카페 음료 기다리는 동안 처졸고 아무튼 존나 졸리고 존나 졸리고 존나 졸려.

 

2.

집에 가고 싶다. 뽀송한 상태로 침대에 누워서 이틀 내리 개꿀잠에 들고 싶어.

 

3.

어떻게든 잠을 이겨보겠다는 의지와 이따가 먹을지도 모르는 쿠키의 곁들임을 위해 오랜만에 음료를 하나 사 왔는데요. 무려 무려 샤인 머스캣 에이드. 아니, 원래 피치 에이드 먹고 싶었는데 사장님이 샤인 머스캣 에이드가 더 잘나가고 맛도 상큼하다기에 시켜봤지. 근데 상큼은 모르겠고 일단 존나 달고 탄산이 개쎄. 결정적으로 포도 껍질이 끊임없이 씹힌다. 싯팔, 그냥 피치 에이드 처마실걸. 봤지, 이래서 사람은 뚝심 있게 살아야 한다.

 

4.

사무실 자리를 옮기고 간만의 육체노동에 지친 몸뚱이에 니코틴 수혈하고 왔더니 잠에서 깬 건에 대하여.

 

5.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잘 수 있음을.

 

6.

그리고 일하기 싫어서 늘어지던 우럭 정신 차려보니 또다시 졸고 있었음. 부랴부랴 일 끝내니 퇴근 16분 전. 다시 졸려 하는 중. 졸리다. 진짜 진짜 졸리다.

 

7.

집 가자마자 씻고 밥 먹고 처자야지. 오늘의 교훈, 스물일곱에 객기 부리지 말고 적정 수면시간만큼은 열심히 처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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