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벌기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라면값 벌기(Ramen Profitable)라는 유명한 용어가 있다.
창업가의 생명을 연장할 정도의 최소 생활비만큼 수익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
극단적인 예시이지만, 일론 머스크도 본인만의 최소 생계유지 비용(라면 값)을 찾는 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하루에 $1, 한 달에 $30만으로 살 수 있다고먹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 최소 생계유지 비용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가보지 않은 길은 개척하는 것은 두렵다.
실패하면 얼마나 타격이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추상적인 상상에 의해서 커진다.
"10만 원 이상의 손해는 실패로 정의한다.”와 같이 구체적인 기준이 있다면 두려움이 커질 이유가 없다.
우리는 실패의 추상적인 크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면 값, 즉 최소생계비용을 계산하면, 구체적인 기준이 생기게 된다.
즉, (일론 머스크 기준) 월$30을 벌지 못하면 실패, 그 이상을 벌면 성공인 셈이다.
한 달에 $30을 버는 것은 사실 실패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한 달에 $7.7B의 매출(2023년 1Q 기준)을 올리는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도, 사업을 시작했을 때 매출은 0이었다.
다만 본인이 설정해 놓은 최소 생계유지 비용으로 “한 달에 30달러는 벌지 않을까”라는 안정감 덕분에 도전을 했을 것이다.
계속 도전하게 한다.
“강한 자들이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이 강한 것이다”는 말은 스타트업 씬에도 해당된다.
토스를 창업한 이승건 대표는 여러 번의 실패를 통해 토스를 만들어 냈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불확실한 도전을 해야 한다.
그렇기에 라면 값 벌기는 성공의 문턱은 낮추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며 지속하게 한다.
라면 값 벌기가 주는 교훈
라면 값 벌기에’만’ 매몰되는 것은 폭발적 성공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제시하며 동기를 주는 것은 사실이다.
짧고 큰 성공(도박)이라는 허황된 꿈은 리스크를 늘린다.
하지만 실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꿈은 크게, 목표는 작게, 행동은 빠르게 했다.
그래서 라면 수익성은 최초의 목표로 적합하다.
비즈니스가 커졌을 때 해야하는 고민들은 아직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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