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내가 리더가 되면 저 XX처럼은 절대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지만, 막상 리더가 되었을 때 다시 그 생각이 떠오르곤 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
여기 리더 B와 함께한 팀원 A가 있습니다. B는 팀원들에게 지나치게 세세한 지시를 내리고 자율성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리더들의 조언도 무시한 채 자신의 방식만 고집하며, 문제가 생기면 팀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곤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A에게 “나는 절대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고, 리더가 되었을 때 마이크로매니징을 피하는 것만이 훌륭한 리더가 되는 길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경험은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만 몰두하다 보면, 내가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은 흐려지고, 피하고 싶은 행동을 억제하는 데만 그치게 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에 갇히면, 리더로서 자신의 강점을 살리거나 팀에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기 어려워집니다. 리더는 단순히 ‘나쁜 리더’가 되지 않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며, 팀을 이끌어 변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리더십은 본질적으로 팀과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나만의 리더십을 처음부터 개발할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사례에서 배움을 얻는 것도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던 리더의 행동을 떠올려 보세요. 예를 들어, 팀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율성을 부여한 리더, 성과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였던 리더의 모습을 되새겨 보세요. 이러한 리더의 행동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매주 1:1 미팅을 통해 팀원의 어려움을 확인하거나, 프로젝트 목표를 설정할 때 팀원들과 함께 논의하는 것처럼 말이죠.
처음 리더로서의 시간은 부정이 아닌 긍정으로, 팀원들과 함께 변화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나쁜 리더의 반대는 좋은 리더“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리더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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