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소다입니다
오늘은… 바로 제 그림을 보여드리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림 실력이 아니라, 각 그림요소의 해석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바로 미술 심리테스트이니까요🎨
해석을 보시기 전에 여러분들도 직접 해보면 어떨까요?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는 미술 심리테스트이고,
자세한 해석을 원하신다면 전문가에게 가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영화 <기생충>에서 기정이가 그림 미술 치료를 다송에게 하며, 연교를 속이는 장면이 나오죠.
비록 기정이는 속이는 용도로 사용했지만, 예술치료는 공신력 있는 심리 치료에요.
비언어적인 치료를 하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나 상태에 구애받지 않을 수도 있죠.
물론 많이들 오해하고 있는 것이, 미술 치료는 그림만 보고 해석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그 내담자와 교감을 하는 게 주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미술 치료로 유명한,
“집, 나무, 사람”을 그리는 HTP 검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HTP 검사의 역사적 배경
오브제를 그리면서 해석을 하는 걸 ‘투사적 그림’이라고 불러요.
1920년에 시작한 검사로 역사는 짧은 편이에요.
초기에는 치료 목적이 아니었지만, 해보니까 환자들의 정신 건강이 좋아지는 게 보여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죠. 프로이트도 환자들의 그림을 분석했다고 해요.
연구를 하면서 그림의 세부 묘사들이 아동의 지능뿐 아니라, 성격적 요인도 알아볼 수 있다는 걸 알아내서 ‘투사적 그림검사’가 발전하게 되었어요.
표준화된 검사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유는 내담자를 이해하는 데에 직관적이고 상호작용이 좋기 때문이에요. 검사를 하면서 해석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하기가 좋기 때문이죠.
- 실시가 쉽다
-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 그림을 직접 해석할 수가 있다
- 투사를 직접 목격할 수 있다 (그림 그리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 언어 표현이 어려운 사람도 하기가 쉽다
- 연령이나 지능, 예술적 표현에 제한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집’, ‘나무’, ‘사람’ 일까요? 친숙하면서도 상징성이 강해서 그래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해석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K-HTP 검사 실시 방법
- HTP 검사랑은 종이 4장에 따로 그리느냐, 한 종이에 그리느냐 차이에요!
- 한 종이에 집, 나무, 사람을 순서대로 그려주세요.
- 사람은 전신으로, 온전한 사람의 형태로 그려주세요.
[여담으로 미술 심리테스트 방법!]
- 집, 나무, 사람을 그립니다.
- 해, 달, 산, 길, 우물, 뱀을 추가로 그립니다. (심리테스트용)
- 이 방법은 신빙성 있지 않고, 심리테스트용이에요!
HTP 검사 방법
HTP 검사는 사실 내담자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거예요. 그래도 해석해 볼 여지는 어느정도 있는데요.
- 집
집은 현실을 반영해요. 거주하는 장소로 수검자의 집에서의생활, 가족과 상호작용이 관련되어 있죠. 그래서 현실,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나 미래에 대한 소망, 혹은 지각하는 과거 등이 반영되어 있어요.
- 나무
나무는 인간의 발달을 은유적으로 나타날 때 주로 쓰여요. 나무 그림에서는 좀 더 심층적인 수준에서 무의식적인 감정이 핵심 감정으로 투사가 된다고 하네요. 성격구조나 갈등, 정신적 성숙도와 방어적, 환경 적응도 등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가지가 부러진 나무를 그렸다면 수검자가 겪은 환경적 압력으로 인한 상처가 반영되기도 하죠.
- 사람
사람은 현실 생활에서 느끼는 자기자신에 대한 태도와 감정들이 투사됩니다.
사람을 그리는 건 수검자로 무의식적, 의식적으로 왜곡시켜 표현하기도 해요.
이상적인 자아도 되고 중요한 타인이나 일반적인 사람을 어떻게 인지하는지도 보죠.
즉 중요한 건 대화를 통해 수감자의 무의식을 살펴보는 게 HTP의 검사의 핵심 방법이랍니다.
진지한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이제는 정말 재미로 하는 심리테스트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짠! 바로 제가 직접 그려본 그림인데요. 제 그림을 보면서 하나씩 해석해볼까요?
- 재미로 하는 심리테스트
- 해와 달은 각각 여성과 남성을 뜻해요. 해를 달보다 크게 그리면 여자가 연상, 달이 해보다 크면 남자가 연상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둘 중 누가 더 높이 떠있느냐에 따라서 누가 리드하는 걸 선호하는지 보인다네요. 저는 해와 달이 모두 동등한 위치, 같은 크기에 있는 걸 보니 연상, 연하에 대한 취향이 크게 확고하진 않다고 해석할 수 있죠!
- 저는 해와 달이 모두 동등한 위치, 같은 크기에 있는 걸 보니 연상, 연하에 대한 취향이 크게 확고하진 않다고 해석할 수 있죠!
- 산은 남에게 보이는 내 모습을 뜻합니다. 산의 봉우리가 뾰족할수록 남에게 까칠하게 보인대요. 저는 좀 산이 완만한 편인 거 같죠?
- 저는 좀 산이 완만한 편인 거 같죠?
- 나무의 숫자는 여기서는 친구를 뜻해요. 나무의 숫자가 많고 적음에 따라 어떤 인간관계를 선호하는지 보인다고 하죠. 많으면 많을수록 넓은 인간관계를, 적으면 좁은 인간관계를 선호한다고 볼 수 있어요. 저는 나무가 단 두 개뿐이네요…ㅎㅎ
- 집은 HTP 검사와 마찬가지로 ‘가정’을 뜻해요. 창문이 있느냐 없느냐로 가정환경이 좋았는지가 나눠진다고는 하는데. 창문이나 문이 많을 수록 좋다고는 하네요?
- 길은 ‘진로’를 뜻해요. 길이 한 길로 쭉 뻗어 있으면 진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는거고,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거나 구불구불하다면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걸로도 볼 수 있어요!
- 우물의 크기는 어떠신가요? 우물은 돈을 뜻해요. 우물을 크게 그리면 그릴수록 돈에 대한 마음이 크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 자기 자신을 다들 어떻게 그리셨나요? 이것도 크기에 따라서 자존감의 차이가 난다고 해요.
- 마지막으로는 뱀인데요. 뱀은 고민과 걱정을 뜻해요. 그래서 뱀이 어디에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건데요. 길에 있다면 진로 고민, 우물 근처에 있다면 돈 고민, 집 근처에 있다면 가정에 대한 고민 등 볼 수가 있어요.
어때요, 한 번 자신의 그림을 해석해보셨나요? 이건 어디까지나 재미로 하는 심리테스트라는 점!
하지만 그림은 무의식적인 자신을 볼 수 있어서 꽤 좋은 방식이기도 하답니다.
관심이 간다면, 다른 방식의 상담이 필요하다면 미술 치료로 접근해보는 건 어떠세요?
빗속의 사람 기법 소개
'HTP' 검사처럼, <빗속의 사람>이라는 미술 치료 기법이 있는데요.
빗속에 있는 사람을 그리게 하면서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심리로 그렸는지 파악하는 검사랍니다.
인물의 머리, 몸통, 손, 발, 다리 등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왜 이렇게 그렸는지 살펴볼 수도 있고요.
구조적인 특성들, 예를 들면 빗줄기는 어떻고, 사람을 어디에 그렸고 하는 등을 보면서 하는 거 같아요.
좋은 블로그 글을 발견해서 소개해드릴게요! (광고 등 아니고 순수 소개입니다!)
이런 미술 치료 기법은 혼자서 해석하지 않고, 전문가와 함께 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