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책 만들 기회가 있어서 만들었었는데
그때 배운게 너무 친절하게 만들필요 없다는 말이 떠오르네
그리고
예전에도 배운게
그냥 책 앞부분부터 읽지말고 읽고싶은 부분부터 읽으라고
그 말 해주신 분이 퍽 믿음이 가서 그냥 그 말이 떠올랐어
마자마자
난
왜
따를필요 없는 과거의 통념을 따르고 있눈거쥐?
앞에서부터 읽는게 좋다는?
사실 그런건 아무래도 좋잖아?
사실 교과서에 적혀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건데
왜그렇게 그게 날 지배한거지
참나
아무튼 그래서 책을 피면 좀 중간을 피는 편
그래서 내용을 보면 맨날 다르지만
어느날 느끼게 된건
약간 긴장감을 주는 요소들이 주로 중간에 배치되어있는거같다는?
약간 긴장감의 능선을 80%정도 넘고있는 중인 정도의 긴장감적인 ..... 그런
몰라
오늘 새로그릴 일러스트 스케치 하고 있는데
완전 식물이 많이 나와서 지금 맨붕
식물 하나 두개 이렇게는 잘그리는데
뭉텅이로 있을때 좀 잘 못그리는편
화분은 좀 나은데
그 밖에 화단정리 직사각형으로 해놓은데 쓰이는 그 식물
왜이렇게 힘들지
그래서 그냥 앞부분은 성실히 그리고 뒤에만 맘대로 그려봤는데
뒤부분이 훨씬 자유롭고 느낌있어보임
근데 앞부분까지 그렇게 그리면 어떻게 되는거지?
벌써부터 뒷처리 할게 귀찮고 귀찮아서 무섭고 두려워
귀찮은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건 지도 @_@
그래도 지금 그리는 풍경인지 뭔지 그냥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인물+풍경
이 그림들은 최대한 짱짱해 보이고 같이 있을때 강렬한 느낌을 주고싶다는
상상망상환상에 빠져 통일감을 주려고 하는데 봐봐 지금 노래만 듣고있고
그림은 안그리고있어 글쓰고있어. *=_=* 멘붕
오늘 하루 있었던 긍정적인 일에대해서 쓰자면
친구 건강검진 따라가서 친구를 케어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는것
그리고 돈까스 먹자고 신경질 안부리고 친구가 죽먹자고 할때 얌전히 죽먹은거
아 그리고 어제 아는 언니랑 같이 아이패드 드로잉 공부하고 영어 배우기로 한거
이것도 참 뿌듯한 일이였어
일주일이 벌써 반은 채워진 느낌이야
근데 이미 서일페 준비로 한가득 채워져있었음
그러니까 지금 한바퀴 반이 채워진건데
어제 아는 언니랑 주로 했던 얘기가 계획은 하되 흐름과 리듬을 더 탈것
예술에 대한 열정 이 화두는 내려놓고
그냥 깔짝대고싶을땐 깔짝대고 철퍽대고싶을땐 철퍽대고
빙빙 돌리고 싶을땐 빙빙 돌리고 그러다가 차분하게 가라앉으면
다시 주된 흐름으로 돌아오면 된다는
더이상 쓸말이 없네 이만 줄일게
아 그리고 친구랑 했던 얘기중에 기억에 남는거
이제 우리시대에는 철학이 필요하지 않을게 아닐까?
무라카미 하루키가 철학자로 분류된다는걸 보면서
우리시대의 철학은 오히려 내친구가경험했던일 내가 경험했던일
우리엄마가 경험했던일 우리아빠가 우리가족이 겪었던 일 그냥 그런것들
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
물론 철학에 대해 일도 모르지만 그래서 그런지
철학을 내 일상에서 써먹기 위해선 너무 열심히 공부해야할거같고
난 이미 그러기엔 시간이 없고 그리고 .. 다른 할일들이 너무 많으니까
나두 철학을 잘 알고싶어
근데 이런생각도 들어
어딘가에선 철학을 진짜 좋아하고 잘아는 매니아들이 있을거라는 생각
그래서 철학은 필요하고
우리시대에 뭐가 필요하다는건 그렇게
여기 저기 아무렇게나 놓여진 곳들에 퐁 퐁 하고 선물처럼 떨어져서
군락을 이루고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그런 이야기 라는 거지
주류와 변방에 대해서도 다른 친구 둘과 이야기 했어
주류와 변방사이에 생겨나는 시장이 얼마나 큰지
굳이
어느것도 따라갈 필요가 없다는
우리보다 우리 인생이 더 빠르다는 느낌이 드네
만물이 모든걸 지휘하는거 같아
우린 냇가물에 쓸려가는 조약돌같아 어쩌면
근데 그거로 충붆한거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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