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 일본사업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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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 일본사업 레터

29 days 전

후쿠오카 텐진에서 보내는 메일, 지팡은 후쿠오카 출장 중이에요!

3박 4일간의 후쿠오카 출장. 저는 텐진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콘텐츠를 통해서 일본 도쿄 외의 다양한 지역의 스타트업 산업을 소개했었는데요. 실제로 일본의 지방 도시에도 스타트업 산업이 실제는 어떤지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어요. 12년 전 부터 해외 스타트업 유치하는데 진심인 후쿠오카로 오게 되었습니다. 오기 전 부터 여러가지 시행 착오가 있었어요. 비행기 이륙 시간이 늦어져서 원래 가려고 했던 스타트업 행사는 참가를 못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행사를 못 간 대신 남는 시간에 하카타 항까지 걸어보면서 부산이 후쿠오카와 얼마나 가까운 곳인지 알게 되었어요. 행사를 못 간 대신 후쿠오카의 다양한 산업군에 계시는 현지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게 기억에 남니다. 1. 후쿠오카는 한국 문화에 열려있어요. 도쿄와는 달리 유럽이나 미국에서 오신 관광객 분들은 적은데, 한국분들이 정말 많고 교포 분들도 그만큼 많이 사신다고 해요. 제가 방문했던 모츠나베 가게 사장님은 친구분들 중에도 재일교포 분들도 많으시고, 그만큼 후쿠오카는 한국 문화가 친숙한 곳 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여담이지만 후쿠오카의 곱창요리, 모츠나베도 재일교포 분들이 만든 요리 일 수도 있다 라는 이야기도 잠깐 나왔었어요. 2.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만큼, 매출에도 많은 좋은 영향력을 준다고 해요. 특히 한국 젊은 관광객 분들은 매너도 좋고 구매력도 좋아서 "꼭 유치하고 싶은 고객층" 이라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모츠쇼(もつ将) 라는 가게 사장님께서는 코로나 전에는 2년동안 가게에 한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았다고 하시더라고요. 한 때는 가게 1-2층이 모두 한국 관광객으로 꽉 찰 정도로요. 이렇게 가게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았던 이유는 한국인 관광객 중에 블로그를 하시는 분이 가게를 블로그에 소개하고, 가게 소개가 한국 쪽에서 바이럴이 되었다고 해요. 이제 코로나 팬데믹도 종료 되었고 다시 한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한국 문화에 열려있고, 한국인들도 반기는 분위기에서 저도 비즈니스 이야기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도쿄보다 더 로컬적인 성향이 강한 곳에서 현지분들과 어울린 듯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3.일본 요양 산업은 큰 기업만 살아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다른 날 일정에서는 실제로 일본 요양 산업에서 13년차 실무자 분을 만나서 요양산업,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안타깝게도 요양업계의 작은 기업은 점점 재정 상황이 어려워 지고 있다고 합니다. 요양이 필요한 분들 수는 늘어나는데 그들에게 많은 돈을 청구할 수 없기에 정부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해요. 하지만 지원금은 한정적이고 나아가서는 여러가지 요양 산업 관련 법률이 바뀌고 있다고 해요. 기업을 유지하기 워해서는 국가에서 보조금을 받아서 사업을 활성화 시키며 매출을 늘리며 직원 채용도 하는 구조라고 하는데요. 상황이 변화하면서 원래 있던 보조금도 못 받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해요.(직원들의 경우 연차는 더 늘었는데 월급이 깎이는 경우도 있다고) 이런 상황이더라도 대기업은 생존에 크게 문제가 없더라도 작은 곳은 앞으로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었어요. 4.일본도 요양업계에서 일 하려면 자격증이 필요해 졌어요(2024년 이후) 일본은 기존에 일정 시간만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으면 요양산업에서 일을 할 수 있었는데 2024년부터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요양관련 산업에서 법률, 채용 부분이 변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5.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업은, 지금 일본 요양업계에서 필요로 하고 있어요 제가 만난 분은 노인성 치매를 가진 분들을 케어하는 일을 하고 계세요. 노인성 치매는 정말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고 해요.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일상적인 대화는 되는데 식사 하는 건 까먹는 다던가, 어떤 사람은 외출 준비는 잘 하고 밖에도 나가는데 집에 들어오는 길은 까먹는다던지, 정말 다양한 케이스가 있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서 정량화 하는 부분이 현장에서도 필요하다고 해요. 물론 정말 다양한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 수집, 긴 시간을 통해서 정형화 시키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런 사업을 할 수 있는 건 일본 요양업계에서도 대기업, 정부 측에서 관심 있어 한다고 해요. 하지만 막대한 데이터의 정량화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 프로젝트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밖에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했던 스타트업 카페 후쿠오카 시티를 갔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제 무료 코워킹 스페이스는 운영 안 한다고 해요. 근처에 1일만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코워킹 스페이스 THE COMPANY 다이묘 점 등이 있어서 만약에 후쿠오카 출장 가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도쿄만큼 인프라를 갖추었고, 로컬의 특색이 있으면서 한국과 거리도 가까운 만큼 후쿠오카와 한국 스타트업 업계도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 함께 산업 활성화를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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