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결성된 가상 아이돌 그룹의 분투와 성장을 그린 일본의 미디어 믹스 작품 시리즈 "러브라이브!". 2015년, 러브라이브!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작품을 둘러싼 경제 규모는 423억 엔에 달했다. 이는 같은 해 원피스의 156억 엔, 진격의 거인의 130억 엔을 훨씬 뛰어넘는 경제 규모였다.
팬 경제 측면에서도 AKB48의 139억 엔, 아라시의 367억 엔을 능가하는 규모를 자랑했다. 말 그대로 "오타쿠 경제가 무시무시하다"고 할 수 있는 대단한 업적을 세운 작품이다(4년 후인 2019년에는 114억 엔으로 감소). 이 글에서는 인기 작품 러브라이브!의 팬 경제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살펴보려 한다.
이제는 사회 현상이 된 러브라이브!의 놀라운 매출
러브라이브!는 "전차남" 이후 10년간 이어져 온 "오타쿠"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은 사건이기도 하며, 특히 2015년은 연이은 성공의 해였다. 2015년 6월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흥행 수입 28.6억 엔, 관객 수 200만 명을 기록했다.
2014년 4~6월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2기부터 인기가 꾸준히 이어졌고, 극장판 "러브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는 블루레이 출시 첫 주에만 약 19만 4천 장이 팔리는 등 '괴물급'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3월 애니메이션 재팬에는 "성지순례" 장소인 간다 묘진의 간다 축제 부스가 들어섰고, 2015년 말 홍백가합전에서는 애니메이션 성우들이 처음으로 그룹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게다가 2015년 유캉 유행어 대상에 "러브라이버"라는 단어가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 이처럼 2015년은 그야말로 "러브라이브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러브라이브!"와 "우타프리"가 혁신적이었던 이유
모든 것은 2010년 6월에 시작됐다. 러브라이브!는 가도카와의 "전격 G's 매거진"과 반다이 남코 그룹의 "선라이즈", "란티스" 세 회사의 공동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성우들이 직접 무대 앞에 나서서 캐릭터처럼 라이브를 진행하는 시도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그리 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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