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음의시간 | Time,Silence

[ 04 ] 지금은 찬란한 여름의 시간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2026.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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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롤로그 ] 

 

  아마도 제게 찬란한 여름같은 시간이라 함은 지금일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의 계획을 구상하다가 오라클 카드를 분석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타로는 들어봤으나 오라클?  오라클 카드는 미래를 점치는 것이 아니고 지금의 상태,  바램과 목표를 이루고자 할때 어떤 노력을 조건으로 해야하는지를 직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라고 해요.

 

며칠 전 오라클 카드를  해석하다가  이런  문장이 하나 떠올랐어요.

“ 만일 지금 당신이 무겁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 아마도 가장 덥지만 찬란하고 풍성한 여름을 통과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

가을의 수확은 이 여름에 달렸고 그래서 내면의 여름은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간인 것이죠. 

.

  고양이 투야의 등을 쓰다듬으며 오늘도 텃밭의 풍경을 분석과 판단 없이 바라봅니다. 명상적인 고요함의  시간들이 문장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창작의 시간이기도 해요.  무음 독백. 세상과 내면이 고요해지면서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비가 몇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어요. 한참을 현관 앞에 앉아있었는데 앞에 놓인 빈 잔에 

파리 한 마리가  미끄러질 듯 걸어 다니고 있었어요.  

  

 

 

  파편 하나 

 

 

“ 아직 식지 않은 커피 잔 속으로 파리가 미끄러지듯 들어간다. 부러진 관절처럼 위태롭게.

파리는 그렇게 걸은 것이 아니라고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런 것이어도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말을 할 수 없는 이유는,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는 관절의 삐그덕 거림을 파리의 걸음에서 보았을 뿐이다. “

 

    

 

©️2026.무음독백.일제곱미터 성소.
©️2026.무음독백.일제곱미터 성소.

 

  녹슨 타자기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이유는  타다닥 소리가 좋아서.

펜으로 글을 쓰는 건 지루하고 글은 쓰고 싶은데 뭐 아무 것도 안나올 거 같고요.   그냥 머리 속에서 흘러가는 거, 떠오르는 거 보이는 것을 마구 써내려갔어요. 두 개의 모음이 떨어져 나가서 불완전한 문자들, 오타가 나오던 말던  마구 자판을 두들겨 대자 가지각색의 파편들이 뒤섞인 종이들이 쌓였고 그러다가 구조가 잡혔고 글이 되었어요. 

 

 

 

 산  문 

 

 

< 삼월 이십 사일 같은 날 >

 

  “ 책상 옆에 놓인 가스 히터 버튼을 눌러 2단으로 작동 시킨다. 여자는 벽으로 가서 액자 앞에 선다. 과거로 물러난 한 때, 현재의 기억이었던 순간이 담긴 액자가 벽에 걸려있다. 언덕, 대나무 꼭대기에서 떠오르던 아침의 빛, 토마토와 대파, 상추와 쑥갓의 영역을 점령해버린, 텃밭의 나무만큼 커버린 잡풀들과그 위로 굉음 소리를 내며 지나다니던 비행기들, 배경처럼 머물던 붉은 서쪽 하늘. 

…….

 

[ 무음독백 서가에서 계속 읽기 ]👇 꾹 누르세요

https://curved-coriander-0e0.notion.site/37fb2724853c802882eff101ba8cdb5c

 

 

  •  영화 이야기

  

  영화를 선택할 때 우선하는 어떤 것이 있나요? 보통은 서사와 줄거리로 선택하잖아요.  재미있다. 없다. 혹은 장르. 

저는 그 것에 앞서 느낌 감각으로 선택하는데 이를테면 썸네일 화면에서 혹은 장면 컷 하나로 결정이 되고 고요한 색감에  끌려버리는 거죠. 그런 영화는 제게 몰입의  다른 이름같아요. 

감각으로 영화를 선택하는 것과 영화를 잘 아는 것과는 별개여서 이 영화들을 잘 아느냐고 묻는다면 모르죠. ^^.  다만 이들 영화 속의 삶은 대체로 큰 사건이 없이 잔잔하며 고요한 감각에 동화되는 거죠. 아, 지금 말하려는 영화는 지진이라는 큰 사건이 있네요.

 

 

영화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
영화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

 

 이 영화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다른 앞 전의 영화와 연결이 되요. 그것을 먼저 찾아보시고 보시면 좋을  거예요. 

좀 불친절한 영화 소개가 되었네요. 

당신 감각의 취향에도 닿기를. 

 

 

 

 

 

©️2026.  모든 이별은 갈등의 종말이며 전환의 접점이다 
©️2026.  모든 이별은 갈등의 종말이며 전환의 접점이다 

 

 

[ 필름 ] 

일상의 작은 일들 

 

여러분들의 일상은 무엇으로 채워지고 있나요?  

지난 해 일상을 담은 영상입니다. 

https://www.loom.com/share/fb1568c7acb44a8da7c5a034940daf0f

 

 

 

——  [ 에필로그 ] ——-

 

 

이제 네 번째의 뉴스레터를 발행하게 되었어요.

시스템을 만들면서 많은 시도와 변경이 있었어요. 

완성된 것 같았는데 나사가 하나 필요했고 채워 넣고 빼고 갈아 끼우면서 왔는데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시작은 했는데 무엇으로 구성을 해야할지 암담해서 미루다가 드디어 불현 듯? 4호를 완성했어요.  그런데 그 동안 접근도 못하고 고민만하다가 이게 시작을 하니까  완성이 되었네요.  사실, 우리의 두려움이 대체로 이런 속성과 해결 방식이  아닐런지요.

 

 

 

다음 5 호에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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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짝 열려있는 예민한 당신의 감각은 축복입니다. 

 

 

 

스페이스 튜너 

일제곱미터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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