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멋지다

2021.02.14 | 조회 1.0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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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Moment

Discover, Learn, Laugh! PM을 위한 뉴스레터를 운영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번 뉴스레터는 내용이 많지 않으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PM에게 유익할 글 모음

1. 프로덕트 매니저가 기술 부채(Technical Debt) 감소 및 예방을 위해 정리된 글이 있어 요약해보았습니다. 글을 정리해보니 원문 저자가 비슷한 말을 반복하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PM이 된다는 것은 task와 timeline 사이에서 콘텍스트 전환에 대한 끊임없는 싸움이란 내용이었습니다. 기술 부채도 미리 타임라인을 계획하여 하나 하나 쳐나가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새롭게 우선순위가 부여되는 혹은 운영성 이슈로 인해 발생하는 task의 연속입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열린 질문(open questions)을 통해 문제점에 대하여 화두를 던지고, 구성원과 함께 솔직하게 문제의 본질에 대해 접근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2. 다음은 우아한형제의 강미경님께서 클럽하우스 대화 내용을 요약한 글을 소개합니다. 기획자, PM의 현실적인 고민이 잘 담겨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글에 나온 몇가지 질문에 대해 스스로 정리하는 차원에서 여기에 답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 Q. 개발이 기획에 도움이 될까?
    A. 제가 경험했던 기준에서 본다면 코딩 또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수준까지 필요 없지만, API를 대략적으로 이해하거나 혹은 백엔드-클라이언트 간에 연계되는 정보의 범위에 대해 요구사항을 정의할 수 있는 수준의 지식이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Q. 유저분석은 어떻게 하나?
    A. FGI는 진행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UX researcher 및 모더레이터가 아니라면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특정 사용자가 인터뷰를 주도하는 분위기 조율하는 것 힘듬).

    개별 유저를 컨택하여 직접 만나서 진행하는 유저 인터뷰는 의미가 있지만 섭외 및 진행에 많은 시간이 투입됩니다. 그리고 유저를 샘플링하는 과정에서 bias가 낄 가능성이 높아, 이것이 향후 제품 로드맵에 반영되는 것에 조심스럽게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서비스를 쓰는 대다수의 사용자는 앱스토어 1점, 5점을 주는 목소리 높은 사람이 아닌 리뷰를 남기지 않고, 조용히 평점 3점만 주는 사용자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유저가 인터뷰에 대한 아무런 배경 없이 앱을 직접 테스트하고 이를 녹화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온라인 툴을 기반으로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Q. 기획자가 쿼리를 알아야하나?
    A. 저의 대답은 알면 좋지만,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니다.. 과거(기획자가 SQL로 직접 데이터를 뽑던)와 달리 데이터 분석가가 각 기업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기획자가 SQL을 배우는 목적이 데이터 추출 및 가공이 아닌, 데이터 분석에 대한 방향성 관점에 가까워야 할 것입니다. 주어진 문제점 해결을 위해 데이터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데이터 분석가와 원활한 대화를 하기 위한 도구로 SQL를 배우는 것이 실용적일 것입니다.

3. The Product Management Grid라는 프레임워크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올바른 제품을 만들고 있는가?(Are we building the right product?)'와 '우리가 제품을 제대로 만들고 있는가?(Are we building the product right?)'... 이 질문 각각을 x축, y축을 두고 4분면을 아래와 같이 구성합니다. 실무에서 재미로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

① The Problem Space(문제점 · 경쟁현황 · 성공 결과 · 시장 진출 방법 정의),  ②The Solution Space(제품 개발 프로세스 정의), ③The Flywheel Space(유의미한 결과 달성 위한 실행 방식), ④The Assurance Space(문제점 정의와 솔루션이 잘 통합되었는지 평가)

https://rohitmalekar.in/2020/09/30/the-product-management-grid/
https://rohitmalekar.in/2020/09/30/the-product-management-grid/

 

 

[클럽하우스], 멋지다

클럽하우스 창업자 Paul Davison의 코멘트인데 인상적이어서 공유합니다.

“The focus is on authentic human connection and dialogue, rather than likes or follows, and it’s all using your voice,”

- Paul Davison

Paul Davison은 단순히 좋아요, 팔로우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닌 진짜 사람들이 연결하고 대화하는 서비스를 꿈꾸는 것 같습니다.

Paul Davison은 과거 Highlight라는 서비스 창업했습니다. 해당 서비스가 출시했던 시점인 2012년 SXSW에서 Highlight가 Glancee, Banjo, Sonar 와 함께 Passive location app, Ambient Social Location로 넥스트 트위터로 주목을 받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드린 단어가 그 당시에 제가 꽂혔던 키워드였는데 Highlight가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엔 모바일 디바이스가 실시간 위치 공유를 따라갈만큼 배터리 성능이 좋지 못했는데요. 결국 이들 기업들은 페이스북 같은 기업에 인수되면서 해당 트렌드는 종료되었습니다. Highlight를 비롯해 이들 스타트업이 꿈꿨던 비전은 10년이 지나 젠리(Zenly)가 비로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으로 안착시키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대하여 Paul Davison이 비전과 꿈을 여전히 잃지 않고, 클럽하우스를 통해 이번에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 동화의 제목처럼 [클럽하우스], 멋지다. 

 

 

패션 업계 어설픈 Phygital은 No?

phygital(Physical + Digital)은 패션업계가 기존 패션위크를 고수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나온 포맷입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빈 강당에 패션모델들이 런웨이 워킹을 하게 하고, 이를 원격으로 주변 호텔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을 했는데, 이것이 phygital의 예시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트렌드와 반대로 Rebecca Minkoff라는 패션 디자이너가 OnlyFans를 통해 2월 16일에 진행할 패션쇼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같은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OnlyFans는 사용자가 크리에이터의 독점 콘텐츠를 구독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NSFW 자료를 호스팅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Rebecca Minkoff는 스스로를 미국에서 OnlyFans를 통해 소통하는 유일한 패션 디자이너라고 밝혔습니다. 

성장하는 플랫폼이 있다면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이러한 플랫폼의 일부가 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구독' 서비스 경험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패션 브랜드가 이커머스 플랫폼(단순 거래 관점) 외 고객가 소통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을 예민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설날에 발표!

쿠팡이 S-1을 제출하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합니다. 이제 쿠팡 없는 일상을 상상할 수 없을만큼 많은 사람들이 쿠팡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스타트업 역사에 남을 소식이 설날에 발표되어 기록을 남겨둡니다. CNBC 브레이킹 뉴스로 다뤄지는 영상도 인상적 이네요. 한국 스타트업이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네요:)

CNBC
CNBC

 

 

펀치 드렁크 러브

설날이라서 다들 영화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몇몇 분들께서 인생 영화를 고르시는 것을 본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저의 인생 영화는 <펀치 드렁크 러브>입니다. 매그놀리아, 데어윌비블러드로 유명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하고 애덤 샌들러와 에밀리 왓슨이 주연했습니다. 비록 노래 부르고 춤추는 장면이 없지만 전 이 영화가 마치 뮤지컬처럼 느껴졌습니다.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께선 보시고 소감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Chi Town, 시카고

시카고 최근 사진이라고 하네요. 바다처럼 큰 미시간 호수가 꽁꽁 얼었네요 :)

elisa.lupu
elisa.lu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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