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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 공연, 5만명도 안 모였대요

3월 3주차 이슈, 사실은요?

2026.03.23 | 조회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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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요

한 주에 한 번, 쉽고 흥미로운 이슈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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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반가워요, 이번 주도 이렇게 시작이네요!

사실은요, 오늘이 첫 번째 뉴스레터예요 😉

 

지난주도 참 시끄러웠죠. WBC는 막을 내렸고, 서울 한복판 광화문에선 BTS가 4년 만에 돌아왔어요.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고, 대전에서는 안타까운 화재 사고가 있었죠.

이번 주에는 이 얘기들을 해보려고 해요.


1. BTS의 광화문 공연이 남긴 것들 

출처: 빅히트 뮤직 | 넷플릭스
출처: 빅히트 뮤직 | 넷플릭스

21일, BTS가 광화문에서 공연을 했어요. 전 세계 팬들이 열광했고, 공연은 넷플릭스로 생중계됐죠.

블룸버그가 이 공연 하루치 경제 효과를 2,650억으로 봤어요. 하지만 광화문 상인들은 그날 쌓인 재고를 정리해야 했죠.

 

하이브는 전 세계를 상대로 글로벌 컴백 무대를 올렸고,

넷플릭스는 그걸 생중계해서 전 세계 구독자에게 팔았어요.

광화문이라는 공간이, 두 기업의 가장 좋은 마케팅 배경이 됐어요.

 

하이브가 이번 공연을 위해 낸 광장과 문화재 사용료는 9천만원이에요.

경찰과 행정력등에 대한 인건비는 내지 않았어요. 정부가 받고 싶어도 법적으로 청구할 수가 없죠.

 

근데 그 2,650억, 광화문 시민들한테 얼마나 왔을까요.

경찰 예측 인파는 26만 명이었어요. 실제로 온 건 4만2천 명이었고요.

넷플릭스 생중계가 있으니 굳이 나올 이유가 없었던 거예요. 근데 경찰은 그 변수를 몰랐죠.

 

세금과 행정력은 광화문으로 들어갔고, 교통 통제와 검문검색으로 불편을 겪었어요.

상인들은 생각보다 낮은 참석률에 남아버린 재고를 정리해야만 했죠.

매주 열리던 수요시위도, 돌봄노동자 행진도 취소됐어요. 광화문 주변이라는 이유만으로요.

이익을 보는 자와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자들이 달랐어요.

이 공연, 서울 시민에겐 뭐가 남았을까요?


2. 대전 공장 화재, 도면에 없던 공간에서 9명이 숨졌어요.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났어요.

14명이 숨졌고, 60명이 다쳤어요.

 

불은 1층에서 시작해 순식간에 번졌어요. 천장에 쌓인 절삭유 기름때와 배관 슬러지 때문에요.

소방은 신고 4분 만에 도착했지만, 건물 구조 탓에 에어매트를 펼치지 못했죠.

 

사망자 9명이 발견된 곳은 헬스장이었어요.

근데 그 공간, 원래 건축 도면엔 없었어요.

이 공장은 1996년 지어진 이후 2010년, 2011년, 2014년 세 차례 증축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헬스장이 생겼는데, 허가를 받지 않은 공간이었어요.

도면에도, 건축물대장에도 없었어요. 행정당국도 몰랐어요. 소방당국도 몰랐고요.

그 공간은 원래 탈의실이었어요.

기계 설치 때문에 층고가 5.5m로 높았고, 주차장 경사로 아래 생긴 자투리 공간을 회사가 임의로 개조한 거예요.

창문은 한쪽에만 있었어요. 정면은 벽이었고요.

 

사실 헬스장이라기보다 옷 갈아입고 쪽잠 자는 곳이었대요.

불이 났을 때,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은 탈출구를 찾지 못했죠.

 

그 공간에서 쉬던 사람들은 선택지가 있었을까요.

도면에도 없는 곳이 휴게공간이 됐다면,

그걸 선택한 건 노동자가 아니었을 거예요.

 

이번 화재가 남긴 질문은 발화 원인만이 아니에요.

왜 이런건 꼭 사고가 난 이후에 알게되는 걸까요.


3. 최저임금이 400원인 나라가 세계 야구 정상에 올랐어요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WBC에서 우리나라가 17년만에 8강간 거 알죠? WBC 결승전이 며칠 전에 있었어요.

 

우승은 일본도, 미국도, 도미니카도 아닌 '베네수엘라'가 차지했어요.

맞아요, 두 달 전에 대통령이 잡혀간 그 나라.

 

베네수엘라는 지금 엉망이에요. 마두로 전 대통령이 1월에 축출된 뒤 정치는 흔들리고, 경제난은 여전해요. 수도 카라카스 거리엔 아직 그 여진이 남아 있어요.

지난 2월 기준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600% 폭등했고, 국민 80%는 아직도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했죠.

최저임금으로는 한달에 400원밖에 못 벌지만, 5인 가족 평균 생활비는 101만원이죠. 진짜로요.

 

근데 야구만큼은 달랐어요.

 

17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는 MLB 올스타가 총출동한 미국을 3-2로 꺾었어요.

9회 수아레스의 결승타와 마무리 팔렌시아의 160km 강속구는 베네수엘라를 세계 야구 정상으로 이끌었죠.

카라카스 거리는 축제였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다음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어요. 화염병과 최루탄이 끊이지 않던 그 거리에서, 이날만큼은 환호성이 울렸죠.

 

IMF시기 우리에게 박찬호와 박세리가 있었던 것처럼,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는 30명의 영웅들이 있었어요.

그깟 공놀이가 누군가에겐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되는 것. 그게 바로 스포츠니까요.


4. 이제 대한민국에 '검찰청'은 없어요

출처: 오마이뉴스
출처: 오마이뉴스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요.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요.

그럼 검찰이 하던 일은 누가 하냐고요?

따지고보면 검찰이 두 갈래로 쪼개지는 거죠, 공소청과 중수청으로.

 

공소청은 검사들이 가는 곳이에요. "이 사람 재판에 넘깁니다"를 결정하는 '기소'를 담당해요.

그렇다고 검사들이 그냥 넘어온 자료만 보고 판단하는 건 아니구요. 영장을 청구하거나 국가 소송 수행 등도 여전히 검사가 해요.

하지만 수사는 못해요, 보완 수사를 요구할 수는 있지만 직접 수사할 권한은 없거든요. 검사 입장에선 할 수 있는게 많이 줄어든 셈이죠.

 

그 대신 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신설돼요. 이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검사가 아닌 수사관들이에요.

중수청에서는 부패·경제·마약·내란(외환)·사이버·방위사업 6개 분야에 대한 수사만 할 수 있어요. 나머지 일반 범죄는 기존처럼 경찰이 수행하죠.

한가지 논란은, 중수청이 행안부 소속이라 법무부 소속인 검찰과 달리 행안부가 수사 권한을 쥐고 있어요. 그렇기에 행안부 장관이 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민주당은 이번 입법이 수사도 하고, 기소도 하는 검찰의 권한을 줄여 공소청과 중수청이 서로 견제할 수 있게 만든다고 주장해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과도한 입법으로 사법부를 무력화 시킨다며 삼권분립의 균형이 무너졌다고 비판하죠.

 

과연 검찰청을 대신할 공소청과 중수청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요?

78년 만의 변화가 익법이 될지 악법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요.


이번 주, 광화문엔 예상보다 훨씬 적은 사람이 왔고, 대전에선 도면에도 없던 공간에서 사람이 죽었어요. 베네수엘라는 세계 정상에 올랐고, 78년 된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요.

 

많은 일이 있었는데,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는 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사실은요가 매주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줄게요 😉

이번주도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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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켁켁

    0
    about 18 hours 전

    첫 사실은요 뉴스레터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친근한 문체라 어렵지 않고 편하게 읽기 좋았어요!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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