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반가워요.
5월인데 벌써 34도예요.
에어컨 틀기엔 좀 이르고, 안 틀기엔 너무 덥고. 애매한 계절이 지나가고 있어요.
이번 주도 네 가지 얘기를 가져왔어요. 총수까지 나섰는데도 파업 일정은 그대로인 삼성 얘기, 악수는 했지만 아무것도 안 풀린 미중 정상회담, 누가 쐈는지 아직 말 못 하는 나무호 사건, 그리고 5월에 처음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온 얘기까지요.
자 그럼 이번주도 같이 알아볼까요?
1. '운명의 21일' 삼성전자 파업, 현실이 될까요?

사실은요, 삼성전자 총파업이 예정대로라면 3일 밖에 안 남았어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이 예고돼 있어요.
참여 예상 인원은 최대 5만 명. 하루 손실만 1조 원으로 추산돼요.
이번 파업의 목적은 성과급 개선이에요.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연동 지급을 요구하고 있어요.
사측은 현행 OPI 상한은 유지하되 특별보상을 별도로 신설하자고 역제안했지만, 노조가 '상한 폐지 없이는 의미 없다'며 거부했죠.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전영현 부회장 등 사장단이 노조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고개를 숙였어요. 그러나 노조는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없다"며 외면했구요.
어제는 이재용 회장이 직접 국민 앞에 섰어요. 일본 출장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해 공항에서 세 차례 머리를 숙였어요.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습니다"며 2020년 이후 7년 만의 대국민 사과를 했죠.
하지만 노조도 사정이 복잡해요. 반도체 부문 중심으로 협상이 흘러가자 모바일·가전 담당 DX부문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어요.
최근 한 달간 탈퇴 신청만 약 4000명. 현재 조합원 수는 약 7만 1750명인데, 탈퇴가 다 반영되면 과반 지위 유지 기준인 6만 4000명과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져요.
과반 지위가 무너지면 교섭 주도권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민감한 상황인거죠.
파업이 실현되면 하루에 1조원의 손실이 추산되다보니, 정부도 가만히 있진 않았어요.
어제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어요. "월요일 있을 중노위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요.
그리고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긴급조정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죠.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즉시 30일간 파업이 금지돼요. 21년동안 안 썼던 카드인데, 이걸 고심한다는 건 정말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간다는거죠.
30만전자를 눈 앞에 둔 삼성, 사상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가게 될까요?
2.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던 '미정상회담'

사실은요, 이번 미중정상회담 좀 특이했어요.
시진핑이 인민대회당 계단을 직접 내려와 트럼프를 맞이했어요.
두 정상은 황제들이 제사 지내던 톈탄공원을 함께 산책했고, 중국 최고지도부 거주·집무 공간인 중난하이에서 오찬까지 했어요.
의전 수준으로만 보면 역대급이에요.
근데 막상 이 회담이 실제로 뭘 남겼는지는 의문이에요.
보잉 항공기 200대 구매, 대두·LNG 구매 합의, 무역·투자위원회 신설, 시진핑의 가을 방미 약속.
트럼프는 "훌륭했다"고 했죠.
근데 진짜 의제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달라요.
먼저 이란·중동 얘기가 다뤄졌죠. 트럼프 입장에선 절실했어요.
호르무즈가 막히면서 유가가 뛰고, 11월 중간선거가 코앞인데 민심은 흉흉하거든요.
그래서 트럼프가 중국한테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어요. 중국도 표면적으로는 공감했어요.
근데 이건 협력하자는 원론적 수준에 불과해요. 중국이 이란의 최대 원유 구매국인 이상 실질적 압박을 가할 이유가 없거든요.
우크라이나-러시아 문제도도 테이블에 올랐죠..
CCTV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는데, 그게 전부예요. 추가 설명도, 합의도, 공동성명도 없었어요.
대만은 더 묘했어요. 먼저 회담장에서 시진핑이 "대만에서 실수하면 충돌과 분쟁으로 이어진다"고 경고성 농담을 던졌어요.
그러자 회담 직후 기자들이 대만 문제를 트럼프한테 물었는데, 평소와는 달리 답하지 않았어요. 불편한 얘기를 피한거죠.
결국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겉만 번지르르한 모양새에요.
실질적인 성과는 하나도 없었던, 속빈 강정이죠.
3. HMM 나무호, '맞은 건' 확실한데, '누구'인지는 아직이에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HMM 나무호가 피격됐죠.
정부 합동조사단이 현장을 직접 뒤진 결과, 미상 비행체 2기가 1분 간격으로 선체를 연속 타격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어요.
사고가 아니라 공격이었다는 거예요.
파공 모양도 단서예요. 선체 내부 프레임은 안쪽으로 꺾이고 외판은 바깥으로 돌출된 형태.
전형적인 외부 폭발 패턴이에요.
전문가들은 자폭 드론 공격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어요.
국방과학연구소 기술분석팀을 두바이에 급파해서 잔해를 서울로 가져와 정밀 분석 중이죠.
"누가 쐈냐"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정부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마자 주한 이란 대사를 불렀어요. 사실상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거나 다름없어요.
외교부 고위당국자도 "이란 이외 다른 주체에 무게를 두기 어렵다"고 했어요. 근데 공식 발표는 안 해요.
왜 신중하냐고요? 이란을 공식 배후로 지목하는 순간, 한국은 선택을 해야 하거든요.
미국이 요구하는 호르무즈 군사 협력에 참여할 건지, 그렇다면 이란과의 외교 관계는 어떻게 할 건지.
원유 70%를 중동에서 들여오는 나라의 선택지가 많지 않아요.
누가 쐈는지보다, 뭐라고 말할 건지가 더 어려운 상황이에요.
4. 5월부터 폭염 사망자가 나왔어요.

5월 중순인데 낮 최고기온이 34도예요.
질병관리청이 지난 15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했어요. 매년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하는 체계예요.
그리고 가동 첫날부터 사망자가 나왔어요. 서울의 80대 남성이었어요.
5월에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온 건 이 감시 체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에요.
이틀 동안 온열질환자는 26명. 어제 하루만 19명이었어요.
5월에 이런 일이 생긴 건 사실 예고된 일이기도 해요.
서울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100년 사이 3도 올랐어요.
여름은 118일로 늘었고, 최근 5년간 전국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1970년대 대비 2~3배 수준으로 증가했죠.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를 도입했어요. 체감온도 38도 이상이면 발령하는 최상위 단계에요.
6월부터 시행되고, 발령되면 긴급 조치 외 모든 야외 작업을 즉시 멈춰야 해요. 2008년 폭염특보가 처음 생긴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최상위 단계가 추가된 거죠..
뒤집어 말하면, 18년 만에 처음으로 그럴 만한 상황이 됐다는 얘기예요.
아직 6월도 안 됐는데, 이미 사람이 쓰러지고 있어요.
폭염은 더 이상 여름 불편이 아니에요. 5월부터 시작하는 재난이에요.
이번 주, 복잡한 이슈들이 많았죠?
파업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고, 바다 위 화물선엔 구멍이 뚫렸고, 미중은 웃으면서 악수했는데 뭔지 모르겠고, 5월에 벌써 사람이 쓰러졌어요.
다음 주도 사실은요가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줄게요. 이번 주도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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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오늘도 굳뉴스~~ 감사합니다. 폭염 사망자가 발생한 내용은 처음 들었는데 너무 충격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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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사실은요 월요일마다 잘 보고 있습니다~ 늘 모바일로 보느라 댓글 달기 조금 번거로웠는데, 간만에 pc로 봐서 댓글 남겨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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