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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빨간날이 될 수도 있어요

3월 4주차 이슈, 사실은요?

2026.03.30 | 조회 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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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반가워요.

3월도 끝나가요, 요즘 날씨가 슬슬 더워지고 있더라구요! 환절기 건강 꼭 챙겨요  :)

 

이번 주에도 네 가지 얘기를 가져왔어요.

63년 만에 돌아온 노동절, 치킨값이 또 오를 것 같다는 소식과 금리  새 한은 총재, 그리고 30년 만에 처음으로 뒤집힐 수도 있는 대구 시장 선거 상황까지. 같이 알아볼까요?

 


 

1. '근로자의 날', 이제는 '노동절'이에요.

출처: 박홍배 의원 페이스북
출처: 박홍배 의원 페이스북

매년 5월 1일, 부모님은 쉬는데 나는 학교 가는 그 날 알죠?

사실은요, 올해부터 노동절로 이름이 바뀌어요.

 

광복 이후 우리나라 노동단체들은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해왔어요.

그러다 1963년, 박정희 정부가 법을 만들면서 이름을 '근로자의 날'로 바꾼거죠.

'노동'이라는 단어가 불온하다며 '근로'라는 단어를 붙였어요.

 

그런데 우린 왜 다시 노동절로 이름을 바꿨을까요?

근로라는 단어는 일하는 사람이 아닌,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에요.

'부지런할 근'에 '일할 로'. 부지런히 일한다는 뜻이에요. 근로자의 날은 부지런하게 일한자들만을 위한 날이 되는거죠.

부지런하고 아니고는, 고용자의 주관적 판단일거구요.

 

반면 노동은 그냥 '일하는 행위'죠. 누군가는 노동이라는 단어가 특정 이념을 뜻한다고 비판하지만, 단어 자체에는 어떤 이념적 가치도 들어가있지 않아요.

그래서 이날의 이름은 '노동절'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날이니까요.

 

이름만 바뀐 건 아니에요.

지금까지 공무원·교사·택배 기사 같은 특수고용직들은 이날에 쉬지 못했거든요.

유급휴일이라고는 하지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휴일이었죠.

 

그래서 노동절을 아예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논의에 속도가 붙었어요.

지난 24일, 국회 행안위 법안 소위에서 공휴일법이 통과했고, 27일엔 행안위 전체회의까지 통과했어요.

국민의힘도 취지엔 공감하는 분위기라 본회의 통과 가능성도 높아요.

 

5월 1일, 이제는 '일하는 모든 사람'이 쉬는 날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2. 유가가 치솟는 지금, 한국은행 총재가 바뀌어요.

출처: 이데일리
출처: 이데일리

사실은요, 4월부터 한국은행 총재가 바뀌어요.

한국은행 총재가 바뀌는게 나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한은이 금리를 올리면 내 대출이자가 오르고, 내리면 전세자금 구하기가 숨통이 트이죠.

하지만 내리면 시중에 돈이 풀리며 물가가 오를 수 있어요.

 

이 금리를 결정하는 사람이 바뀌는 거예요.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차기 한은 총재 후보로 지명했어요.

신현송 후보자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미리 경고한 사람으로 유명해요.

그러다보니 노벨경제학상 후보군으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죠.

 

중요한 건 이 사람의 성향이에요. 신 후보자의 성향은 '실용적 매파'로 불려요.

매는 공격적인 새잖아요. 경제에서 매파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과감하게 올리는 쪽을 말해요. 반대로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하자는 쪽은 비둘기파라고 하고요.

'실용적'이 붙은 건, 원칙은 매파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한다는 뜻이죠.

 

지금 경제 상황이 안좋아요.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고 있거든요.

OECD는 이달 한국 성장률을 1.7%로 낮추면서, 물가 전망은 오히려 올렸죠.

이럴 때 '매파' 성향의 총재는, 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기에 물가를 잡는 게 먼저라는 판단이 서면, 대출이자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죠.

반대로 물가 인상은 조금 더뎌질 수 있겠고요.

물가 잡자니 금리 올려야 하고, 경기 살리려면 금리 내려야 해요.

신현송호의 한국은행은,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3. 치킨 값이 또 오른다고요?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이번주 야구 개막한거 알죠? 다들 집에서 야구 보면서 치킨 한마리씩 먹었나요?

사실은요, 치킨값이 오를 수도 있어요.

 

'또?' 라는 생각이 들죠, 근데 이번엔 이유가 좀 명확해요.

지난 겨울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크게 번졌거든요.

 

닭고기용 병아리를 낳는 부모닭, 육용 종계가 44만 마리 살처분됐어요.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12만 마리였으니까, 약 3.5배나 늘어난 거죠.

부모닭이 줄었으니, 병아리도 줄고, 닭고기 공급도 줄고 있어요.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환율이 오른 것도 한 몫 했죠.

고환율로 수입 사료 가격이 확 뛰면서 생산비 부담이 커졌거든요.

 

결과는 벌써 시중에 나타나는 중이에요.

하림·마니커 등 닭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들이 대형마트 공급가를 5~10% 올렸죠.

그러다보니 닭고기 소매가는 올해 들어 15.8% 상승했어요. 이는 2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에요.

 

치킨 프랜차이즈도 원재료 매입가가 10% 넘게 올랐다고 해요.

치킨값이 또 오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에요.

 

치킨 값만이 문제가 아니에요.

초복·중복·말복에 다들 삼계탕 먹잖아요, 이런식이라면 여름에도 공급 차질이 계속될 수 있거든요. 삼계탕 가격도 이전같지 않을 거란 예측이 많아요.

이에 정부는 육용 종란 800만 개를 수입해 대응에 나섰지만, 업계는 한동안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올해 여름엔 삼계탕 한 그릇 먹기도 힘들겠네요.

 


 

4. '보수의 심장', 대구 민심이 수상해요.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30년, 지방선거가 치러진지 30년 됐어요.

그리고 그 시간동안 시장의 당적이 바뀌지 않은 광역시가 딱 두 곳 있죠, 대구와 광주.

사실은요, 지금 대구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민선 시장 선거가 시작된 1995년부터 지금까지, 대구시장 자리는 단 한 번도 보수정당 손을 떠난 적이 없어요. 30년 동안요.

그런데 6.3 지방선거가 두달 가까이 다가온 지금, 대구 민심이 바뀌고 있어요.

 

지난 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경선 후보 8명 전원을 이겼어요. 8명 모두 다요.

국민의힘의 '절윤 선언' 과 공천 과정에서 있었던 잡음들이 결국 민심으로 드러나고 있는거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요 경선주자였던 이진숙, 주호영 예비후보가 컷오프되면서 내부상황이 더 심각해졌어요.

지지율 높은 후보로 내세워도 힘든 상황에서, 제일 경쟁력 있는 후보 둘을 '혁신공천'이라는 이름 하에 떨어트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출마를 고사했던 김부겸 전 총리도 결국 마음을 굳힌 모양새에요.

오늘(30일)에 서울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죠.

 

계속되는 비판에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직접 '험지 출마' 카드를 꺼내들며 당 내홍을 수습하려는 모양새지만, 쉽지는 않아보여요.

서울, 충북 등 주요 지역에서 들려온 공천 잡음에 '콘크리트 보수'라 불리던 20% 지지율마저 무너졌거든요.

 

과연 국민의힘이 막판 보수 결집에 성공하며 최악의 패배는 막아낼 수 있을까요?

그렇지 못한다면, 30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대구시장'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이번 주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흔들렸어요.

63년 동안 '근로자의 날'이라고 불렀던 날의 이름이 바뀌었고, 매년 먹던 치킨값이 오를 것 같고, 30년 동안 한 번도 안 뒤집혔던 대구 민심이 달라지고 있거든요.

 

다음주도 사실은요가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줄게요 😉

이번주도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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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켁켁

    0
    16일 전

    지하철에서 읽기 너무 좋아요~!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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