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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과 1박 2일, 이동하는 차 안에서 여행 릴스 뚝딱 만들기

여행 가서 사진은 잔뜩 찍었는데, 정리는 늘 '다음에'라면?

2026.10.26 |
from.
기자 김연지

여행 가서 사진은 잔뜩 찍었는데, 정리는 늘 '다음에'라면?

폴더 속에 잠든 영상은 결국 아무도 보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 부부동반으로 다녀온 홍천·인제 1박 2일.

 

동선은 AI가 짰고, 80초짜리 시네마틱 릴스는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완성됐습니다.

 

이번 AI 레시피는 그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옮겼습니다.

핵심은 편집 실력이 아니라 '말로 설명하는 힘'입니다.!!

아이 둘과 1박 2일, 이동하는 차 안에서 여행 릴스 뚝딱 만들기

완성된 릴스의 첫 장면. 달려오는 알파카 위에 '가을, 홍천'
완성된 릴스의 첫 장면. 달려오는 알파카 위에 '가을, 홍천'

 

AI 스타트업 CMO이자, AI와 콘텐츠 제작 강의하는 엄마이자 콘텐츠 에디터인 저(기자김연지)는 일과 육아 사이에서 AI를 가장 실용적으로 쓰는 법을 찾고, 그걸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늘 쌓이기만 하는 사진들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하면서 이렇게 해봤어요!

  • 이번 요리: 홍천·인제 가성비 가족여행 릴스 (1분 20초)
  • 쓴 도구: 클로드(Claude) 데스크톱 앱 하나

🧑‍🍳 레시피의 비밀: 편집 프로그램을 열지 않았다

이번 레시피에는 편집 앱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영상을 자르고, 자막을 넣고, 색을 보정하는 일은 모두 AI가 했고, 저는 무엇을 보여줄지만 말로 설계했습니다. 공식은 이렇습니다.

 

고민 → 계획 → 실행 → 증명

 

"3시 체크인 전까지 뭐 하지?"라는 고민을 AI에게 맡기고(계획), 그 계획대로 하루를 보내고(실행), 그 하루를 릴스로 보여줍니다(증명).

 

이 흐름 자체가 'AI 잘 쓰는 엄마'라는 계정의 정체성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AI가 짜준 동선표가 그대로 릴스 속 장면이 됐어요
AI가 짜준 동선표가 그대로 릴스 속 장면이 됐어요
  • 시간표가 곧 챕터 제목이다. 보통 여행 릴스는 '1일차', '장소 1'로 나눕니다. 이번 릴스는 AI가 짜준 10:00 / 13:00 / 15:00을 그대로 화면 제목으로 썼습니다. 보는 사람은 "AI가 짠 계획대로 하루가 흘러갔구나"를 설명 없이 이해합니다.
  • 숫자 하나로 멈추게 한다. 첫 화면에 '숙박비 15만 원'. 정상가 20만 원에서 다둥이 할인 5만 원을 받은 금액입니다. 엄마 팔로워가 많은 계정에서 '다둥이 할인'은 저장 버튼을 누르게 하는 단어입니다.
  • 정보는 카드로, 감정은 장면으로. 주소·가격·운영시간은 화면 아래 정보 카드로 정리하고, 알파카 앞에서 웃는 아이 얼굴은 자막 없이 흘려보냅니다.
  • 만드는 과정도 콘텐츠다. 차 안에서 노트북으로 편집을 맡기는 장면을 릴스 안에 넣었습니다. "이 릴스, 이동하면서 만들었어요"가 이 영상의 진짜 반전입니다.
10:00 홍천 알파카월드'. 시간이 곧 챕터 제목
10:00 홍천 알파카월드'. 시간이 곧 챕터 제목

준비 재료

재료쓰임새
여행 사진·영상을 모은 폴더 하나영상 25개, 사진 38장. 고르지 않고 통째로 넣었습니다
기억나는 정보 메모가격, 할인, 좋았던 점. 오타가 섞여도 됩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장소 제공은 하는 게 좋겠죠?
클로드 데스크톱 앱폴더를 연결해 영상을 직접 보고 편집합니다
이동 시간 1~2시간아이들이 차에서 자는 시간

저는 폴더 속 파일을 하나도 고르지 않았습니다. 클로드가 영상을 1초 단위로 훑어보고 쓸 만한 장면을 골랐습니다. 그래도 "알파카 떼가 달려오는 장면"은 제가 나름 충격적인 장면이어서, 넣어달라고 했어요 첨엔 이걸 넣지 않았거든요 :) 


📹 조리 순서: 폴더 하나가 80초 릴스가 되기까지

여섯 단계 모두 대화입니다. 편집 버튼은 한 번도 누르지 않습니다.

STEP 1. 출발 전, 동선을 맡긴다

캠핑장 체크인은 오후 3시. 오전 시간이 애매했습니다.

남편이랑 7세, 4세 아이 둘이랑 인제 캠핑장으로 갈거야. 체크인이 오후 3시인데, 그 전까지 아이들이랑 알차게 보낼 동선 짜줘. 점심도 포함해서. 음식은 맵지 않은 걸로. 혹은 조절 가능한 걸로.

알파카월드(10:00) → 원미막국수(13:00) → 캠핑장 체크인(15:00).

이 시간표가 나중에 릴스의 뼈대가 됩니다.

STEP 2. 잘 되는 공식부터 찾게 한다

이런 가족여행(정보성+브이로그) 릴스 중에 가장 반응이 좋은 레퍼런스를 국내외 상관없이 찾아봐. 

클로드가 정리한 공식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 화면의 구체적인 숫자, 고민을 던지고 바로 답하는 구조, 저장하고 싶어지는 정보 카드.

STEP 3. 정보는 던진다

예약은 20만 원이었는데 다둥이 할인으로 5만 원 받았고, 그래서 15만 원. 화장실 다 들어가 있고 깨끗해. 우리는 알파카월드 들렀다 갔어. 갔던 식당은 홍천 원미막국수.

오타까지 그대로, 다듬지 않고 보낸 메시지입니다. 클로드는 여기에 주소·입장료·메뉴 가격을 직접 검색해 채웠고, 캠핑장이 홍천이 아니라 인제에 있다는 것도 찾아냈습니다.

STEP 4. 폴더를 연결하고 편집을 맡긴다

클로드 데스크톱 앱 채팅창 옆 + 메뉴 → 폴더 추가로 여행 폴더를 연결합니다.

1분 10초~20초까지. 자막은 내가 별로 아는 게 없어서, 일단 프리텐다드로 가장 깔끔하게. 클로즈업이나 돌리샷 등 자연스럽게 하고, 광각도 필요할 때 넣고. 1박 2일 장소 모두 넣어서. 할인이면 할인 정보까지.

나중에 추가로 넣은 가족사진은 '스틸컷'으로 들어어요
나중에 추가로 넣은 가족사진은 '스틸컷'으로 들어어요

몇 분 뒤, 같은 폴더에 영상 파일이 생겼습니다.


STEP 5. 분위기는 레퍼런스로, 수정은 말로

첫 결과물은 깔끔했지만 평범했습니다. 제 주문은 짧았습니다.

여행 감성을 추가해줘. (레퍼런스 영상 참고) 알파카월드 부분엔 알파카들이 막 달려오는 그 부분 넣어줘.

그다음부터는 보면서 느낀 대로 말했습니다.

  • "채도가 너무 낮아. 시네마틱보다는 색이 바랜 느낌이야"
  • "폴더에 가족사진 더 넣었어. 넣은 거 모두 스틸컷으로 해줘"
  • "마차 타고 한 바퀴는 아니야. 그냥 마차에서 사진 찍은 거야"

 

13:00 원미막국수'. 메뉴와 가격은 화면 아래 정보 카드로
13:00 원미막국수'. 메뉴와 가격은 화면 아래 정보 카드로

 

STEP 6. 이야기를 다시 설계한다

마지막 수정이 가장 컸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을 바꿨습니다.

이 영상은 AI 강의하는 엄마가 여행에도 이렇게 잘 활용하고, 여행 릴스도 이동하면서 그냥 뚝딱 만든다는 거야. AI로 아낀 시간은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나누는데 쓰는 거지.

클로드는 화면 구성과 자막을 처음부터 다시 짰습니다. 그랬더니 오프닝 문구가 'AI 강의하는 엄마의 여행법'으로 바뀌었고, 차 안에서 노트북으로 편집하는 영상이 두 번 등장하게 됐습니다.

 

첨부 이미지

👩‍🍳 셰프의 팁

레퍼런스는 링크보다 캡처. 인스타그램 링크는 AI가 열어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참고하고 싶은 릴스가 있다면 화면을 캡처해서 보여주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사실은 셰프가 지킨다. "마차 타고 한 바퀴"처럼 AI는 사진만 보고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기준으로 가져온 가격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올리기 전에 내 경험과 다른 자막이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

느낌은 느낌대로 말해도 된다. '채도'' 같은 용어를 몰라도 됩니다. "색이 바랜 느낌"이라고 말하면 AI가 알아서 숫자로 바꿉니다.

음악은 비워둔다. 음원은 인스타그램 앱에서 트렌딩 곡을 얹는 게 저작권 걱정도 없고 노출에도 유리합니다.

보여줄 것 하나만 정한다. 여행지 소개인지, 가성비인지, AI 활용인지. 마지막에 "이 영상은 OO이야"라고 한 문장으로 정리해 주자, 같은 재료로 완전히 다른 영상이 나왔습니다.


맛 평가

최종본은 1분 20초. 알파카 떼가 슬로모션으로 달려오는 오프닝부터, 시간표로 이어지는 세 개의 챕터, 차 안의 노트북 장면, 1박 2일 코스 요약까지 이어졌습니다.

"동선은 AI가 짜고, 릴스는 이동하면서 뚝딱"

마지막 장면: 가성비 갑 1박 2일 코스 요약

셰프로서 제 평가는 이렇습니다.

  • 첫 시네마틱 버전은 색이 바래 보였다. 아이폰 HDR 영상을 일반 영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였고, 한 번 말하자 바로 고쳐졌다.
  • 사진에 없는 이야기(마차 타기)를 지어낸 자막이 있었다. AI가 만든 자막은 반드시 사람이 검수해야 한다.
  • 그래도 2분짜리 영상 속에서 알파카가 달려오는 몇 초를 찾아내 슬로모션으로 살린 건, 직접 편집했다면 놓쳤을 장면이다.

완벽한 첫 결과물보다, 보고 나서 정확하게 말해주는 눈이 더 중요하다는 게 이번 레시피의 결론입니다.


하다가 막히면 

처음엔 클로드 자체가 낯설 수 있습니다. 저와 1:1로 배우고 싶다면 https://yjkim.kr/ 제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이나 인스타 @pureyunji으로 DM을 보내주세요 

친구들끼리 그룹으로 짜서 와도 좋고, 오프라인 수업은 서울 광화문, 신촌 쪽에서 가능합니다. 
대관 등의 이슈로 1:1 보다는 그룹이 그래도 좋습니다 >-< 시간당 금액만 맞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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