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력이 다해갈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 3가지

비상비상! 번아웃이 올 것 같다면

2024.08.13 | 조회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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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모해

주 1회 어설프게라도 시작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들에서 나오는 불꽃같은 영감들을 전해드려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용기에 대한 영감을 드리는 아마레모해의 다섯 번째 레터입니다. 오늘의 글은 번아웃이 두렵거나, 현재 번아웃을 느끼고 계시거나, 번아웃 비스무리한 세미-번아웃 정도를 느끼시는 아마레 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오늘의 글은 🚀우주로 향하는 로켓의 여정🚀으로 시작해볼까 해요. 우주하면 또 인터스텔라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인터스텔라의 OST인 First Step로 시작을 열겠습니다. 들으면서 감상하시면 더 좋아요⋆.˚✮🎧✮˚.⋆

듣기만해도 우주에 온 기분이 드는 곡

 

번아웃 : 추진력을 잃은 로켓

번아웃을 느껴봤던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이야기에요. 우리도 한 때 미친듯이 실행하고 설렜던 시작을 가졌었다는 걸.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목표가 떠오를 때 이름없는 별을 발견한 과학자처럼 설레어 합니다. 그리고 곧장 그 별을 향해 미친듯이, 폭발적으로 달려갑니다.

처음엔 그 빛나는 별을 향해 몰입하고 거침없이 나아가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연료가 다한 로켓처럼 힘이 빠집니다. 별을 향해 가다말고 우두커니 서버린, 우주 공간에 떠다니는 연료없는 로켓이 된 느낌입니다.

번아웃, 다 타버린 로켓
번아웃, 다 타버린 로켓

 

발사 한 번으론 중력을 벗어나지 못한다. 🚀🚀🚀

 우리가 원하는 행성에 도착하기 위해선 우리는 강력한 추진력, 즉 로켓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로켓을 단순히 지구의 지면에서 한 번 폭발적으로 쏘아 올린다고 해서 우주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로켓은 단순한 발사 한 번으로는 절대 중력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로켓은 보통 1단, 2단, 3단으로 구성됩니다. 1단은 지구의 중력을 이기기 위해 가장 많은 연료를 소비합니다. 하지만 이 1단만 가지고서는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없어요. 1단의 연료통은 너무 무거워서, 그 무게를 가지고서는 우주의 문턱을 넘지 못합니다.

그래서 로켓은 2단, 3단으로 만들어져있고 각 단계의 연료가 다할 때마다 버려지는데 이 덕분에 로켓은 점점 가벼워지며 더 멀리,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한 번의 폭발로는 원하는 곳에 도달하지 못한다.
한 번의 폭발로는 원하는 곳에 도달하지 못한다.

우리의 인생에서 어떤 프로젝트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도 이와 비슷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우리는 도파민이라는 강력한 연료를 얻어 폭발적인 추진력을 느끼죠. 하지만 이 1단의 힘만으로는 결코 목표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도파민의 효과는 점차 줄어들고, 우리는 반드시 에너지를 잃고 말게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 또한 2단, 3단의 연료통, 즉 추가적인 추진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각자마다 알고있는 혹은 사용해본 추진력 장치들이 있을거에요. 사람마다 폭발적으로 시너지가 나는 연료통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 할 순 없습니다. 다만, 이 추진력 장치를 이용해본 적 없는 분들을 위해 제가 써보고 효과가 있었던 세가지 장치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저는 추진력을 얻기위해  시스템, 커뮤니티, 그리고 마일스톤 사용합니다. 

 

추가 연료 1 : 루틴을 만들어주는 시스템 

첫 번째 장치는 시스템입니다. 로켓이 일단 궤도에 오르면, 더 이상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고도 그 궤도를 따라 자동으로 돌듯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올해 초 제가 미라클 모닝을 3-4개월간 꾸준히 이어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일기를 작성하고, 독서를 하고 출근했습니다. 대체 어떤 독기를 품어야 가능할까 싶지만, 독기는 다 빼고 모든 과정을 최소한의 에너지만 가지고 해낼 수 있도록 자동화 해두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자기 전 부터 내일 입을 옷을 정해서 머리맡에 두고, 빠르게 잠들기 위해 잠잘 때 읽을 책을 준비해두고, 아침에 커피를 마실 컵까지 준비해두는 작은 루틴이였어요. 하지만 유지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마레모해 뉴스레터도 1주일에 한 번 발행한다는 시스템 덕분에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발행 주기를 보이는 모든 곳에 써붙이고, 구독자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쓸 수 밖에 없어요매주 정해진 시간에 글을 작성하고 발행하는 루틴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기 때문에, 뉴스레터를 발행해나가는데 특별히 큰 용기나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마 자유 연재를 했다면 벌써 그만 두었을 지도 모릅니다.

일주일에 몇 번, 어떤 시간대에, 어디서 그 일을 할지 미리 정해두세요. 이를 루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인트는 매번 결심할 필요 없이, 그 시간과 장소에 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그 일을 하게 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거에요.

*만일 이 내용이 더 알고싶으신 분은 더 시스템이라는 책을 추천드려요! 

추가 연료 2 : 커뮤니티

두 번째 연료통은 커뮤니티입니다. 커뮤니티는 단순히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을 넘어, 서로의 열정과 에너지를 공유하고 지지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이 커뮤니티의 힘은 우리가 번아웃을 느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저의 본업은 개발자인데요. 제가 개발자라는 꿈에 도달할 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게 커뮤니티였습니다. 한 부트캠프에서 개발 공부를 시작했는데, 부트캠프에선 개발 강의만큼이나 커뮤니티를 훨씬 강조하며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끼리 적극적으로 소통하게 했습니다.

개발을 하다보면 코드 한 줄에 몇 시간을 허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자주 좌절감이 밀려오곤 했는데, 이런 시기에 부트캠프에서 만난 동료들이 없었다면, 아마 개발자가 되긴 어려웠을 거에요. 

심지어 온라인으로 진행된 캠프였음에도 커뮤니티는 엄청난 힘이 되었습니다. 각자 다른 공간에 있었지만, 매일 채팅방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고, 때로는 힘든 점을 털어놓기도 했어요. 혼자였으면 외롭고 지쳤을 상황에서도, 함께 한다는 그 사실이 큰 위안이 되고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우리는 여정을 함께 나눌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더 멀리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혹시 혼자 헤매고 있다면 상황이 비슷한 커뮤니티에 속해보세요! 혹은 커뮤니티가 부담스럽다면 같은 상황의 사람들의 책을 사서 읽는 것부터 시작해보셔도 좋아요.

추가 연료 3 : 마일 스톤

마일스톤은 이정표에요. 드넓은 우주에서 떠다니지 않게 현재 위치가 어딘지 알려줄 마일스톤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보통 회사에선 어떤 기능을 실험할 때, 일정 지점에 도달하면 성공인지 실패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마일스톤을 세우는데요. 이처럼 우리도 개인 프로젝트에서 마일스톤을 설정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작할 때,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그 목표를 향한 몇 가지 중요한 단계들을 설정해보세요. 

하지만 마일스톤을 설정할 때 주의할 점은, 이 프로젝트로 얻고자 했던 목적에서 벗어났다고 느껴진다면, 마일스톤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그만둬야 한다는 거예요! 무리하게 프로젝트를 지속하는 것은 결국 번아웃을 초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프로젝트의 시작점에서 얻고자 했던 것들을 명확히 하고, 그에 벗어나면 죄책감 없이 프로젝트를 종료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추가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끝낼 때 회고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프로젝트를 완료했든 중간에 그만두었든, 잠시 멈춰서 내가 얻은 것과 배운 것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이 회고는 길게 할 필요도 없어요. 단 몇 분이라도 좋으니, 그 프로젝트가 끝나는 순간에 잠깐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거예요. 마일스톤을 달성했는지 혹은 못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고,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를 기록해두면, 다음 도전에서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이 장치들을 완벽하게 실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뉴스레터를 통해 함께 적용해 나가고 싶습니다. 저의 1차 마일스톤은 구독자 50명이에요! 그리고 이 목표를 달성하면, 그 다음은 100명으로 키워나갈거에요. 작지만 한 분 한 분 진심으로 다가가 더 많은 사람에게 시작할 용기를 주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에요 :)

끝까지 나아가기 위한 연료통을 준비하세요

함께 행성까지 무사히 착륙할 수 있길
함께 행성까지 무사히 착륙할 수 있길

우주선이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첫 발자국만으로는 부족하듯이, 우리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추진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스템, 커뮤니티, 그리고 마일스톤이라는 연료통을 준비해, 우리의 여정을 끝까지 이어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 여러분의 추가 연료는 무엇인가요? 어떤 방법들로 로켓을 쏘아 목표했던 별까지 가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우리가 함께 이 여정을 걸어가면서,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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