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평범함을 비싸게 만드는 방법

영감모음.zip: 평범함과 장점을 결합하면 생기는 일

2024.08.27 | 조회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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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모해

주 1회 어설프게라도 시작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들에서 나오는 불꽃같은 영감들을 전해드려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어느덧 처서가 지나고 코앞으로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오당기 - 원필님 편
오당기 - 원필님 편
오당기 - 원필님 편
오당기 - 원필님 편

구독자님도 계절냄새를 아시나요? 저도 자칭 계믈리에인데요. "어느 계절이 제일 좋냐?"는 질문에 "환절기"로 대답하기 시작한게, 계절냄새가 바뀌는 시기가 너무 좋아지기 시작했을 때 부터 입니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바뀔 때 유독 그 절 냄새의 차이가 돋보이는데, 곧 그 반가운 냄새를 맡게 될 것 같아 벌써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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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스레터는 일주일 동안 차곡차곡 모은, 저에게 다양한 영감을 준 영감 모음zip을 준비해왔습니다. 신기하게도 모아보니 하나의 주제로 이어지더라구요. 

저는 저의 뾰족한 재능이 없음과 평범함을 탓할 때가 많은데, 이번주 영감을 모으면서 '그저 그런' 평범한 것들이 뾰족한 장점을 만났을 때 강력한 시너지가 난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의 뉴스레터가 우리의 잠자고 있는 조용하고 평범한 장점을 값어치있게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영감모음.zip 📂

1. 수화 통역 + 춤이 만났을 때 

Justina miles의 리한나 슈퍼볼 무대를 수화 통역하는 영상

리한나의 수화 통역사 Justina miles의 영상을 보신 적 있나요? 1년전 쯤 바이럴된 영상인데 저는 이번주에 처음 보게 되었어요. 전 수화를 떠올리면 보통 딱딱하고 정제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Justina의 영상엔 "춤같다", "음악이 갖고 있는 스웩까지 전달하다니 대단하다"는 수화 통역사 영상에 달리긴 쉽지 않은 댓글들이 달려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가사를 손으로 통역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노래의 모든 뉘앙스와 감정과 에너지를 온몸으로 표현하며, 청각장애인들에게 음악의 진정한 경험을 전달하고자 노력합니다. 리한나에 빙의라도 한 듯 너무 멋진 수화를 보여줍니다.

수화를 통해 청각 장애인들이 음악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Justina의 열정적인 수화 통역은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어, 청각장애인의 문화 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녀의 노력은 수화 통역이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하나의 예술 형태로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녀가 사랑하는 노래와 춤, 그리고 수화통역이라는 능력이 합쳐졌을 때 전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녀만의 특별한 수화통역이 탄생한 것이죠. 

 

2."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 지비츠가 만났을 때

누핍
누핍

크록스 신발의 작은 장식품, 지비츠를 아시나요? 지비츠는 크록스를 신꾸(신발꾸미기)할 때 쓰이는 작은 악세서리입니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지비츠가 존재하는데, 여느날처럼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가 그 수많은 지비츠들 중에 눈에 띄는 브랜드, 누핍을 발견했습니다.

누핍의 지비츠는 단순히 음식 모양을 본뜬 것이 아닙니다. 실제 음식의 질감과 색감을 정교하게 재현하여, 마치 실제 미니어처 음식을 신발에 꽂아 놓은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누핍의 브랜드 메세지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지비츠를 만든다"입니다. 

'지비츠랑 맛있는거랑 대체 무슨상관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두 가지가 합쳐졌을 때 "이상한데 갖고픈" 제품이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누핍은 이미 시중에 널리고 널려있는 제품에 "세상에 제일 맛있는"이라는 문구 하나를 더한다면 색다른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카페 + 방명록이 만났을 때

카페는 당연히도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소통을 "방명록"이라는 제법 평범하고 단순한 방법으로 파고들어 재미있는 공간을 만든 카페가 있습니다. 대구에 위치한 하우피 카페는 "HOW P","HOW 어떻게 PEOPLE 사람들이 이곳에서 조화롭게 소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공간입니다. 

카페에서 할 수 있는 소통을 "방명록"이라는 글의 형태로 확장시키며, 카페라는 공간의 시간적 제약도 뛰어넘어 이 카페를 다녀간 사람과 이 카페를 처음 온 사람도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비범한 기술도 아닌, 엄청난 인테리어도 아닌 "방명록"이라는 다소 평범한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뾰족한 장점으로 만들어 사랑받는 카페라는 점에서 다분히 따분한 나의 평범함도 보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평범함을 찾아서 👀

우리가 가진 평범한 능력들도 모아보면 특별한 가치가 될 수 있습니다. 구독자님은 어떤 평범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가요? 

  •  요리와 동네탐방을 좋아하신다면, 로컬 식당의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동네의 가게들과 협력해서 '우리 동네 맛' 프로젝트를 시작해볼 수도 있습니다.
  •  골목길의 풍경과 글쓰기를 즐기신다면, 동네 골목길의 다양한 모습을 발굴해 블로그로 연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동네 비밀 지도' 같은 것을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  직장인이면서 운동을 좋아하신다면, 직장인들을 위한 5분 스트레칭 루틴을 개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계단 오르기 챌린지'같은 것을 시작해볼 수도 있겠네요.

 

"나의 평범함들을 한데 모아보자 "

이 문장을 마음에 새기고, 이번 주 하루하루를 보내보세요. 분명 무언가 특별한 것이 보일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만의 평범함 + 평범함을 섞은 재밌는 아이디어가 생각나셨다면, 저에게 댓글이나 답장으로 알려주세요! 다른 아마레모해 구독자분들께도 영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자님의 평범한 일상이 특별해지는 한 주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마레모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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