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평소보다 길게 느껴지던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요즘이야.
벌써 2023년의 마지막 달인 만큼 쌀쌀해진 날씨 잘 즐기고 있니? 찬 공기 때문인지 슬슬 캐럴도 들리고 연말 분위기가 제법 나더라구! 그래서 코코아 한잔이 생각나는 <겨울🧊❄>을 주제로 어울리는 콘텐츠들을 준비했어!
어떤 콘텐츠들이 소개될지 궁금하지 않니? 스크롤 한 번 내리면 바로 시작하니 준비...~ 땅! 12월 첫째 주 아무콘텐츠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안녕 구독자! 씨니야. 겨울하면… 왠지 ‘디저트’가 생각나지 않아? (아니라도 그렇다고 해줘) 그래서 나는 디저트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추천하려고 해. 오늘은 무려 두 개야! 각 프로그램은 상반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매력이 뭔지 끝까지 주목해줘! 우선 첫 번째로 소개하려는 프로그램은 <슈거 러쉬: 달콤한 레이스>야.
‘슈거 러쉬’는 실력을 인정받은 파티셰들이 모여 정해진 시간과 라운드 내에 멋진 디저트를 만들어야 하는 경연 프로그램이야. 참가자는 2명씩 총 4팀으로, 1라운드에서 한 팀, 2라운드에서 한 팀이 탈락하고 마지막 3라운드에서 두 팀이 우승을 두고 경쟁하는 방식이야. 1라운드는 컵케이크, 2라운드는 당과류, 3라운드는 케이크를 만들어. 여기에 재료나 콘셉트를 제시해서 거기에 맞는 특별한 디저트를 만드는 거지.
참가자들에게 슈거 러쉬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맛 또한 신경 써야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어려운 과제야. 거기다 팀만의 매력을 디저트에 담아내야 하거든. 고향의 문화를 디저트에 녹여내는 사람도 있고, 글루텐프리 디저트의 한계를 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어. 단순한 ‘디저트 만들기’를 넘어서 디저트로 자신의 정체성을 뽐내는… 디저트에 진심인 사람들 뿐이랄까…
세 시간 만에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케이크야. 대박이지? 다들 얼마나 예쁘고 맛있게도 만드는지 볼 때마다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너무 먹고 싶어지더라구. TV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먹고 싶달까... 무엇보다 누군가의 노력을 눈앞에서 바라보고 그 결실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부러웠어. 구독자도 한번 먹어보고 싶지 않니?
자, 이제 <파티셰를 잡아라!>를 소개할게. ‘파티셰를 잡아라!’는 슈거 러쉬랑 달라. 슈거 러쉬는 능숙한 파티셰들이 나왔다면, 파티셰를 잡아라는… 전문성이라곤 1도 없는, 아마추어 중에서 아마추어인 제빵사들이 나와서 디저트를 만들거든.
슈거 러쉬는 디저트의 처음부터 끝까지 제빵사가 모두 설계해야 하잖아. 파티셰를 잡아라는 달라. 아마추어들의 경연이잖아? 아예 만들어야 할 디저트의 완성품을 보여줘. 딱 이만큼만 만들어 보라는 거지. 그렇지만… 다들 알지? 아마추어라면 ‘똑같이’ 만들기도 어렵다는 거 말이야.
아마추어들이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은 정말 ‘환장’ 그 자체야. 계량 실수는 물론, 재료를 빼먹거나, 온도를 못 맞추거나… 실수는 아주 다양해. 전설의 썩어 문드러진 ‘트럼프’ 케이크가 등장한 것도 이 프로그램이야.
언뜻 보면 장난 같지만 디저트를 향한 사랑만은 진짜야. 다들 디저트를 만들 때 정말로 행복해하거든. 그래서인지 심사위원들도 세상 친절해. 관대하고… 그들의 디저트에서 노력을 어떻게든 발견해 칭찬하지.
이 프로그램이 흥미로운 이유는 참가자들이나 심사위원들이나 모두 기대하지 않는다는 점이야. 완벽한 맛과 모양새를 추구하지 않으니 오히려 경연임에도 과정은 즐거워. 구독자도 보면 알겠지만 되게 화기애애하거든ㅋㅋ
파티셰를 잡아라의 원제는 Nailed it! 인데 ‘잘 해냈다’라는 뜻이래. 완벽하지 않더라도 노력을 알고 있으니 결과물을 ‘해냈다!’라고 표현하는 거지.
난 최근에 무기력의 딜레마에 빠졌어. 그래서 이번은 해석이나 어려운 설명도 필요 없는 콘텐츠를 가져오고 싶더라구. 둘 다 가볍게 즐길 만한 콘텐츠지? 올겨울, 특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면서 ‘슈거 러쉬’와 ‘파티셰를 잡아라’를 봤으면 좋겠어. 그럼 오늘의 아무콘텐츠는 이만 여기까지 소개할게. 다음 시간에 또 만나~
안녕, 구독자! 아무래도 ‘겨울’에는 집에 콕 박혀서 밀린 웹툰 정주행하는 게 묘미 아니겠어? 그래서 이번에는 최근에 시즌2를 시작해 정주행하기 좋은 웹툰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를 데리고 왔어~
아무래도 포스터와 웹툰 제목만 들었을 때는 흔한 로판(로맨스 판타지)인가? 싶을 거 같아. But! 그게 아니라는 사실!
우선 이 웹툰의 시놉시스를 요약해볼게. 가족과 남편에게 살해당한 ‘페레샤티’가 과거로 회귀하게 되면서, 아빠의 유산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라피레온’ 대공을 찾아가게 돼. 하지만 ‘라피레온’ 대공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라피레온’ 가문 사람들의 피에는 독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 그리고 실수로 독에 노출되어 쓰러지고 말아. 당연히 가문 사람들은 실수로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쩐 일인지 페레샤티는 죽지 않고 다시 깨어나게 돼. 결국 대공은 거래를 수락하고 둘은 계약 결혼을 하게 되지.
여기까지만 보면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특히 첫 화, 그러니까 프롤로그만 보면 말이야. 그다음 화부터는 프롤로그의 밝음, 조금은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부분들이 갑자기 사라져버려... 그냥 로판 특유의 밝고 간지럽고 사랑스러운 웹툰인가 보다 하고 시작했는데 웬걸? 너무 감정선이 섬세하고 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다크하더라고.
이 웹툰이 매력적인 점은 단연 섬세한 감정선과 이 감정들을 표현하는 연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어. 대사보다는 표정과 장면으로 감정을 전달해. 다른 웹툰을 볼 때는 인물의 속마음을 주로 속마음 말풍선에 있는 대사로 전달받았던 것 같은데, 이 웹툰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표정으로 전달해줘. 근데 오히려 대사가 없는 데도 더 확실하게 감정이 와닿아.
더불어 눈이나 입 등을 과감히 클로즈업하여 컷을 그리거나, 그림자를 통해 아예 표정을 삭제함으로써 감정을 더 밀도 있게 전달해주는 것 같아. 분명 움직이지 않는 2D인데, 마치 살아 움직이는 3D 인물이 나에게 표정을 보여주는 것만 같더라고.
또 장르가 ‘로맨스 판타지’이기 때문에 로맨스에 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데, 진짜 이들의 사랑은 찐임을 밝히는 바야. (단호)
사실 나는 로맨스 장르의 콘텐츠에 대해 좀 더 기준이 엄격한 편이야. “내 기준” 감정선이 현실적이지 않다 싶으면 바로 흥미를 잃어버리는 타입이거든.
근데 여기는... 정말 맛집이야. 일단 시즌1에서는 남녀주인공의 로맨스보다도 대공가의 사람들과 페레샤티의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점차 서로에게 스며드는 모습을 보여주지. 절대 서두르지 않고, 강압적이거나 급진적인 모습도 없어. 그래서 나도 그들의 감정에 서서히 젖어 들어가는 거 같아. 그러다 보니 가끔 서로에게 보이는 미소를 볼 때마다 독자들은 한 줄기의 빛을 본 것처럼 달려들 수밖에 없다니까...
그리고 이 웹툰은 웹소설을 가져오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각색을 잘한 작품이라고 생각해. 많은 독자도 그렇게 얘기하기도 하고! 웹툰을 보다가 웹소설로도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웹소설과 웹툰의 전개 방식이 좀 달랐던 걸로 기억해. 그리고 난 웹툰의 전개 방향성이 더 공감되었던 거 같아.
요즘 웹소설을 웹툰으로, 웹툰을 드라마 혹은 영화로 각색하여 재탄생 시키는 작품이 되게 많잖아. 근데 각색에 대한 좋은 예시라는 생각이 들어.
이 웹툰은 아직 연재 중인 웹툰이야. 시즌1이 끝난 후 휴재 기간을 가지다가 최근에 시즌2를 다시 시작하셨어. 앞으로의 이야기가 너무 기대되는 거 있지~
시즌2에서는 남녀 주인공의 러브라인도 좀 더 진전되지 않을까 싶고, 남녀 주인공 가문에 얽힌 비밀들도 좀 더 밝혀지지 않을까 싶어. 또 황녀가 벌이는 짓에 대해서도.
특히 나는 여주인공인 페레샤티와 새어머니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좀 더 풀리길 기다리고 있어.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나랑 같이 정주행할 사람🙋 바로 네이버 웹툰으로 달려가자!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콘텐츠 추천으로 돌아올게~
열세 번째 뉴스레터 마무리하면서 추가로 할 얘기가 있어!
아무콘텐츠가 구독자과 더 편하게 소통하기 위해 구글폼을 만들었거든.
뉴스레터 하단에 보면 구글폼으로 의견 남기기 보이지?
언제든 좋은 의견이나 피드백이 있다면 구글폼으로 전달 부탁해!
그럼 매주 금요일 오전 8시에 만나~
코너 속 코너; 아무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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