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다시 날씨가 추워질 예정이라는데 건강히 잘 지내고 있지? 이제 진짜 전기매트에 보일러 필수인 날씨가 될 거 같아😂
그러다 보니 밖에 돌아다니기도 힘들어서 집에만 콕 박혀있게 되더라구. 그런 요즘, 꼭 ⭐필수⭐인 간식은?
바로 <붕어빵>이지! 팥붕이냐 슈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난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이라 붕어빵이면 다 좋긴 해. 전 국민이 사랑하는 겨울 간식인 붕어빵처럼 취향별로 고를 수 있고, 따뜻한 겨울에 필수인 콘텐츠! 바로 추천해줄게 :)
안녕~! 반가워. 오늘도 어김없이 콘텐츠 보따리를 싸 들고 온 퍼니야😙 이번 콘텐츠는 겨울 간식처럼 꺼내먹기 좋은 유튜브 음악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추천하러 왔어!
다들 유튜브로 음악 많이 듣니...? 최근에 유튜브 뮤직이 전체 음악 스트리밍 앱 순위 1위에 등극했다는 소식을 들었거든. 아무래도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게 되면 유튜브 뮤직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아.
나는 애플 뮤직을 주로 이용하지만, 플레이리스트를 직접 만들기 귀찮아서 유튜브 채널에서 음악을 듣고 새로운 음악들을 접해. 그래서 내가 즐겨듣는 몇 가지 채널을 추천해보려고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어.
다만... 엄청 유명한 채널들(Ex. 때껄룩, essential, 때잉… etc)은 제외하고 약간 '나만 알고 싶은 채널들' 위주로 가져왔으니 이 점 유의하고😉 바로 소개해볼게!
- 물파는곳
사실 이 채널 때문에 이 콘텐츠를 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바로 <물파는곳>! 구독자가 만 명도 안 되는 이 채널... 어떻게 알게 됐냐면 위대하신 알고리즘이 나에게 선사해주셨어...^^ 진짜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날아와 내 취향을 저격해버린 채널이야.
이 채널은 ‘터전’이라는 시각 디자인 콘텐츠를 만드는 곳에서 운영하고 있어. 주로 포스터나 홍보물 등을 디자인하는 작업을 많이 해서 그런지 플레이리스트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영상미도 상당하다는 게 특징이야. 주로 차분한 분위기의 한국 인디 음악들을 많이 선정해서 편하게 듣기 좋아. 한국에 이런 음악을 하는 분들도 있다는 걸 많이 느낄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채널이기도 해.
가장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는 <ᴘʟᴀʏʟɪsᴛ | 카페 폐업하며 만든 플레이리스트 • 상실과 삶01>이야. 채널을 이 영상 덕분에 알게 돼서 추천해봤어. 플레이리스트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었지. 한창 새롭게 들을 음악도, 플레이리스트도 없어서 방황하던 시절이었거든😥 기존에 알던 곡도 있었지만, 새로운 곡이 더 많았고 이름만 알던 뮤지션의 곡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16:9 비율이 아닌 정사각형 비율 영상이 파격적으로 다가왔어. 남들을 따라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것 같았거든. 그런 거 괜히 멋져 보이잖아... (일명 홍대병)
- AFTER TIME
두 번째로 추천할 플레이리스트 채널은 <AFTER TIME>이야. 이 채널은 성수동의 유명 카페 'time after time'에서 큐레이션 하는 곳으로, 카페 분위기만큼 트렌디한 음악들이 담겨 있어. 참고로 time after time은 아티스트 콜드(Colde)가 운영하는 레이블 'wavy(웨이비)'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사옥 1층에 있어.
그래서 여기서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에는 웨이비 소속 가수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주제별로 정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추천해주는 점도 큰 장점이야. R&B 소울, K-POP, 재즈, 힙합 등등... 다채로워서 거의 팔보채 먹는 기분이야.
특히 유명하지 않지만, 트렌디한 음악을 많이 추천해 줘서 좋아. 여기는 음악 디깅하는 맛이 있어서 애용해. 확실히 카페에서 만든 채널이라 그런지 여기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 마치 음악을 듣고 있는 이 공간이 카페가 된 기분이야. 혹시 구독자 카페에서 공부한다면... 그냥 이 채널의 플리를 틀어봐. 1초 만에 카페로 순간이동 할 수 있어(커피값 아끼기 가능).
이 채널에서 가장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는 <[PLAYLIST]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야. 작년 겨울에 닳도록 들었던 플리로. 난 크리스마스엔 무조건 재즈를 들어야 한다는 강경파거든. 그 니즈에 아주 적합했어. 또 정말 주옥같은 곡들만 모아서 들려주기에 감성 충전하기도 아주 좋다고🥰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 때 어떤 노래 틀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이거 추천해!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새로운 플레이리스트가 나왔던데 그것도 좋으니 번갈아 가면서 재생하면 어떨까?
- Filosofia Acadêmica
마지막으로 추천할 채널은 <Filosofia Acadêmica>야. 갑작스런 외국어에 당황했지? 이 채널도 알고리즘 소개로 알게 되었어. 때는 바야흐로 시험 기간이었어. 모처럼 플리를 찾다가 굉장한 제목의 플레이리스트를 발견했지.
이걸 어떻게 안 눌러... 홀린 듯이 눌렀잖아. 근데 이게 웬걸? 클래식 들으면 원래 이렇게 집중이 잘되니? 이거 들으면서 공부하니까 정말 3~4시간은 뚝딱이더라. 시험 기간 때 도움을 많이 받았던 플레이리스트야. 이 채널은 포르투갈에서 만든 채널로, 플레이리스트뿐만 아니라 대학 토론, 철학자 인터뷰, 철학 애니메이션, 학술 논문 요약 등 교육과 관련된 채널이더라고.
이런 전문성 있는 채널에서 만든 플레이리스트? 당연히 공부가 잘될 수밖에 없다는 믿음이 생겨... 지금 한창 대학교는 시험 기간인데 다들 이 채널 도움을 받아보는 거 강력 추천할게💨
여기서 가장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는 <독단적인 잠에서 깨어난 칸트처럼 공부하는 플레이리스트>야. 내가 문과 출신이라 그런지 칸트 씨랑 좀 잘 맞더라. 고등학생 시절 생활과 윤리 공부했던 기분도 나고 좋더라고! 칸트뿐만 아니라 마르크스, 아인슈타인, 니체 등 여러 학자 테마 플레이리스트가 있으니 다들 취향에 맞게 선택하고 시험공부 열심히 하길 바라!
오늘 내가 준비한 플레이리스트 채널들 어땠어? 이 중에 구독자의 취향에 잘 맞는 채널이 있으면 좋겠다😃 반응 좋으면 다음에 플레이리스트 추천 2편으로 돌아올게! 그럼 안녕👋
추천 채널 모아보기
이번 주제를 선정하고 도대체 어떤 콘텐츠를 추천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붕어빵 같다’라는 표현이 생각나더라고. 이 표현은 보통 똑 닮은 사람들한테 하는 얘기잖아? 그래서 똑같은 애들이 나오는… 근데 쬐끔 제정신은 아닌… 그런 콘텐츠를 추천하려고 해! 그럼 놓치지 말고 잘 따라와! 오늘 소개할 콘텐츠는 <인간수업>이야.
주인공 ‘오지수’는 모범생이라는 단어만으로 설명할 수 있어. 알지? 전 과목 1등급에 벌점 하나 없고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그런 애. 친구도 없고 유머 감각은 더더욱 없지. 그런데 따분하기 그지없는 지수에겐 사실 비밀이 하나 있어. 바로 지수가 조그만 '사업'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는 거야.
지수는 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알선하는 ‘경호업’(이라고 읽고 포주라고 부른다)을 하고 있어. 지수의 가정환경은 불우했어.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업을 얻고 좋은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인 지수는 돈이 필요했지. 그래서 오로지 돈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어. 그렇게 번 돈으로 지수는 평범한 다른 애들처럼 학원도 다니고 인강도 들어.
그러면 여기서 또 다른 주인공 ‘배규리’를 소개할게. 지수가 모범생이라면 규리는 ‘인싸’야.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시원시원한 규리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집도 넉넉하고 누구하고나 잘 어울리거든. 지수에게 비밀이 있었던 것처럼, 규리도 사실 비밀이 있어. 바로 규리가 자신의 부모님을 증오한다는 거야.
잘나가는 연예 기획사 대표인 규리의 부모님은 규리가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도록 강요해. 갑갑함을 견디다 못한 규리가 자살 시도를 한 적도 있지만, 그것마저 그들에겐 잠깐일 반항일 뿐이었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지수와 규리는 함께 일하게 돼. 지수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규리는 부모에게서 자립할 돈을 벌기 위해. 그렇지만 마냥 성공적일 것 같은 이들의 사업에도 먹구름이 끼기 시작해. 지수, 규리와 같은 반 일진인 ‘서민희’ 때문이야. 민희는 지수가 알선하는 조건만남으로 일하고 있어.
모텔에서 민희를 발견한 학교 전담 경찰관인 ‘이해경’은 민희가 미성년자 성매매에 가담하고 있음을 알게 돼. 그래서 민희를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려 노력하지. 하지만 경찰과 민희가 가까워질수록 지수와 규리는 위험해. 거기다 미성년자 성매매니까 더더욱. 그래서 둘은 필사적으로 민희의 입을 막으려고 해. 지수와 규리는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내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안타까웠던 부분은 어른의 적절한 도움이 아이들에게 전혀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었어. 아이들의 미숙함을 착취하는 어른들과, 그래서 아이들이 어른을 신뢰하지 못하는 굴레가 잘 보였어.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모습이라고도 생각했어. 아이들이 잘못되는 것도, 잘못하는 것도 다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신나게 엇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생각할 게 조금 많아지더라고.
물론 지수와 규리의 폭주는 어른만의 책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평범한 사람이라면 돈을 벌기 위해 불법적인 일을 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으니까. 거기다 이 둘…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공감 능력도 떨어지고 주변 인물을 성매매에 끌어들이는 등 소시오패스 적인 면모도 보여. 민희가 죄책감으로 고통스러워할 때도 ‘너를 위해’라는 거짓말로 민희의 입을 틀어막아. 사실은 자신들이 위험해질까 봐 걱정되는 거면서.
이 드라마는 연출도 정말 재밌어. 아버지와의 꿈 신과 담임과의 상담 상상 신 등의 장면을 통해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는 지수가 속으론 얼마나 제정신 아닌지 보여줘.
또 드라마 내내 등장하는 ‘소라게’는 지수를 상징해. 등에 집을 이고 다니다가 위험에 처하면 숨어버리는 소라게처럼 지수는 불안할 때마다 어디론가 숨고 싶어해. 소라게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지만 나는 지수에게 ‘소라게 껍질’은 처음엔 돈이었고, 나중엔 규리였던 것 같아. 이 외에도 둘이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씬 곳곳에 잘 숨겨놨으니 보면서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거야.
분량 조절하려고 노력했는데 워낙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다 보니 글 내용이 많이 길어졌어. 개인적으로 음악부터 연출, 스토리 삼박자 모두 잘 맞는 월메이드 드라마라고 생각해.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소개할게. 다음에 이 시간에 만나~!
주말부터 부쩍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더라고!
그러니까 구독자도 꼭 옷 잘 챙겨입어.
그럼 열다섯 번째 뉴스레터는 여기서 마칠게!
매주 금요일 오전 8시에 만나~
코너 속 코너; 아무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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