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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콘텐츠 1주년 기념 이벤트

[AMU] 전 엄마친구딸도 아니고 엄마친구아들도 없는데 어떡하죠?

ep.36 오늘의 콘텐츠: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2024.09.06 | 조회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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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콘텐츠

일상을 다채롭게 해줄 콘텐츠 뉴스레터

구독자 안녕~ 씨니야! 어느덧 아무콘텐츠를 연재한 지 1년이 됐어~ 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 1년 동안 써온 뉴스레터들을 쭉 살펴보니 열심히 달려왔다 싶어. 그래서 이번에 1주년 기념으로 아무콘텐츠 이벤트를 준비했어! 방법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줘~

 

<아무콘텐츠 1주년 이벤트>

- 기간 : 9/6(금) ~ 9/20(금) - 상품 : CGV 영화 티켓 (5명) ❗️이벤트 참여 방법❗️ 1. 아무콘텐츠를 구독한다 (가장 중요) 2. 아무콘텐츠의 뉴스레터를 재밌게 읽는다 3. 구글 폼에 재밌었던 회차와 이유를 한 줄로 작성해 제출한다 4. 아무콘텐츠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에 친구를 태그해 댓글을 남기면 당첨 확률 업! (구글 폼에 인스타 아이디까지 남겨주면 대조해 확인할 예정) 5. 응모 끝!

 

앞으로도 계속 재밌는 콘텐츠들 소개 해 줄테니까 구독자 절대 떠나면 안 돼(눈물).

 

올해는 처서 매직이 없을 거라 그랬는데 기분 탓인지 9월이 되면서 좀 날이 선선해진 거 같아😁. 난 근래 로맨스라곤 1도 들어있지 않은 작품들을 많이 봤거든? 연애 세포가 죽기도 했고, 무엇보다 재밌는 장르물들이 쏟아져서 로맨스를 살필 겨를이 없었어.

근데 요즘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가 생겼어. 바로 <엄마친구아들>이야! 원래 재밌는 건 공유해야 한다고 그러잖아. 그래서 구독자을 영업하기 위해 이번 회차를 준비했어. 그럼 시작할게~

 

 스포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주의하기!

 


왜 하필 예쁘고, 잘생기고, 키 크고, 학력도 좋고, 심지어 직장까지 좋은 사람들은 죄다 엄마 친구 자식인걸까? 평범한 나랑은 너무 달라서 말만 전해 들어도 기죽게 만드는 전설의 존재들 말이야. 정도만 걸어온 것 같은 사람들을 볼 때면 나랑 아예 다른 물질로 이루어진 부류같다고 느끼곤해.

근데 그런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 이면에 숨긴 ‘인간미’가 있다면? <엄마친구아들>은 모든 게 완벽한 ‘엄친아’와 ‘엄친딸’이 서로 앞에선 한없이 부족하고, 모자라고, 찌질하기까지 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소꿉친구 로맨스 이야기야.

 

승효’는 한국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야. 한국대 건축과를 수석 졸업하고 국내 1위 건축 기업 ‘장유건축’에서 일을 배우다 독립했어. 지금은 건축회사 아틀리에 ‘인’의 대표지. 건축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심지어 과거엔 수영 선수 국대 출신이기도 했어. 남들은 뛰어난 재능 하나 찾아내기도 어렵다는데, 승효는 혼자 여러 재능 독식하고 있는 사기캐야.

석류’는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아는 미국의 대기업 ‘그레이프(like 애플)’에서 일하고 있어. 학창 시절 내내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한국대에 입학한 후 1년 뒤에 바로 미국으로 유학하러 갔어. 국제 변호사인 남자 친구와 결혼까지 앞두면서 일과 사랑 모두 쟁취해 냈지. 석류나 승효 둘 다 현실에 있었다면 무조건 유퀴즈에 나갔을 법한 스펙이야.

승효와 석류는 엄마들끼리 친해서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동네 소꿉친구야. 여기에 ‘모음’이까지 더하면 소꿉친구 삼총사가 완성되지. 모음이는 둘처럼 말도 안 되는 미친 스펙을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구급대원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어. 셋은 오랜만에 얼굴을 보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런 사이야.

 

그런데 전개가 이렇게 무난하면 재미가 없잖아? 이야기는 청첩장까지 돌린 석류가 돌연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돼.

 

언질도 없이 한국에 돌아온 석류는 모두의 앞에서 파혼 소식과 더불어 회사까지 관뒀다는 폭탄선언을 해. 이유가 뭐냐는 가족과 친구들의 질문엔 입을 다물어 버리지. 엄마의 매서운 등쌀에도 석류는 꿋꿋이 버티며 하루를 알차게 놀기 위한 계획표까지 짜. 시간은 넘쳐나고, 심심하면 승효와 모음이도 부르고.

처음엔 오랜만에 집도 왔겠다 좋았지. 그런데 석류는 점점 친구들을 보면서 불안한 감정에 사로잡혀. 친구들은 다들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일을 찾았는데, 본인은 아니었거든. 일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정작 내가 원하던 건 아니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된 거지. 더 충격적인 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거야. 그래서 석류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뭘까 생각하기 시작해.

 

한편 승효는 석류가 한국에 돌아오고 난 후 석류에게 마음이 쓰여. 그냥 오래본 친구니까 그렇겠거니 했지. 그런데 삼총사가 10년도 더 전에 묻어놨던 타임캡슐를 뜯어본 날, 자신이 썼던 편지를 읽고 승효는 까맣게 잊고 있던 첫사랑이 석류였음을 다시 떠올리게 돼.

분명히 이미 예전에 다 정리된 감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석류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적힌 편지를 읽고 나니까 기분이 이상해. 갑자기 석류가 조금 신경이 쓰이는 거 같아. ‘맨날 눈을 세모나게 뜨던 애가 왜 저렇게 동그랗게 뜨지?’ 석류의 표정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이 툭 걸리는 스스로를 발견하면서 승효는 결국 아직도 자신이 석류를 좋아하고 있음을 인지해.

 

이렇게 본격적으로 석류는 자아 찾기를, 승효는 첫사랑 되찾기를 시작하지. 서로 물어뜯고 싸우다가도 위로와 용기가 되어주는(그리고 이제 사랑까지도) 둘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니? 남여주 서사는 물론 가족 서사, 친구 서사까지 맛도리로 말아주는 종합세트형 드라마를 원했다면 <엄마친구아들> 추천해!

 

내가 엄친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뭐 하나 모난 곳 없는 드라마’이기 때문이야. 우선 드라마 자체가 전혀 자극적이지 않아. 극 중 배경이 ‘동네’이기 때문에 집중도가 분산되지 않고 주인공들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로 모여서 전개돼. 주인공 둘의 관계성에만 중점을 둔 게 아니라,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엮어낸다는 점이 좋았어.

또 엄친아는 로맨스 코미디라는 장르를 적절하게 잘 써먹는 점이 좋았어. 승효와 석류가 나올 땐 ‘로맨스’를, 가족들, 직장 동료들, 친구들이 나올 땐 ‘코미디’를 활용해. 필요할 땐 로맨스랑 코미디도 잘 섞어 쓰지.

등장인물 한 명 한 명 두드러지는 캐릭터성도 좋아. 가족처럼 지낸 관계성도 좋고… 한 마디로 그냥 다 좋단 얘기😂 진짜 웃기고 감동적이고 다 하거든…? 개인적으로 이런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씬이 석류의 한국 귀국 선언 장면이라고 생각해. 동네 한복판에서 소리 지르는 석류 엄마나, 석류 대신 대파로 타작 당하는 승효나, 남의 아들 씨 말리려 작정했냐는 승효 엄마까지… 오랜만에 정말 깔깔 웃으면서 본 기억이 있어.

 

엄친아는 볼수록 단순한 로코라기 보단 가족극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인상적이었던 씬도 바로 석류와 석류 엄마 사이의 갈등이었어. 석류가 한순간에 백수가 되고 파혼하면서 동네에선 석류 얘기가 오르내렸어. 그게 싫었던 석류 엄마는 석류가 일을 그만뒀단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려고 해. 석류에게 얼른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독촉하지. 석류는 그런 엄마를 보면서 서운함을 느껴. 결국 감정이 터진 두 사람은 큰 소리를 내면서 싸워. 이 씬의 대사와 연기 모두 좋았는데, 내가 왜 엄마 인생의 포장지가 되어줘야 하냐는 석류의 대사가 특히 기억에 남았어. 자식이라면 다들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부담감을 잘 녹여낸 장면이라고 생각했어.

 

사실 나는 소꿉친구나, 친구에서 연인으로 이어지는 서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 (정작 응답하라 시리즈는 잘 본 사람) 근데 이 드라마는 날 미치게 만들어… 아마 내가 ‘연인’이 된다는 부분에 초점을 두며 보는 게 아니라 그런 거 같아. 승효, 석류, 모음이의 우정이 너무 부러웠어. 항상 내 편인 친구들이 있다는 거, 언제 불러도 나올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 친구들이 있다는 거 정말 쉽지 않잖아. 사회에선 다들 번듯한 어른 행세를 하다가도 친구들과 있을 땐 순식간에 어릴 때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이라는 게 좋아 보였어.

 

가족이 채워줄 수 없는 친구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해. 가끔 친구들은 가족마저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을 이해하고, 가족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위로해 주곤 하잖아. 석류는 승효가 수영을 못하게 됐을 때 일부러 승효의 성질을 긁어서 감정을 토해낼 수 있도록 도와줘. 씬 자체는 코믹하게 연출됐지만, 승효가 혼자 우울한 감정을 견디지 않도록 하려는 석류의 노력이 잘 보여.

친구이기 때문에 더 쉽게 알아채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아. 승효는 엄마와 싸운 석류의 속상함을 짚어 달래줬어. 모음이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승효의 짝사랑을 혼자만 먼저 알아챘지(중간에서 혼자 개꿀잼 삽질 구경하느라 연프 볼 필요도 없는 모음이). 욕하고 부딪히더라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보완해 주는 관계라는 점에서 세 명의 우정 너무 응원해. 하루빨리 나도 저기 껴서 안정적인 네 명을 만들어주고 싶어…

 

이제 6화까지 방영해서 완결될 때까지 갈길이 좀 많이 남았어. 그러니 얼른 구독자도 동참하길 바라. 진짜 나 오랜만에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 만나서 행복하거든? 구독자과 이 드라마에 대해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도 있어. 혹시 재밌게 <엄마친구아들>을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구글 폼으로 꼭! 후기 알려줘~

 

씨니의 별점 ⭐⭐⭐⭐/2(3.5) “아니근데진짜너무재밌다고요할말이이거밖에없어"

 

 


 

아무코멘트

퍼니🫠 : 캐스팅 소식 떴을때부터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이번 화를 보면서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불륜, 복수 등 자극적인 요소가 넘쳐나는 요즘 드라마씬에서 반대로 이런 평양냉면같은 슴슴한 드라마.. 너무 좋지. 보면서 힐링할 수 있겠는 걸🤩 단순한 로맨스 뿐만 아니라 요즘 2030세대들의 고민인 진로에 관해서도 다뤄서 더 좋은 것 같아. 비슷한 작품으로 네이버웹툰'그때 그 채영민'이 떠올랐어. 고등학생때 유망한 수영선수였던 주인공이 부상으로 인해 다른 진로를 갖게 돼. 서른살이 되던 해, 우연히 만난 어릴적 친구들을 통해 과거의 사건을 풀어가며 점차 성장하는 내용이야. 컷 전환 방식이 웹툰이 아니라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웹툰이라 독특하니 추천해!
융니😎 :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관심이 없었는데 씨니의 추천 글을 읽다 보니 흥미가 생겼어! 이렇게 씨니한테 영업당한 게 한두 개가 아니야🤣 소꿉친구 하니까 최근에 비하인드를 다시 정주행한 '슬기로운 의사생활'가 떠오르네~ 슬의생 주인공 5명이 내 기준 제일 보기 좋고 부러운 소꿉친구들이거든! 이렇게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바뀌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네이버웹툰 일요웹툰인 '불완전 신데렐라물'도 추천해! 아직 연재가 많이 되진 않았고 남주네 집안이 너무 발암이긴 하지만... 그래서 앞으로의 스토리가 더 기대되는 작품이야.

 

 

서른여섯 번째 뉴스레터는 여기서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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