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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콘텐츠 5월 9일 휴재 공지

[AMU] 월간 콘텐츠 일지 <6월>, <7월>, <8월>

Special Issue. 아임 스틸 덕후

2025.08.29 | 조회 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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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다채롭게 해줄 콘텐츠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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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구독자~ 이번 특집호는 돌아온  <6, 7, 8월 콘텐츠일지>! 이번엔 씨니, 퍼니, 융니, 하니가 어떤 콘텐츠를 즐겼을지 궁금하지 않니? 그럼 시작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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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구독자~ 씨니야! 6, 7, 8월엔 개인적으로 조금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느라 많은 콘텐츠를 즐기진 못했어. 특히 처참한 독서 이력… 그렇지만! 9월 신작 드라마 중 기대작이 많아서 열심히 달릴 준비 하고 있어. 그럼 6, 7, 8월에 즐긴 콘텐츠 한 번 소개해 볼게~

  • 씨니's 6, 7, 8월 콘텐츠
- 드라마 1. 메리 킬즈 피플 2. 나인 퍼즐 3. 60일, 지정생존자(~ing) 4.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시즌 4 - 예능 1. 대탈출 : 더 스토리 2. 심야괴담회 시즌 5(~ing) - 다큐멘터리 1. 광복 80년 특별기획 '마지막 증언’ - 공연 1. 정명훈 & KBS 교향악단 - 도서 1. 죄와 벌 1 2. 죄와 벌 2(~ing) 3. 토지 10 (~ing) - 음악 1. [The 1st full album [BLISS]] - 도경수 2. [Soar - The 2nd Album] - 도영(NCT 127) 3. [< Club lcarus >] - 아르테미스 4. [I Did : Bloom (Deluce) ] - 이브 5. [SWAG] - 저스틴 비버 6. [Chaotic & Confused] - 전소미 7. [고장난 타임머신] - 메카니즘 (조혜련 & 페퍼톤스) 8. [꽃갈피 셋] - 아이유 9. [BEATUTIFUL CHAOS] - 캣츠아이 10. ‘뛰어’ - 블랙핑크 11. ‘Rock U’ - 카라 12. ‘너만 아니면 돼 (Feat. 미료 of 브라운아이드걸스)’ - 최예나

이 중에서 오늘은 <[고장난 타임머신] - 메카니즘>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해!

 

 

  • [고장난 타임머신] - 메카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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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니즘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계기는 SNS에서 본 글이었어. <고장난 타임머신> 앨범 수록곡 중 동명의 곡을 듣고, 한 네티즌이 조혜련에게 DM을 보냈었대. 퇴사 이후 슬럼프에 빠져 있었는데, 노래 가사가 큰 힘이 되었다고 한 거지. 그런데 조혜련도 DM에 장문으로 답하며 가사에 대한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공유했더라고. 이 글을 SNS에서 접하면서 “도대체 어떤 노래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어.

처음엔 노래 퀄리티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거든. 조혜련이 예능인인 데다, 그동안 발표했던 곡들도 예능적인 색깔이 강했잖아.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노래가 너무 좋은 거야! 조혜련의 목소리와도 놀라울 만큼 잘 어울렸고. 장난스럽게만 접근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진지하게 임한 느낌이었어. 밝고 희망적인 멜로디 속에 어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더 와닿았지.

 

다시 어릴 적으로 돌아갈래 타임머신에 올라탈래
돌아가서 어린 나에게 꿈 깨라고 말해줄래
근데 왜 시동이 안 걸리지 고장이 났나 봐
그럼 방법이 없네 받아들일 수밖에
.
.
.
멋진 어른이 되어 보자 앞만 보고 달려가자

<고장난 타임머신> 가사 中

어릴 적 상상과 달리, 초라한 현실에 지친 화자는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나에게 돌아가 꿈 깨라고 말하려 해. 하지만 타임머신은 고장 나 있었고, 화자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그렇다고 거기서 주저앉진 않아. 지금 이 자리에서 멋진 어른이 되어 보자고 다짐해.

<고장난 타임머신>의 가사가 좋았던 이유는 희망찬 노래는 많지만, 있는 그대로 현실을 ‘인정하자’고 말하는 노래는 드물기 때문이었어. 가끔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 그럼에도 언젠가는 상황을 직시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그 과정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기도 하지. 그런데 이 노래는 현재를 인정하는 그 순간에도 포기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 보자고 말해. 그래서 더 좋았고, 나한테도 위로가 됐어.

 

앨범에 실린 또 다른 곡 <나 요즘 파이 됐대 (π)>도 귀엽고 좋았어. ‘파이(π)’를 주제로 언어유희를 펼치며 곡이 전개되는데, 가사도 재밌고 밴드 사운드도 굿... 이장원과 신재평, 둘 다 카이스트 출신이라 그런지 이과적 감성을 노래에 녹여내려고 한 것 같았어. <고장난 타임머신>에 실린 두 곡이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놓치지 말고 꼭 둘 다 들어보는 걸 추천할게!

 

그런데 혹시 글을 읽으면서 ‘도대체 조혜련과 페퍼톤스는 무슨 조합이지?’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어? 메카니즘 결성 비하인드가 궁금했을 구독자을 위해 마지막으로 조혜련과 페퍼톤스가 함께한 핑계고 EP68을 두고 갈게. 소리 내 깔깔 웃을 정도로 재밌으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보시길…

 

  • 씨니's 9, 10월 예정 콘텐츠
- 영화 1. 얼굴 2. 어쩔수가없다 - 드라마 1. 트웰브 2. 탁류 3.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4. 은중과 상연 5. 백번의 추억 - 다큐 1. 새들과 춤을 - 도서 1. 죄와 벌 2 2. 백년 동안의 고독 3. 사자왕 형제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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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간 콘텐츠는 다양성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긴 해. 한동안 진격의 거인에 빠져서 살았거든😋 조금 뒤늦게 빠지긴 편인데 구독자 혹시 아직 안봤다면 꼭 봐😭 8월에는 또 다른 작품에 빠져서 요즘 내내 ‘이것’ 앓이 중인데, 과연 어떤 콘텐츠인지! 아래에서 대.공.개할게~

  • 퍼니's 6, 7, 8월 콘텐츠
- 영화 1.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2. 케이팝 데몬 헌터스 3.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4. F1 더 무비 5. 발레리나 6. 어글리 시스터 7. 죽어야 사는 여자 - 드라마 1. 견우와 선녀 2. S라인 - 다큐멘터리 1. F1, 본능의 질주 시즌7 - 애니메이션 1.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 파트1, 2, 3 - 전시 1. 시대복장 Iconclash: Contemporary Outfits 2. 우리들의 낙원 - 음악 1. ‘Banquet Weekend’ - Thing 2. ‘Word Problems’ - Harmonic 313 3. [TWO] - 오존 & 카더가든 4. [KPop Demon Hunters (Soundtrack from the Netflix Film)] - Kpop Demon Hunters Cast, HUNTRX & Saja Boys 5. [FAMOUS] - ALLDAY PROJECT 6. [F1 The Album (Cinematic Edition)] - 한스 짐머 7. ‘What You Want’, ‘GO!’ - 코르티스

이번 월간 콘텐츠에서는 ‘영화’를 가장 많이 봤네! 시공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OTT 작품, 특별관에서 봐야 진가가 드러나는 작품을 고루고루 봤던 것 같아. 오늘은 요즘 빠져 사는 영화 <F1 더 무비>에 대해서 소개할게.

 

 

  • F1 더 무비
© WBEI
© WBEI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전작인 <탑건: 매버릭>보다 제작비를 1억 불 더 쓴 영화… 제작사 애플과 배급사 워너브라더스가 처음 손잡고 만드는 영화…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굉장한 영화 <F1 더 무비>를 보고 왔어.

 

아래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 WB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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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헤이즈’(브래드 피트)는 과거 촉망받는 유망주였어. 하지만 스페인 그랑프리의 헤레스 *서킷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F1 선수 수명이 끊긴 채 여러 레이스를 전전하며 살고 있었지. 그러던 와중, 옛 동료 ‘루벤 세르반테스’(하비에르 바르뎀)가 찾아와 그가 수석으로 있는 팀 APXGP(에이펙스지피)의 F1 드라이버 자리를 제안해.

 

*서킷 : 자동차나 오토바이 따위의 경주용 환상 도로.

 

© WB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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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 초반엔 기존에 있던 루키 드라이버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와 갈등을 겪어. 팀 분위기도 최악으로 달려가지. 그러나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소니 헤이즈는 점차 팀에 융화되고, 조슈아 피어스와도 관계가 진전되며 진정한 한 팀으로 성장해. 그렇게 소니 헤이즈는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인 *아부다비에서 마침내 우승하게 돼.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F1 우승이 아니라 ‘드라이빙’ 그 자체였어. 영화는 ‘*바하 1000’ 레이스를 하기 위해 떠나는 소니 헤이즈의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돼.

 

*아부다비 그랑프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개최되는, 포뮬러 1(F1)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터스포츠 이벤트. 매년 시즌 챔피언과 주요 순위를 가르는 마지막 라운드로써 드라이버와 팀 모두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여름방학이 끝난 뒤 R15~R24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싱가포르, 미국, 멕시코 시티, 상파울루, 라스베이거스, 카타르, 아부다비 순으로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참고 : 2025시즌 F1 스케줄

 

*바하 1000 : 멕시코 서해안의 오프로드 장거리 랠리

 

<탑건: 매버릭> 스틸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탑건: 매버릭> 스틸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탑건: 매버릭>을 봤다면 익숙하게 느낄 스토리 구조야. 지는 해 취급을 받는 OB는 YB와 갈등을 겪지만, 특유의 노련함과 경험치로 문제를 해결해 영웅이 되는 내용 말이야. <탑건: 매버릭>에서의 톰 크루즈를 브래드 피트로 바꾸면 똑같아. 그래서 구조만 보면 지루하고 뻔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 그럼에도 그 익숙하고도 클래식한 구조를 그대로 가져온 만큼 보장되는 재미와 탄탄한 만듦새가 있었지. 안정적인 이야기 전개에 F1만이 갖고 있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의 매력이 더해지니 재미없을 수가 없었어.

 

© WBEI
© WBEI

이전에도 할리우드에서는 레이스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해 왔지만, <F1 더 무비>만큼 현장감을 잘 살린 영화는 없었어.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전작인 <탑건: 매버릭>에서 실감 나는 전투기 장면을 연출한 바 있어.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실제와 유사하게 촬영하기 위해 메르세데스 감독인 ‘토토 볼프’와 직접 만났대. 그리하여 F2 차량을 개조해 배우들의 운전 장면을 현장감 있게 담아내는 데 성공했어. 또 현재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드라이버로 활약 중인 ‘루이스 해밀턴’도 제작 과정에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어. 영화 중간중간 실제 드라이버들의 모습도 함께 나오는 데, 기존 F1 팬들도 반가웠을 것 같아.

 

퍼니의 티켓. 코돌비는 햄버거를 먹으면서 관람했다. © 퍼니
퍼니의 티켓. 코돌비는 햄버거를 먹으면서 관람했다. © 퍼니

<F1 더 무비>는 CGV 영등포 일반관에서 한 번, 메가박스 코엑스의 Dolby Cinema(코돌비)에서 한 번, 총 2번 관람했어. 가벼운 마음으로 일반관에서 봤는데 이건 무조건 음향이 좋은 관에서 다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코돌비로 2차 관람을 했지. 다만 처음부터 코돌비로 봤으면 좋았겠다는 후회가 들었어. 이미 레이스 결과를 다 알고 보니까 이 영화만의 박진감이 훨씬 줄어들더라고. 그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돌비 시네마의 스피커로 듣는 엔진소리란… 심장까지 울릴 정도로 실감 나서 좋았어.

 

상단부터 <F1 더 무비>의 한 장면 © WBEI , 로망 그로장의 실제 사고 장면 © NETFLIX
상단부터 <F1 더 무비>의 한 장면 © WBEI , 로망 그로장의 실제 사고 장면 © NETFLIX

이렇게 가슴을 졸이며 본 영화는 오랜만이었어. 경기할 때마다 일행과 손을 맞잡으면서 나도 모르게 소니 헤이즈와 에이펙스GP 팀을 응원하고 있더라고. 뻔한 흐름에 지루해질 무렵 *조슈아 피어스의 사고가 큰 반환점이 되었어.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다가 시련이 찾아오니, 전체적으로 환기도 되고 캐릭터 흐름의 당위성도 챙기는 느낌이었어.

 

*조슈아 피어스의 사고 : 해당 사고는 실제 2020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일어났던 로망 그로장의 사고를 모티브로 했다는 토막 상식 - 넷플릭스 다큐 ‘F1, 본능의 질주’ 시즌3에서도 확인 가능

 

케이트 메케나(케리 콘던) © WBEI
케이트 메케나(케리 콘던) © WBEI

소니 헤이즈와 조슈아 피어스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니 내용 상 깔끔하긴 했어. 하지만 그 둘 이외의 사람들은 다 배경이 된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쉬웠어. 앞서 내용 소개에서 말했던 소니의 옛 동료 루벤과 F1 최초 여성 디렉터인 ‘케이트 메케나’(케리 콘던) 캐릭터가 후반부로 갈수록 분량이 확 줄더라고. 그저 두 메인 캐릭터의 갈등을 조정하는 도구로밖에 안보였지. 그렇게 소모되기엔 루벤과 케이트 모두 설정 자체도 멋지고 더 활약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말이야.

 

© WBEI
© WBEI

여담으로 영화 내내 등장하는 브래드 피트 특유의 못 말리겠는 미소가 너무 참기 힘들었어… 물론 잘생기고 멋있는 배우인 건 아는데… 개인적으로 약간 오글거리더라고😏

 

© Scuderia Ferrari HP
© Scuderia Ferrari HP

나는 <F1 더 무비>를 본 뒤 실제 F1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어. 과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가 한창 한국에서 유행했을 때 봤었는데, 그때는 모르는 것 투성이라 큰 흥미가 없었거든. 그런데 이번 영화를 통해 F1에 큰 재미를 느꼈고, 지금은 *티포시야. 내일모레 열리는 네덜란드 그랑프리 경기도 기다리고 있어. 이번 기회에 다시 다큐를 봤는데,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재밌더라~ 다큐 시즌 7이 2024 그랑프리 내용이라 2025시즌 선수 라인업과 가장 유사해. 그래서 신규 유입이라면 시즌 7부터 보는 걸 추천👍

매니악한 스포츠라고 생각했는데, 영화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 같아. 나까지 팬이 된 게 참 신기해. 국내에서는 나처럼 영화를 통해 F1에 입문한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 구독자도 같이 F1 경기를 보면서 즐겨보자~ 현재 <F1 더 무비>는 속편 제작이 확정되었고, 톰 크루즈 출연 루머도 있어. 과연… 속편은 어떤 내용을 담을지 아주 기대가 되는걸! 난 일단 F1 하반기 경기 보러 먼저 떠날게. 그럼 안녕👋

 

*티포시 : F1에서 스쿠데리아 페라리 HP 팀의 팬을 일컫는 애칭. ‘티포(Tifo)’라는 이탈리아어의 시각적인 단체 응원에서 기원했다.

 

  • 퍼니's 9, 10월 예정 콘텐츠
- 영화 1. 어쩔수가 없다 2. 투게더 - 드라마 1. 에이리언: 어스 2. 북극성 - 예능 1. 크라임씬 제로 - 전시 1. 김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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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월간 콘텐츠야😎 6월에 도서전을 다녀온 이후로 갑자기 활자중독에 걸려서 책을 많이 읽었어. 집중력 이슈로 두꺼운 책보다는 얇은 책들 위주로 읽긴 했지만 말이야.

또 6~8월엔 내가 좋아하는 극이 많이 돌아와서 *회전을 돌았어. 내가 회전 돈 극들은 이제 곧 막공이라 좌석이 없어서 추천 할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쉽네💧

하지만 외에도 추천해 줄 콘텐츠는 많고 많다는 사실~ 그중에서도 꼭 이번에 언급하고 싶은 추천 콘텐츠들, 바로 소개해 볼게!

 

*회전 돌다: 하나의 극을 여러 번 보는 행위를 회전문 돈다는 말로 표현한다.

  • 융니's 6, 7, 8월 콘텐츠
- 영화 1. 어쩌면 해피엔딩 2. 헤어질 결심 - 드라마 1. 서초동 - 예능 1. 뿅뿅 지구오락실 3 2. 대결! 팽봉팽봉 3.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4.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5. 대탈출: 더 스토리 - 공연 1. 2025 PALMTREE ISLAND 3rd GALA CONCERT - 도서 1. GV 빌런 고태경 2. 내게 무해한 사람 3. 모래의 여자 4. 언더 더 독 5.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6.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7. 사생아 8. 암스테르담 9.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10. 사랑할 때와 죽을 때 (그 외 31권) - 연극 1. 뷰티풀 라이프 2. 번아웃에 관한 농담 3. 킬 미 나우 4. 보도지침 5. 미러(A Mirror) 6. 온 더 비트 - 뮤지컬 1.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2. 더 크리처 3. 쇼맨: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4. 브로드웨이 42번가 5. 베어 더 뮤지컬 - 음악극 1. 태일 - 전시 1. 문도 픽사(Mundo Pixar): 픽사, 상상의 세계로 2. 2025 서울국제도서전 3. 2025 제2회 마포책소동 - 음악 1. [LIKE INFINITE] - 인피니트 2. [FAMOUS] - ALLDAY PROJECT 3. ‘Last Smile’ - LOVE PSYCHEDELICO 4. ‘BIG BIRD (feat. 유라(youra))’ - 오존, 카더가든 5. ‘너만 아니면 돼 (Feat. 미료 of 브라운아이드걸스)’ - 최예나 6. ‘White’ - 박찬영

이 중에서 오늘은 <온 더 비트><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소개해 볼게~

 

 

  • 온 더 비트
© 프로젝트그룹일다
© 프로젝트그룹일다

내가 소극장 극들을 갓 보기 시작했을 때, 보고 크게 전율을 느낀 연극 <온 더 비트>가 다시 돌아왔어! <온 더 비트>를 처음 본 당시, 막공 주간에 봐서 한 번 더 볼 수 없는 게 얼마나 아쉬웠던지. 그런데 이번 시즌에 이전 시즌 배우들이 모두 돌아온 것은 물론, 추가로 강승호 배우가 합류해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

 

© 프로젝트그룹일다
© 프로젝트그룹일다

<온 더 비트>를 통해 윤나무 배우를 본 이후로 윤나무 배우의 팬이 된 나지만, 이번 시즌은 강승호 배우로 먼저 봤어.

일단 윤나무 배우랑 강기둥 배우가 다른 극을 같이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극이 끝난 이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 그리고 올해 초 연극 <테베랜드>에서 인상 깊게 본 강승호 배우가 연기하는 아드리앙은 어떨지 궁금했어. 그래서 *프리뷰 주간에 바로 보고 왔지!

 

*프리뷰 주간: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관객들을 초대해 반응을 보는 주간. 이때 관객들의 반응을 살펴 공연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3일~2주 정도의 기간을 두는 경우가 많으며, 공연 기간이 짧으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 프로젝트그룹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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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비트>는 무대 위에 1명의 배우와 1개의 드럼만이 존재하는 1인극이야.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주인공 아드리앙은 비트를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

하지만 세상은 뜻대로 돌아가지도 않고, 생각처럼 단순하지도 않지. 그러나 아드리앙의 이야기는 계속돼. 우리가 그를 이해하거나 이해하지 않더라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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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으로 함축할 수 없는 이야기라 키워드 정도만 말해줄 수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나는 이 극을 통해 1인극의 매력을 확실히 알게 됐어. 한 사람이 한 번도 무대에서 퇴장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게 대단하더라고. 심지어 여기에 심장을 뛰게 만드는 드럼 연주까지 보여준다니… 청말 최고 아니니?

 

<온 더 비트>는 특히 커튼콜이 미쳤어. 나는 커튼콜만 시작되면 눈물이 왈칵 나와. 극을 보면서 서서히 차오른 감정이 커튼콜에서 팍 터지는 거 같아. 이 감정을 구독자도 꼭 보러 가서 한 번 느껴봤으면 좋겠다.

참고로 첨부한 영상은 커튼콜 때 나오는 노래야. (드럼 연주까지 해준다는 사실… 소곤)

 

 

  •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 문학과지성사
© 문학과지성사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는 시집이야. 내 인생 처음으로 공감하면서 읽은 시집이기도 해.

사실 나는 시집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이야. 글을 음미하고 사고하면서 읽는 힘이 부족해서일까… 시집의 세계는 아직 나에게 너무 어렵더라고😭 그런데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는 달랐어.

 

이제 나는 안다
들뜬 기분으로 모든 걸 내어 주는 일은 모두를 도망가게 한다는 사실을
나의 구멍을 들여다보면 너도 떠나가버릴 걸 잘 알아

그 사실을
깨달을 정도만
딱 그 정도로만
나는 늙었고
.
.
.
사랑에 모양이 있다면
서로를 흐린 눈으로 바라보는
접힌 눈매의 모양일 거야
착각 없이는 무엇도 사랑할 수 없으니까

그렇기에
맘껏 착각하는 것
그게 우리의 임무지

<그게 우리의 임무지> 中

난 시를 읽으면 늘 들었던 감상이 ‘무슨 말이지?’였어. (지금 진짜 솔직하게 말하고 있음.) 그런데 이 시집은 읽으면 바로 어떠한 감상이 느껴지고 공감이 되더라고. 

 

시집 맨 뒤 해설 부분엔 이런 말이 적혀 있었어.

자기 감정을 과장하지도 않고 나직하게 진술하면서도 시적 발견의 지점을 쉽게 끝맺지 않고 곱씹어가는 끈기 있는 호흡을 보여주었다.

이 구절을 보면서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 인용해 봤어. 유선혜 시인의 이런 호흡에 감명을 받은 거 같아.

아무래도 이전에 읽었던 시집들은 내가 지금 처한 상황이나 자주 느끼는 감정들과는 거리가 먼 시집이었나 봐. 내게 딱 맞는 시집을 만나니 통필사를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 드디어 시집의 매력을 알아버렸지 뭐야~

혹시 구독자도 시집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시집을 읽어보는 걸 추천해. 그러다가 맞는 시집을 만나면 바로 그때 시의 매력을 알게 될 거야!

 

6~8월에 많은 콘텐츠를 알차게 즐긴 만큼 남은 2025년도 더 알차게 콘텐츠를 즐기고 싶네! 그럼 다들 가을에도 재밌게 즐겨보자구🚗

 

  • 융니's 9, 10월 예정 콘텐츠
- 뮤지컬 1. 홍련 2. 데카브리 3.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 연극 1. 베이컨 2. 온 더 비트 - 낭독극 1. 우리 철봉하자 - 예능 1. 크라임씬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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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구독자! 오랜만에 특집호로 찾아왔어. 나는 이번달에 유독 영화를 많이 본 것 같네. 바로 시작할게!

  • 하니's 6, 7, 8월 콘텐츠
- 영화 1. 하이파이브 2. F1 더 무비 3. 여름이 지나가면 4. 킹 오브 킹스 5. 전지적 독자 시점 6.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7. 이사 - 연극 1. 인간실격 2. 셰익스피어 인 러브 3. 미러 - 공연 1. tripleS A Live 25 in Seoul 2. HIGHLIGHT LIVE 2025 [RIDE OR DIE] - 전시 1. 문도 픽사(Mundo Pixar): 픽사, 상상의 세계로 2. 요시고 사진전: 끝나지 않은 여행 - 도서 1. 혈의 누 2. 무진기행 3. 현대성의 경험 4. 경제분석의 역사

세 달 동안 내가 본 콘텐츠 중에 오늘 소개하고 싶은 건 장병기 감독의 영화 <여름이 지나가면> 이야.

 

© 엣나인필름
© 엣나인필름

<여름이 지나가면>은 주인공 ‘기준’이 신도시 개발 계획이 있는 지방의 마을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해. 사실 기준은 새로운 마을로의 이사도, 친한 친구들을 두고 오는 전학도 다 마음에 안 들었어. 하지만 농어촌전형을 노려야 한다는 엄마의 고집에 못 이겨서 오게 됐지. 그런데 새롭게 다닐 학교에서 전학 수속을 밟고 있는 사이, 기준의 새 운동화가 사라진 거야.

신발 도둑으로 의심을 받는 아이는 동네에서 유명한 결손가정의 형제들 ‘영문’과 ‘영준’이야. 자기보다 어린 애들의 돈을 뜯고, 자전거를 훔쳐서 팔고, 서열 정리를 위해 주먹질도 일삼지. 기준의 가족은 이 형제들이 신발 도둑이라는 의심이 들지만, 고작 신발 정도니까 모른 척 넘어가주기로 해. 그런데 이들의 모른 척이 정말 모른 척일까?

 

© 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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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은 동네에 적응하면서, 그 형제들과 점점 친해져. 왜냐면 기준의 눈에는 영문이 형이 정말 멋져 보이거든. 힘도 세고, 거친 욕을 쓰는 것도 멋있고. 그런데 기준의 엄마는 이 상황이 탐탁지 않아. 우리 아들은 쟤네 같은 애들과 다르니까. 저들은 기관에 가서 보호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들은 어떻게 될까? 정말 기준과 영문, 영준 형제가 다른 존재일까? 어떤 게 결손가정의 형제들을 위한 방법일까? 그리고 신발을 훔친 게 진짜로 저 애들일까? 이 영화가 흥미로웠던 점 중 하나는, 단순한 10대의 일탈과 성장통을 담은 영화가 아니라는 거야. 그들을 둘러싼 세계와 복지 체계의 빈틈, 그리고 주변의 어른들을 비추며 스크린 밖의 나에게 물음표를 던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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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름이 지나가면>의 GV도 관람했어! 장병기 감독과 기준 엄마 역의 고서희 배우, 그리고 담임 선생님 역의 강길우 배우에게 영화에 대한 깊은 얘길 들을 수 있어 좋았어. 특히 어른들의 위선과 비겁함에 대해 배우들과 감독의 고민을 들을 수 있어서 더 감명 깊었던 것 같아. 청소년 배우들도 열심히 GV를 다녔던데! 그들도 각자 자신들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나눴더라고. 혹시 아직 GV 회차가 남아있다면, 영화와 함께 관람하는 걸 추천할게!

 

여름이 지나가면 이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꼭 극장에서 관람해봐! 그럼 오늘 콘텐츠 추천은 여기까지😉 9월에도 흥미로운 콘텐츠 가득 가져올게. 안녕 XD

 

  • 하니's 9, 10월 예정 콘텐츠
- 영화 1. 명탐정 코난: 17년 전의 진상 2. 어쩔수가없다 - 드라마 1.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2. 백번의 추억 - 도서 1. 3차 산업혁명 2. 탈산업사회의 도래 3. 새로운 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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