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입니다! :)
2월 증시는 간절기 느낌이었습니다. 어느새 바람의 방향과 냄새가 달라졌죠. 그렇다고 괜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백신 접종이 (예정돼있던) 증시의 계절 변화를 좀 앞당긴 것뿐이니까요.
코로나 이후 주가를 무섭게 끌어올린 건 ‘돈의 힘’입니다. 이른바 유동성 장세였는데요. 이 유동성이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후퇴할 거란 걱정(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이 스물스물 퍼진 상황입니다.
앤츠랩이 보기엔 지금 주식시장에서 진짜 걱정거리는 금리인상이 아니라 ‘금리인상에 대한 걱정’입니다. 사실 시장은 너무 일찍 앞서서 걱정을 사서 하고 있죠(도대체 왜 연준을 못 믿어?). 최근의 국채금리 상승이 바로 그 결과이고요. 그런데 증시는 이런 심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무시할 수만은 없죠.
그래서 시장의 변화가 생각보다 좀더 당겨질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 변화란 뭐냐. 바로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의 전환입니다.
막연한 장밋빛 미래 전망과 돈의 힘에 기대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실적으로 주가 수준을 증명해 나가면서 주가가 오를 거란 뜻입니다. 이익이 늘어나는 게 눈에 보이는 종목이라면, 지금처럼 고평가 논란이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주가는 기업이익의 함수라는,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는 셈입니다.
그럼 그동안 과속한 성장주대신 저평가된 가치주가 답이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기업에 투자하는 건데, 성장을 포기할 순 없는 노릇이죠. 산업의 성장과 기업이익의 개선, 둘의 교집합을 찾아내야 합니다. 어렵다고요? 원래 투자가 어려운 거에요.
앤츠랩과 함께 가시죠.
밥은 한끼 걸러도 건기식은 챙겨 먹더라, 노바렉스
· 건강기능식품 성장은 메가 트렌드
·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 1위 업체
· 꾸준한 발주 증가+설비증설까지
예전엔 비타민 하나였는데. 이제 유산균·오메가3·루테인·콜라겐…. 먹는 게 점점 늘어만 갑니다. 한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률(연평균 11.5%)로 세계시장(6.6%)보다 훨씬 높다는 군요. 빠르게 성장하는 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한 기업이라면 전망이 밝을 수밖에. 그래서 이번엔 노바렉스입니다.
애엄마라면 노바렉스는 몰라도 ‘아이클타임’은 들어봤을 듯?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ODM·OEM전문기업입니다. CJ제일제당(바이오 생유산균), 뉴트리원(루테인 지아잔틴), 한국인삼공사(화애락 이너제틱), 종근당건강(올컷다이어트) 등. 유명 브랜드의 인기 제품이 사실은 노바렉스 제품이죠. 연평균 350여종 제품을 생산.
중소기업이지만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할 만. 건강기능식품 원료엔
①고시형 원료(비타민·식이섬유처럼 별도 인정 없어도 누구나 사용)와
②개별인정형 원료(식약처 인정 받아야만 사용)가 있는데요.
당연히 개별인정형 원료여야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승인 받은 업체(37건)가 노바렉스.
잠 잘 자게 돕는 성분인 ‘락티움’은 지난해 식약처 인정을 받아서 이미 제품화돼 잘 팔리고 있고요. 올해도 밀 추출물(Ceratiq)이 새로 피부보습 기능성을 인정 받아 제품으로 나올 거라고 합니다. 올해 안에 3~4개 개발인정형 원료가 추가될 예정.
ODM·OEM 기업이니까 고객사가 많이 찾으면 자연히 성장하겠죠? 이미 올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고객사 발주가 3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하긴, 뭐 상장(2018년 11월) 이후 해마다 30% 이상 매출 성장 중. 올해는 6~7월부터 오송 신공장이 가동 되면서 생산능력도 2배 수준으로 ↑
발주가 늘어나는 이유는 두가지이죠. 먼저 점점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먹어요. 작년엔 코로나 반사효과로 분석하기도 했는데 그게 아니라 이건 구조적인 변화, 메가 트렌드입니다. 사람들이 먹고 살만 해지고 나이 들면 건강을 챙기기 마련이죠. 키 크고 면역력 좋아지라고 요즘엔 애들한테도 많이 먹입니다. 일단 한번 먹기 시작하면 끊기 어렵단 특징도. (일본은 잃어버린 20년 동안에도 건기식 시장은 쑥쑥 성장)
기술력 있으면서 다양한 제형(알약·캡슐·가루·젤리)으로 생산도 잘 하는, 한마디로 믿을 만한 ODM·OEM 기업을 고객사는 찾겠죠. 노바렉스는 이미 이런 신뢰도를 얻었습니다. 정부가 건강기능식품산업을 키우려고 규제를 완화 중인데, 그럼 더 많은 고객사가 더 많은 신제품을 발주하게 될 겁니다.
해외 고객을 늘려가는 건 안 비밀. 미국(매나테크·암웨이·나우푸드), 호주(블랙모어스), 대만(TCI), 싱가포르(유니시티) 등 해외로 고객사를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미국 최대 건강기능식품회사 GNC에 중국·아시아 시장용 ‘CoQ10(코큐텐)’ 라인 완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네요.
유독 기능성 원료는 소비자들이 해외(유럽, 북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홍삼 빼고). 실제 수입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요. 메이드인코리아 원료를 선호하도록 이미지를 개선하는 덴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건강기능식품은 유행을 심하게 타죠. 마케팅이 중요합니다. 여러 고객사에 공급하는 ODM, OEM업체가 더 안정적인 것도 그래서입니다(화장품 산업과 비슷). 노바렉스가 계속 R&D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경쟁업체가 어떻게 치고 들어올지는 지켜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뒤...
쑥쑥 잘 크는 게 보이는 기업
캐시 우드 언니가 소환한 닐 우드포드
기술주(특히 테슬라) 급락으로 연일 이 분이 화제네요. 아크투자운용 CEO 캐시 우드. ‘월가의 황금손’이라며 신드롬을 일으킨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제 대표상품 아크이노베이션ETF에서 펀드자금이 대거 이탈해 뉴스에 오릅니다.
그럼에도 캐시 우드는 보란 듯이 테슬라를 추가 매입했는데요. 솔직히 아직 이 승부의 결과를 예단하긴 이릅니다. 그런데도 외신들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그의 위기라며 호들갑입니다. 그 중 로이터 기사가 눈에 띄었는데요, 캐시 우드가 영국의 스타 펀드매니저였던 닐 우드포드 꼴이 날 수 있다(이런 심한 말을!)는 우려까지 제기했네요.
닐 우드포드가 누구냐.
바로 이렇게 생긴, 현재 나이 60세의 전 펀드매니저인데요.
닐 우드포드는 한때 영국의 워런 버핏이라고 불리던, 영국 자산운용 업계의 원톱이었습니다. 1980년대에 운용업에 뛰어든 그는 승승장구했는데요.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를 모두 피한 것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그의 ‘우드포드 에쿼티 인컴 펀드’는 상당 기간 최고 실적을 올렸죠.
그런데 2017년부터 펀드 수익률이 고꾸라졌습니다.
브렉시트에 대한 오판 탓이었는데요. 이후 3년간 수익률은 –35.9%였죠. 당연히 펀드 환매요청이 줄이었습니다. 100억 파운드(약 15조7000억원)에 달했던 운용자금이 2019년이 되자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2019년 6월, 우드포드는 환매를 갑자기 중단해버렸습니다.
사모펀드도 아니고, 가입자 수십만명인 공모펀드가 돈을 못 돌려준다고 선언해버린 거죠. 이유는 그의 펀드가 거래가 잘 되지 않는 비상장 주식과 소형주에 너무 많이 투자해놨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거래가 쉬운 대형주 위주로 팔아치웠는데, 환매가 계속 밀려드니까 더 이상 팔 게 없어져 버린 거죠.
우드포드 스토리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 14일 영국 신문과 인터뷰에서 “미국 뉴저지에 새로운 투자회사를 설립하겠다”며 컴백을 발표해버렸습니다. 다들 뒤집어졌죠. (한국으로 치면 라임자산운용 이종필 전 부사장이 컴백을 발표한 거나 마찬가지! 참고로 이종필 전 부사장은 1심에서 징역 15년 선고받고 감옥에. 우드포드는 금융감독청 조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자유의 몸.)
그런데 캐시 우드와 우드포드가 뭔 상관? 로이터는 캐시우드의 아크이노베이션ETF 역시 거래량 적은 중소형주에 너무 많은 지분을 투자했다는 점에 우려합니다. 환매가 몰리면 이런 거래량 적은 중소형주까지 팔아야 하는데, 그럼 어쩔 수 없이 싼값에 팔아 치워야 하니 수익률엔 마이너스라는 거죠.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라서 생긴 우려인데요. 역시 세상에 완벽한 금융상품이란 없다는 결론.
by 앤츠랩
시장이 흔들릴 때 기업과 투자자의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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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짱
시장의 핵심적인 걱정과 대응예시까지 - 돋보이는 혜안에 감탄하고 갑니다.
머니랩
감사합니다! 앤츠랩과 함께 성공투자의 길로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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