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인상 깊었던 전시 회고 : 아티크 연말 기념 기획

안녕하세요! 예술을 사랑하는 팀, 아티크입니다👋

2021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여러분들께 2021년 한 해는 어떤 시간이었나요?

저희에겐 아티크가 뉴스레터로 여러분들께 처음 소개되어 더욱 특별한 해였어요.앞으로도 여러분들께 유익한 전시 정보를 드릴 수 있는 아티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2021년을 마무리하면서 올 한해 전시 관련 이슈들을 모아봤어요.

과연 아티크의 에디터 Hanbi, Moon, Sohyeon은 어떤 이슈를 가져왔을까요?

지금 소개합니다!

ARTIQUE Hanbi

범죄와 예술, 그 사이에서 예술은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안녕하세요. 에디터 Hanbi입니다🥰

올해 2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스트릿 노이즈 (STREET NOISE)’ 전시가 열렸습니다. 최근 미술의 장르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그래피티 아트>를 소개하는 공간이었어요.

그런데 전시 공개 후 한달 무렵, 관람객이 작품에 낙서를 하게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전시품은 세계 유명작가 존원의 그래피티 작품으로 추정가격은 한화 약 5억원..😨

당시의 전시를 관람하던 한 20대 남녀 관람객이 전시품 앞에 놓여져 있던 페인트통과 붓을 보고 “관객 참여형 전시”로 착각한 것이죠.

전시장 측은 후에 해당 관람객들에게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신고를 취소했고, 작가가 복원을 원해 조율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는 당시 이 사건을 듣자마자 딱 한가지 생각만 들었어요.

“와 여기 가봐야겠다!🤩✨”

솔직히 방문할 생각이 없었거든요ㅎ(취존) 그런데 뉴스에서 해당 전시 논란을 보자마자 너무 궁금한 거에요!

저뿐만이 아니라 이 사건 이후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더 찾게 됐고, 해당 전시품은 어느 순간 ‘인증샷’을 위한 포토존이 되어있었어요.

전시장 측과 아티스트에겐 미안하지만 완벽한 ‘노이즈 마케팅’의 성공작이었죠.

전 가끔 주변에서 ‘전시’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단순히 어렵고 지루한 분위기를 떠올릴 때를 보면 너무 속상했어요.

저 또한 예술 전공자는 아니지만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전시를 사랑하거든요. 때문에 평소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이번 스트릿 노이즈 전시가 화제가 되었을 때, 정말 흥미로웠어요.

만약 일반적인 전시를 했다면, 과연 그 작품과 전시를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었을까요?🤔

분명히 일어나선 안된 사고였지만, 오히려 이번 기회로 예술작품과 관람객 사이의 '이해'와 '조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들은 이 작품의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낙서와 예술, 그 사이에서 저는 경계선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ARTIQUE Moon

안녕하세요. 에디터 Moon 입니다😎 

저는 작가의 허락을 받지 않은 전시회인 '아트 오브 뱅크시'를 파헤치려고 해요. 

뱅크시는 90년대부터 짧은 시간 안에 판화로 그리는 스텐실 기법을 활용해 유럽 거리 곳곳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가 그린 재치있는 그림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인기가 많으니 당연히 전 세계적으로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신원을 철저히 숨긴고 있는 뱅크시에게 저작권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 오브 뱅크시' 전시는 원작보다는 이미지를 가져와 다른 형태로 재현하거나 복제한게 대부분이고, 복제 재현품 여부가 제대로 고지되지 않은 점도 문제였죠.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전예약을 신청했고, 정작 그림의 주인인 뱅크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뜻밖의 글을 올렸습니다. “내 이름을 내건 모든 전시는 가짜!” 라고 했어요.

뱅크시가 소유권이나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저작권, 소유권을 적극적으로 주장하지 않을 뿐 자유롭게 이용해도 좋다라고 허락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사실인거죠.

즉 이번 전시회가 뱅크시의 동의를 받지 않은 전시회라는 것인데요.

전시측은 ‘뱅크시’의 특수성(익명성)으로 인해 작가 개인의 동의가 불가능하여 홍보포스터에 ‘인증받지 않은 전시’임을 표기하여 홍보하고 있음을 참고 부탁드린다고 했어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전시를 예약하고 다녀온 사람들은 불쾌감을 보이고 있고요. 

전시회가 열리기 전까지 진품을 포함한 작품이 150여 점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뱅크시 인증을 받은 작품은 27점뿐이었고, 나머지는 레플리카라고 불리는 복제품이었습니다.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는 작가와 그 작가가 허락하지 않은 전시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관람객들에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 '아트 오브 뱅크시'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RTIQUE Sohyeon : 키아프 아트 서울 2021

안녕하세요. 에디터 Sohyeon입니다😃

저는 2021년에 핫했던 키아프 아트페어(KIAF·한국국제아트페어)를 주목해보고자 해요.

지난 10월 13~17일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키아프가 열렸습니다.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진행되는 세계적인 프리즈 아트페어와의 공동주최를 앞두고 2년 만에 개최된, 20주년을 맞은 아트페어라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먼저 시작된 온라인 뷰잉룸이 접속 에러로 지연되었고 올해 판매된 30만 원 VVIP 카드와 10만 원 VIP 카드는 이틀 만에 매진될 정도로 개최 이래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지난 27일 발표한 한국화랑협회의 '키아프 서울 2021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키아프는 역대 최고인 650억원정도를 판매했고, 방문객 8만8천명(중복 입장 포함)의 기록을 세웠다고 해요. 미술시장이 새로운 투자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가 확연히 드러나는데요🧐

과연 어떤 요소들이 이러한 역대 최다 관람객, 역대 최고 판매를 만들었을지 리포트를 3가지로 요약해 살펴볼게요👩‍💻

첫 번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입니다. 국내 지역 간의 이동의 어려움과 함께 여러 국가에서 입출국의 절차를 강화함으로 해외 여행과 국제 아트페어의 방문이 어려워져 국내 컬렉터들은 오랜 시간 코로나블루를 겪어야 했는데요. 이로 인해 폭발하게 된 감상과 구매의 욕구 표출이 2021년 상반기부터 이어졌다고 봅니다. 키아프보다 먼저인 3월 진행된 '2021 화랑미술제' 또한 최대 방문객 수, 최고 판매액을 기록하였다고 하네요. 

두 번째, 온라인 뷰잉룸입니다 온라인 뷰잉룸은 8일부터 17일까지 8만 3000여명이 방문, 68만건의 페이지 클릭수를 기록했는데요.

이전에 코로나로 인해 시행되기 시작했던 여러 아트페어들의 초반 온라인 뷰잉룸 같이 단순히 작품을 판매하는 페이지만이 아닌 작가를 소개하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에 더해져 참가하는 갤러리의 프로모션을 도울 수 있는 아티클과 영상 등의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해요.

세 번째, 작품 향유와 투자의 관심 증대입니다. 분석에 따르면 방문을 한 사람 중 53.5%가 키아프를 처음 방문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는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는 꽤 많은 퍼센트의 수치입니다. 시각 예술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남을 알 수 있었어요👍

작품 구매자들의 75.60%는 작품 구매의 이유를 작품 감상과 향유가 중요한 이유라고 대답하였고 투자의 목적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방문객은 전체의 중복 33.52%, 재판매를 염두에 둔 컬렉션 선정은 전체의 3.93%를 차지하여 미술품을 감상과 향유 목적으로 구매하면서 동시에 자산 투자의 가치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전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키아프의 3가지 포인트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앞으로 더욱 성장할 한국 미술시장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2022년에는 저희 아티크도 함께 성장해나갔으면 합니다.
다양한 시선으로 2021년의 전시를 바라본 이번 레터, 구독자님들 어떠셨나요?? 

더욱더 활발해질 한국 미술시장과 전시들을 기대해보며,
Artique 연말 기념 기획 : 2021년에 인상깊었던 전시 회고를 마치겠습니다☺️

추가로 예술을 사랑하는 우리 구독자님들을 위해 유용할 자료로 지난 24일에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발표한 '2021 미술시장조사' 자료와 이번에 참고한 27일 발표된 한국화랑협회의 '키아프 서울 2021 리포트' 자료 링크를 첨부해드릴게요.

다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파일 : 2021 미술시장조사 주요결과

파일 : 키아프 서울 2021 리포트

© 2021 ARTIQUE 

ARTIQUE 뉴스레터 멤버와 소통하고 싶으시다면??

에디터 Moon(@zeroisone_)
에디터 Hanbi(@bella_cherry06)
에디터 Sohyeon(@is.colorful.lab)
디자이너 Minju(@minjumming)

ARTIQUE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