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렌지의 문장 구독자여러분.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작품의 세계관'에 대해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작품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위해선 내 작품에 스토리와 세계관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이 세계관과 스토리에 대해 공부하면서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기 가장 쉬운 사례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다가 고전 게임 몇가지가 생각나더라고요.
바로 '페르시안의 왕자' 인데요.

이런 비쥬얼 다들 기억하시죠?
너무 옛날사람 같다고요?ㅎㅎ 어쩔 수 없어요. 이미 옛날사람이라..😂
이 게임이 단순히 적을 무찌르고 장애물을 피하는 게임이 주 이지만
이 게임을 관통하는 하나의 스토리가 있죠.
바로 "공주를 구해라"입니다.
그래서 이 게임을 하는 모든 플레이어들은 왕자로 빙의하여
제한시간내에 공주를 구하려고 안간힘을 쓰며 게임의 미션들을 수행해나가죠.
사실 적을 무찌르고 피하는 게임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우리에게 '제한시간 내에 공주를 구해야 한다'라는 이 게임만의 큰 스토리와 미션이 게임을 수행하는 우리들을 더 긴장하게 만들고, 더 성공하고 싶게 만드는 큰 요소가 되더라고요.
우리의 작품도 이 '페르시안 왕자' 게임과 같지 않을까요?
작품 그자체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재미있고 기량도 뛰어나지만
작품 자체를 관통하는 큰 스토리가 없으면 공연이 끝남과 동시에 관객들의 경험도 종료됩니다.
내 작품에 진정으로 공감하고 감명받는 '내 팬'을 만든다라기보단
그저 그 순간에만 즐거운 잠깐의 관객이 되어버리게 되죠.
이렇듯 세계관은 관객에게 선물하는 '또 하나의 현실'입니다.
사람들이 16부작이나 되는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드라마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파악하고
그 속의 캐릭터들에 공감하며, 이후에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만드는 작품도
이렇게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몰입감을 심어줄 수 있는 바로 그 것.

스토리, 세계관을 어떻게 해야 쉽게 만들 수 있을까요?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일단 눈 앞에 보이는 공연자들의 여러 작은 사건과 행동들을 보면서 각자 나름대로 줄거리를 상상합니다.
주로 '주어(인물)+동사(행동)'의 반복으로 이어지는 장면들이 스토리가 되죠.
그러나 인물의 행동만 있다고 해서 바로 개연성있는 스토리로 만들어지진 않습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다양한 프레임워크 방법 중
독일의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구스타프 프라이타크'의 저서 <드라마의 기술>에서는
스토리를 만드는 5단계를 정리하고 있어요.
제가 여러분들께 전달하려고 쉽게 정리해봤어요.
1단계. 도입단계 "결핍"
- 주인공이 지금 '무엇이 부족한가'를 보여주는 단계입니다.
- 가장 일반적이고 정적인 움직임들이 이어지지만 그 속에서 주인공이 처한 상황들이 나타나죠
- '공연자가 춤을 춘다'가 아니라 '공연자가 무언가를 필요로하며 손을 뻗는다'가 되어야 합니다.
2단계. 상승단계 "저항과 시도"
- 주인공의 결핍을 채우려 하지만 방해물을 만나서 갈등이 고조되고, 사건이 본격화되는 단계입니다.
- 동작이 빨라지거나 템포가 빨라지기도 하죠. 시도와 실패하는 과정 등의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제공합니다.
3단계. 절정단계 "결정적 선택"
- 클라이막스. 주인공이 가장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단계입니다.
-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나 에너지가 폭팔하는 씬입니다.
- 이 단계에서 일어나는 행위는 앞선 1, 2단계를 납득시키는 이유가 되어야 해요.
4단계. 하강단계 "변화와 수용"
- 바로 직전의 절정단계에서의 선택으로 주인공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보여주는 단계입니다.
- 폭발했던 에너지가 잦아듭니다.
5단계. 대단원 마무리 "새로운 질서"
- 갈등 해소와 마무리단계입니다.
- 이 단계들을 통해 우리에게 남은 '메시지'는 무엇인지를 전하며 여운을 남겨야해요.
-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마지막 포즈나 페이드 아웃 등 관객들이 극을 보고 나설 때 남길 수 있는 감각, 정서적 기억을 남겨야합니다.
여러분들의 작품을 각 단계에 맞춰서 하나하나 대입해보세요.
하나 고려해야할 점은 단순한 작품구성의 나별보다
1번단계 때문에 2번단계로 이어지는 그 연결지점들을 설계해야하는 것입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그래도 한번 내 작품의 스토리를 직접 써보는 것과 머릿속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확실히 다를꺼에요.
내 작품의 스토리와 플롯을 개연성있게 설정하면
내 작품 스토리에 맞는 세계관까지 확장해서 설정할 수 있을꺼에요.
"지금 정리한게 세계관이 아닌가요?" 라고 물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스토리/플롯이 위에서 정리해본 내 작품의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 설계였다면
- 세계관은 바로 '공간의 규칙'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들이 아이돌을 하며 악마사냥을 하는 건 바로 '스토리' 악마가 사는 세계라는 그 공간 자체가 '세계관'

어렵지 않죠?
혹시나 어려워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자체적인 워크숍 강의를 준비하고 있어요.
작품의 스토리설정,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만들기 어려운 예술가분들을 위해서요.
강의가 준비되면 뉴스레터를 통해서도 소식을 전할테니,
이러한 워크숍이 필요한 주변 예술가분들께 제 뉴스레터를 많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주 한 주가 너무 빠르게 흘러갑니다.
선거때문에 아직 행사성수기가 늦춰지고 있지만, 점점 주변 예술가분들의 활동소식이 많이 보여서 저또한 기분이 좋더라고요.
여러분들의 성수기도 이제 곧 시작이니
저와 함께 꾸준히 단단하게 지속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또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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