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주차 세모] 동방신기 20주년, 2023 최고의 영화3

2024년 첫 뉴스레터입니다

2024.01.04 | 조회 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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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둥글지도 않은 것이 각지지도 않은 것이…

해피 뉴 이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청룡의 해라고 하는데요. 제가 바로 1988년 황룡의 해에 태어나지 않았겠어요.

후후후. 신나게 용띠해 달려!!!

신년을 맞아 올해 첫 세모에서는 동방신기 20주년 콘서트 보고 감명받은 사람의 이번 앨범 후기와 흥행 여부를 떠나 보다 많은 분들께 조금 가닿았으면 좋겠는 2023 (주관적인) 최고의 영화 세 편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개구리 초콜릿! 아시죠? 예~전에 사와서 한참을 쳐박아뒀던 개구리 초콜릿을 얼마 전에 드디어 개봉했거든요ㅎㅎ 안에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드릴게요.

[Alog]

와... 동방신기.

동방신기 콘서트 진짜 대박이었어요. '라이징 선'으로 오프닝을 했고 '허그'까지 불러줬다니까요...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 제일 퍼포먼스 궁금했던 수록곡 '정글' 무대도 보여줬어요.

솔직히 저 그냥 진짜 즐기러 갔던 건데 도저히 기사를 안 쓰곤 못 배길 것 같아서 기사까지 자발적으로 써버렸답니다. 진짜 엄청났어요.

동방신기 콘서트 보러 가서(사진=세모)
동방신기 콘서트 보러 가서(사진=세모)

저는 동방신기 세대는 딱히 아닌 것 같아요. 동방신기가 데뷔를 했을 때 저는 아직 H.O.T. 해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었거든요.. H.O.T. 해체 후엔 거의 팝이랑 록만 들었던 것 같아요. 메탈리카, 그린데이 등등등.

근데 이날 콘서트를 보고 있다 보니 제가 모르는 노래가 거의 없더라고요. 발라드 부분에서 '믿어요' 빼고 나머지 두 곡은 좀 생소하단 느낌이었지만 나머지는 최소한 제목은 전부 아는 노래들이었어요. 진짜 한 시대를 풍미한 메가 그룹이 맞구나 실감이 되더라고요.

특히 멋있었던 건 20년이나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이라는 것이었는데요. 최강창민이랑 제가 동갑이기 때문에 동년배로서 뭔가 굉장히 멋지더라고요. 함께 30대 후반으로 접어들어가는 처지에서 여전히 나도 할 수 있고, 전성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위안과 힘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 동방신기 앨범을 들어보지 않으신 분들께 몇 곡 소개해 올리고자 합니다. 동방신기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이번 앨범의 노래들은 전부 '20년쯤 활동했기에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거든요. 이들이 삶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걸어나가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사랑 노래 거의 없이 앨범을 꾸릴 수 있다는 것도 참 동방신기 간지로 느껴졌답니다.

지금은 일본에서 한국 보이 그룹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게 일상적이지만 사실 제가 10대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만 해도 그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일본 보이 그룹은 전부 다 쟈니스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거든요. 스맙부터 해서 토키오, V6, 킨키키즈, 아라시, 뉴스 등에 이르기까지(제가 좋아하는 칸쟈니8은 약간 이 이후에 인기를 끌었으므로 생략했습니다) 일본 보이 그룹 시장은 그야말로 쟈니스 천하였어요.

일본에서도 한국 보이 그룹이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게 바로 동방신기였어요. 오리콘 1위는 물론이고 홍백가합전 등 유력 가요 프로그램에도 나갔죠. 쟈니스에서 견제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만큼 너무 인기가 높았거든요. 여전히 동방신기 하면 일본 팬이 가장 먼저 떠오르곤 하잖아요.

동방 신기 20주년 기념 앨범 '20&2'(SM엔터테인먼트)
동방 신기 20주년 기념 앨범 '20&2'(SM엔터테인먼트)

이렇게 일본 음악 시장에서 K팝 보이 그룹이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줬던 동방신기. 이번 신곡 '레벨(Rebel)'에서는 이렇게 개척되지 않은 길을 걸었던 동방신기 멤버들의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어요. '확신의 길을 걷는 난 다를 뿐', '믿는 대로 가려 해', '이 걸음은 네버 스톱' 같은 부분에서 동방신기 멤버들의 강한 내적 다짐이 느껴지죠.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 이번 앨범이 좋은 건 20여년을 현역으로 달려온 이들의 사뭇 달라진 시야가 느껴지기 떄문인데요. 예를 들어 '레벨'의 '빛나기만을 위해 세상에 온 건 아닐 테니' 같은 가사가 있겠죠. 젊고 어릴 때는 빛나는 걸 바라잖아요. 1등에 오르는 것, 정상에 서는 것. 그런데 달은 차면 기울고 꽃은 피면 곧 지는 게 섭리니까요. 그것이 누구라 해도 언제까지나 톱의 자리에 있을 수는 없는 것이죠. 하지만 '레벨'의 저 가사는 빛나지 않더라도, 그런 순간이 아니라도 여전히 우리의 걸음걸음은 가치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노래로 할 수 있다는 데서 동방신기의 연륜이 느껴지죠.

'레벨'과 비슷한 느낌의 노래가 바로 '정글'인데요. 험한 정글 속에서 자신들이 바로 왕이나 다름없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곡이에요.

그런데 사실 왕이라는 자리.. 얼마나 고민이 많고 외롭겠어요. 정상에는 혼자 뿐이잖아요. 그래서 '정글'의 가사는 아주 강렬하면서도 또한 고독합니다. '찾지 마 세이프 존. 다쳐도 겟 업. 기댈 곳도 없는 이 현실에 나를 던져'라는 가사는 맹수의 왕으로 자리한다는 게 얼마나 고독하고 치열한 일인지 느끼게 해주죠. 어쩔 수 있나요. '자비없이 던져진 정글'에 원해서 떨어진 게 아니라 해도 '연습용 스테이지 같은 건 없는 이 게임'에서 살아남으려면 '이 악물고 서' 있을 수밖에요.

'로데오'와 '라이프스어 댄스'에서는 삶을 대하는 한층 여유로운 태도가 느껴져서 좋아요. 정말 쉴틈없이 달려온 20년일텐데 동방신기는 '라이프스어 댄스'에서 '한참을 달린 스트릿. 아직 멈추긴 노 노'라며 계속 달려나갈 뜻을 시사해요. 그러면서 지난 시간을 뒤돌아 보며 '휘청대며 걷던 올 더 타임 멋진 춤'이라며 흔들렸던 때 역시 지나고 보니 마치 한바탕 춤 같더라고 노래하죠.

'로데오'에서 동방신기가 '삶은 끝이 없는 로데오', '길들일 수 없는 라이프'라고 말하듯 삶은 절대 평탄하지 않죠. 오르락 내리락. 때론 정신없을 정도로 사람을 몰아치곤 하잖아요.

삶이 파도를 주기 시작했다면 어쩌겠어요. 그 파도를 거스르지 않고 타고 있어야죠. '세얼간이' 속 주인공들이 '알 이즈 웰'이라고 자신을 토닥이는 것처럼 동방신기 멤버들은 이렇게 외친다고 하네요. '근거는 없어도 주문을 외쳐. 잇츠 올라잇!'

하여튼 동방신기의 20주년 기념 앨범 '20&2'는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들어 보시길 바랄게요. '던'이라는 감성적인 노래로 시작해서 '라이프즈어 댄스'로 달려나가는 트랙리스트가 아주 에너제틱하거든요. 치열하게 버티고 있는 우리 모두의 삶을 긍정하는 것 같기도, 또 앞으로 달려나갈 힘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9번 '더 웨이 유 아'(The Way U Are)처럼 반가운 트랙도 있어요.

[리뷰]

이렇게 잊히기는 너무 아쉬워!

사진='보호자' 포스터(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진='보호자' 포스터(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보호자'

얼마 전에 한 시상식(?)에서 '보호자'를 최악의 영화로 뽑은 일이 있었는데요.. 이 영화 절대 지지하는 입장에서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느끼는 '보호자'의 매력 조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형아들은 잘만든 영화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와 영화의 결이 맞을 때 잘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면에서 저는 '보호자'가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보호자'는 오랜 기간 보스를 대신해 복역했던 한 남자가 출소 후 자신에게 아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곤 그 아이를 위해서 폭력의 세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야기예요. 스토리라인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고 또 뻔해 보이는데요. 이걸 정우성 감독(그 배우 맞습니다)은 굉장히 신선하게 풀어내요.

영화에서 주인공은 폭력이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죠. 그렇기 때문에 그는 자신을 공격하려는 사람들 앞에서도 폭력을 쓰지 않습니다. 보호해야 할 누군가를 위해 더욱 무자비한 무력을 행사하는 대신 '보호자'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을 끝까지 파고 들어요.

저는 '보호자'의 이런 면이, 또 주인공의 그런 특성이 '서울의 봄'에서 정우성이 이태신 역으로 보여줬던 일면과 일치한다고 봐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을 택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혹은 자신에게 주어졌다고 생각되는 과제를 정석대로 해나가는 것이죠.

또한 '보호자'는 미장센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훌륭해요. 하늘에서 수직으로 꽂히는 것 같은 카메라 구도나 빛과 어둠의 대비, 주인공이 걸어나가는 방향 등 모두 철저하게 계산돼 있는 듯 보여 그걸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정우성이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아주 영민하고 재능이 있다는 것을 '보호자'를 통해 알게 됐어요. 액션영화가 아닌 예술영화를 본다고 접근하시면 외려 영화에 대한 진입장벽이 더 낮으실 수도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시청해 보시길 권합니다.

사진='다음 소희' 포스터(배급사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사진='다음 소희' 포스터(배급사 트윈플러스파트너스)

'다음 소희'

개인적으로 2023년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는 작품이에요.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연출했고, 역시 '도희야'에 이어서 배두나 배우가 영화에 힘을 보태 줬어요.

'보호자'가 물리력으로서의 폭력을 다룬다면 '다음 소희'는 상황과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을 이야기해요. 누구 하나 사람을 죽일 만큼 큰 죄를 저지른 것 같진 않은데, 적당한 비극들이 겹겹이 쌓여 결국 큰 비극을 만들어내고마는. 누군가 문제 의식을 갖더라도 좀처럼 타파하기가 쉽지 않은 이 사회문제를 집요하게 따라가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춤을 좋아하는 씩씩한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소희는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나가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점차 변화하기 시작하죠.

영화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어요. 1부는 소희가 2부는 형사(배두나)가 이끌어가죠.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희미차게 겹쳐지는 두 사람. 세상은 정말 바뀔 수 있을까요. 누구 한 사람의 목소리가 무언가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영화를 보고 나면 오랫동안 여운에 사로잡히게 되실 거예요.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겁지만 속도감이 좋고 늘어지거나 지루하지 않아요. 넷플릭스에 들어와 있으니 아직 안 보셨다면 넷플릭스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사진='거미집' 포스터(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
사진='거미집' 포스터(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

'거미집'

작년 추석 시즌에 개봉했는데 안타깝게 너무 주목받지 못 한 영화입니다 ㅠㅠ

저는 사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시계를 계속 봤어요. 영화가 끝나는 게 아쉬워서요. 그만큼 정말 빵빵 터졌는데, 그 시즌에 영화가 너무 여러 편이 나와서 그런지 관객분들 눈에 잘 안 띈 모양이더라고요.

영화는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이 연출했는데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뒤풀이를 안 가고 작업실로 간 동료 영화인들도 많았대요. 그만큼 이 영화가 무언가 창작욕을 자극한다는 의미겠죠.

영화는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조금 손보면 걸작이 되리라 믿는 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비협조적인 배우들 사이에서 추가 촬영을 밀어붙이는 내용을 담았어요. 김지운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도 어느 정도 담겨 있고, 또한 영화에 대한 김 감독의 사랑도 물씬 풍기는 작품이라 할 수 있죠.

사람이 어떤 것에 너무 빠지면 반쯤 미치게 되잖아요. 사랑은 미친짓이라는 말도 있듯이요. '거미집'은 영화를 너무 사랑해서 미쳐버린 것 같은 감독(송강호)을 통해 김지운 감독 자신을, 혹은 불도저처럼 목적만 보고 달려나갔던 경험이 있는 모두를 풍자합니다. 1970년대 배경이라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톤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말맛이 좋은 영화라 빵빵 터지는 대사도 많습니다. 블랙 코미디적 요소가 가득하니 관련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릴게요.

[AB컷]

먹어는 봤나, 개구리 초콜릿!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갔다가 사왔던,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서 잊혀진 채 과자 선반에 들어가 있었던 개구리 초콜릿입니다.

상자를 열면 정말 개구리 같은 모양의 초콜릿이 나와요ㅋㅋㅋ 얘가 좀 오래 둬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겉이 좀 딱딱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전자레인지에 조금 돌려서 흐물텅하게 만든 다음에 먹었어요. 딱딱한 겉초코 안에 초코 크림(?) 같은 것이 든 형태로 보였어요.

사진=세모
사진=세모

저는 단 것도 잘 못 먹는 편인데요(ㅎㅎ;) 한 입 먹고 바로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누텔라 제가 딱 한입 먹어봤는데.. 그거랑 비슷한 정도?로 느껴졌어요.

안에는 초콜릿 말고도 마법사 카드가 들어 있는데요. 해리포터 보신 분들 기억 나시죠?? 주인공들이 이 마법사 카드를 모으잖아요!

저는 아테미시아 러프킨이 나왔어요. 누군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최초의 여성 마법부 장관이고 국제 마법 협력부를 설립했다고 하네요. 또 그 유명한 퀴디치 월드컵 토너먼트가 주최될 수 있게 한 인물이 바로 이 아테미시아 러프킨이라고 합니다.

버리기 아까워서 저는 개구리 초콜릿 상자와 함께 전시해뒀어요. 이걸 전시하면서 느낀 건데 정말 '해리포터'까지 덕질했으면 전 진작 파산했겠구나 싶더라고요..ㅎ 적당한 덕질이란 뭘까요. 정말 인생..ㅎㅎ(갑자기?)

이렇게 새해 첫 세모 구성해봤는데 어떠셨나요.

세모는 다음 주에도 또 재미있는 이야기 들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당분간 일교차가 크던데 감기 조심하세요 형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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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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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터의 프로필 이미지

    코스터

    0
    almost 2 years 전

    다음 소희, 말씀대로 여운이 남는 영화네요. 언제부턴가 세상은 더 잘 공감하고 같이아파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견디기 힘들어 졌을까요. 좋은작품소개 감사합니다!

    ㄴ 답글 (1)
  • 쿠의 프로필 이미지

    0
    almost 2 years 전

    으아니 이거 댓글 남길 수 있었네요? 동방신기 콘서트 20년 팬으로 '처음' 다녀왔었어요ㅠㅠ 실제로 본 게 처음..! 사실 가서 정형 취재차 오셨을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두리번 거리다 스스로가 웃겼는데ㅜ ㅎㅎ 만나면 뭐 어쩔건데 하고 ㅎㅎㅎ 진짜 오셨었다니! 넘넘 신기해요 만나면 아는체(?)할테야.. 세모 글 너무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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