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lobe🌎: 화이자의 인상적인 슈퍼볼 영상🎖️등

바이오글로브

오늘의 제약/바이오 뉴스 (2024-02-15)

바이오젠이라는 회사를 엿볼 수 있는 하루입니다. 항암제, 대사 질환 등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신경과학에만 전념하는 바이오젠은, 부진한 실적에도 다음 블록버스터를 위해 투자하는 모습입니다. 이 외에 화이자의 슈퍼볼 광고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본문 링크를 통해 가볍게 영상을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퀸의 Don't stop me now에 맞는 광고가 인상적입니다. 광고의 뒷이야기 링크도 스프레드시트에 달아두었습니다. 고맙습니다.

From Alex
구독자님의 쓴소리🥰(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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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파트너링/M&A

애브비가 이뮤노젠 인수를 예정보다 3달을 앞당겨 마무리했습니다.

지난주 공정위(FTC)가 인수를 승인한 후, 두 회사는 거래를 빠르게 완료했습니다. 이뮤노젠(ImmunoGen)은 난소암 ADC 치료제 엘라히어(Elahere)를 보유하고 있었고, 애브비는 이 치료제를 초기 치료로 앞당기기 위한 임상 파이프라인을 공개했습니다. 애브비는 이 외에도 신경과학 기업 세레벨(Cerevel)의 인수도 빠르게 끝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최근 조단위 인수들이 2달 내로 마무리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외적으로 화이자는 시젠 인수는 9개월 가량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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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바이오젠의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가 유럽 승인을 받았습니다.

리아타(Reata)를 9.5조원에 인수하면서 가져온 스카이클라리스(Skyclarys)가, 작년 미국 승인에 이어 유럽 승인을 얻었습니다.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FA)에서는 최초의 치료제로서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효능을 보였습니다. 바이오젠은 중추신경계를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고, 이 약물 외에도 ALS 치료제인 칼소디(Qalsody), 우울증 치료제 줄주배(Zurzuvae),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인 스핀라자(Spinraza)등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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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칼비스타의 경구용 희귀 질환약이 3상을 성공했습니다.

칼비스타(KalVista)가 개발한 유전성혈관부종(HAE) 치료제가 3상의 평가지표를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세부사항에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일부환자는 투약 12시간만에 다시 표준치료를 받아야하는 등, 기존 주사제 대비 장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베트랄스타트(sebetralstat)는 다케다나 파밍의 급성치료제와 예방요법으로의 올라데요(Orladeyo) 등의 승인 약물과 더불어, 듀크릭티반트(deucrictibant)와 같은 개발 약물과 경쟁관계에도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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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

바이오젠이 새로운 정체성 구축을 위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발표는 전반적으로 암울했습니다. 레켐비(Leqembi)는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여겨짐에도, 현재까지 목표 대비 처방 건수는 미미합니다. 판매 또한 파트너인 에자이에 의존하고 있어 주도권이 없기도 합니다. 또한 회사의 텍피데라(Tecfidera)와 같은 다발성경화증(MS) 제품군은 매출이 5~8% 감소하면서 제네릭의 공격에 노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아두헬름의 일회성 비용처리까지 겹치면서, 23년은 힘든 한해로 기록에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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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상업화

미 제약협회가 바이든행정부에 제기한 소송이 기각되었습니다.

미 제약협회(PhRMA)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소송을 제기했으나, 텍사스 법원이 이를 기각했습니다. 원고 중 하나인 미국수액센터협회(NICA)가 약가 협상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는 제품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협회는 정부의 강제 가격결정에 부당하다고 언급하며, 다음 법적조치를 준비중입니다. 이미 MSD, BMS, AZ, J&J등의 빅파마들 역시 여러 건의 소송을 정부와 진행중입니다.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일부 블록버스터에 대해 약가를 강제적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화이자가 180억원짜리 슈퍼볼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Here's to Science라는 이번 광고는, 생명과학의 역사와 화이자의 노력을 락밴드 퀸(Queen)의 노래와 함께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뉴턴과 아인슈타인부터, 로잘린드 프랭클린, 창립자인 찰스 화이자(Charles Pfizer)등의 초상화가 노래를 부르는 것과, 암정복을 위한 화이자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점이 인상적인 광고입니다. 다만 화이자의 최근 긴축정책과 대비되는 모습의 광고는 마냥 환영받을 부분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 외에도 아스텔라스가 안면홍조치료제를 슈퍼볼 광고로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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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창업/폐업

시젠의 베테랑들이 설립한 ADC 스타트업이 1400억원을 유치했습니다.

시젠(Seagen)의 전직원들이 설립한 프로파운드(ProfoundBio)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종류의 친수성 링커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3개의 임상단계 후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Rina-S는 난소암/자궁내막암 2상을 진행중이며, FRα를 표적합니다. 이 표적은 이뮤노젠(ImmunoGen)의 엘라히어(Elahere)가 난소암치료제를 승인받으며 검증한 표적이며, 이 이뮤노젠은 애브비에게 13조원에 인수된 바 있습니다. 회사는 FRα 저발현 환자에게서도 Rina-S가 통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회사가 2천억원을 모금했습니다.

바이오에이지(BioAge)가 GLP-1과 같은 인크레틴(incretin)약물 보조제인 아젤라프라그(azelaprag)의 2상 준비를 위한 모금을 마쳤습니다. 이 약물은 21년 암젠으로부터 권리를 가져온 것으로, 처음에는 노인의 근육량 보존을 위한 약이었습니다. 그러나 비만치료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부작용인 근손실을 최소화하는 약물로 적응증을 바꿨습니다. 이번 투자는 암젠, 릴리가 참여했고, 릴리는 병용요법을 위한 젭바운드(Zepbound)를 무상공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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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요약

중국의 리안(LianBio)이 직원의 절반을 해고하며, 운영을 포기하고있습니다. 회사는 작년말 CEO/CFO가 사임했으며, 블록버스터 보유 자산의 대부분을 빅파마에 매각해버렸습니다. 또 회사는 올해 안에 추가 감축을 예고하고 있으며, 나스닥 상장도 자체적으로 폐지할 예정입니다. 이 회사는 지금도 3천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청산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분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I 신약발굴기업, 엑센시아(Exscientia)의 CEO가 직원과의 스캔들로 해고되었습니다. 앤드류 홉킨스(Andrew Hopkins)는 1월에 찰스3세 영국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한 인물입니다. 회사는 CEO의 행동이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엑센시아는 최근 CDK8 및 LSD1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BMS가 반트에이아이(VantAI)와 협력하여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기반 치료제를 설계합니다. 반트는 로이반트(Roivant)의 계열사로, 자연적인 상호작용을 모방하여 화합물을 만드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반트는 J&J와도 분자접착제 및 단백질분해제(TPD)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BMS는 세엘진(Celgene)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분자접착제를 강하게 밀고 있습니다.

로슈가 리페어(Repare Tx)에게 치료제를 반환합니다. 카몬서팁(camonsertib)은 로슈가 선급금 1600억원에 들여온 물질로, 작년에 2상이 시작되면서 추가 마일스톤으로 500억원을 지불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반환은 로슈의 파이프라인 정리와 맞물리며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이 때 몇몇 항암 포트폴리오가 축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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