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FM(@blackfashionmarketing) 대표 입니다.
패션브랜드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즈니스 사고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BFM은 올해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입니다.
지난해 국내 생산업체 연결에 집중했습니다.
2025년은 마케팅 프로그램 기획에 주력,
브랜드 인프라를 모으는데 더욱 집중하여,
그들에게 BFM 정식 생산업체가 자연스럽게 노출 됨과 동시에,
결과적으론 신흥 패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그런데 마케팅 얘기를 하기에 앞서,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에게 먼저 묻겠습니다.
마케팅 자원을 어디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계신가요?
열 중에 아홉이 '인스타그램' 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미 체감하고 있을 주제를 시작으로,
2025년 눈 여겨볼만 한
3가지 마케팅 트렌드에 얘기해보겠습니다.
1. 인스타그램 효율은 계속 떨어질 것입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게 뭘까요?
광고에 돈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브랜드 계정이
고객에게 도달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몇 년간 꾸준히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한 브랜드라면,
체감 하셨을 사실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동일한 메타광고 예산을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도달률을 비롯한 인사이트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물론 광고 소재에 따른 문제일 수 있으나,
인스타그램이란 플랫폼에 이미 너무 많은 기업들이 들어왔고,
다양한 SNS 채널로 트래픽이 분산되고 있으며,
소비자 역시 웬만한 광고에 현혹되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가 돈 쓰는게 허무할 정도로
금방 이탈하는 현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둘째 주와 셋째 주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브랜드 계정 도달률이
반토막 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등과 같은 연휴 이벤트로,
다양한 기업에서 기존 대비
광고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했고,
이에 따라, 평소와 동일하게 광고예산을 투자한 브랜드는
아예 고객에게 도달조차 되지 않은 것입니다.
실제, 이때 한 브랜드와 대화에서 이런 얘기가 오갔습니다.
"자사몰이 고장 난 줄 알았다"
그만큼 구매가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자사몰의 경우 대부분
인스타그램 메타광고를 통해 고객이 유입되는데,
도달조차 되지 않으니 구매전환은 언감생시가 된 것입니다.
지금은 물론,
12월에 일어났던 현상이 지속되진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게 과연 한시적인 현상이냐'는 것입니다.
여전히 다양한 카테고리의 기업들이
인스타그램에 돈을 쓰고 있고,
돈을 쓰는 기업들이 많아질 수록,
인스타그램 효율이 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정보력에 취약한 브랜드의 경우,
비단 '우리 브랜드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여,
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잘못된 방향성으로)
계속 돈만 쏟아붓는 상황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처방안은 어떻게 될까요?
절대 '인스타그램'만 육성해선 안됩니다.
주식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것입니다.
이는 리스크 방지를 위해서 입니다.
SNS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스레드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단, 하나의 채널이 일정궤도에 진입할 때까지는
동시에 여러 채널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력과 에너지가 부족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인스타그램에 '몰빵'하는 브랜드라면,
지금부터라도 타 채널로 에너지를 분산하시길 바랍니다.
인스타그램은 절대 더 커질 수 없는 구조입니다.
2. 사람들은 챗GPT에게 브랜드를 질문할 것입니다.
이미 챗GPT의 중요성은 다양한 매체에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패션브랜드의 경우,
시각적인 비주얼 특화 제품이기 때문에
챗GPT와 동 떨어진 카테고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챗GPT가 출시되고 나서,
여러분의 일상에서 달라진 점이 어떤게 있나요?
저의 경우, 챗GPT를 검색창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특정 업체명 부터, 맞춤법, 브랜드 정보까지
원하는 답을 얻기위해 챗GPT에게 묻는 것입니다.
챗GPT 원리는 단순합니다.
온라인에 있는 정보를 긁어와서
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브랜드 정보가
공신력 있는 미디어에 많이 올라와 있을 수록,
챗GPT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상위노출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예를들어, "여자친구 선물로 좋은 의류브랜드 3가지 추천해줘"라고 질문했을 때,
우리 브랜드가 평소에 '여자친구 선물 추천', '선물하기 좋은 브랜드'와 같은 키워드로
SEO 작업을 해두었다면,
챗GPT는 사용자가 위의 질문을 했을 때,
우리 브랜드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브랜드가 보도자료로 송출되는 둥
온라인에 기사 배포가 돼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만 해도 충분합니다.
더불어, 블로그 체험단을 통해
고객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실체화하는 작업에
주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 블로그에 우리 브랜드가 많이 언급될 수록,
챗GPT에 상위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체험단을 활용할 경우,
최종 구매전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스타그램에서 나의 브랜드를 처음 접하게 된 고객은
아래와 같은 동선을 거치게 됩니다.
1)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접하게 됨
2) 포털사이트에 브랜드를 검색해서 '좋은 브랜드' 인지 의심을 제거하려고 함
3) 체험단 등의 실체적인 후기가 있을 경우 의심이 제거됨
4) 최종 구매
그런데 만약, 포털사이트에 나의 브랜드를 검색했는데
노출되는 정보가 없다면,
최종 구매까지 구매동선이 원활하게 흘러갈 수 없습니다.
고가제품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돈을 쓰는 행위는 심리적으로 분석했을 때
사실 굉장히 괴로운 행위이고,
그러한 과정에서 '자기합리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인스타그램까지만 동선을 설계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구매전환이 낮은 브랜드 특징은
구매동선이 중간에서 끊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인스타그램에서
눈길이 가는 브랜드 광고를 보게 됐습니다.
어떤 브랜드인지 궁금해서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지 않나요?
우리 브랜드 고객 역시 똑같은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BFM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인지하여,
체험단 마케팅 업체와 제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BFM Club 구성원들에게는
무료 체험단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3. 중저가 조닝 브랜드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경제가 많이 안좋습니다.
다소 부정적인 얘기를 늘어놓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현실에 대한 대처전략을
같이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레터를 비롯한 인스타그램 등에
BFM 디자이너님과 제가
줄곧 강조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판매가를 정하고 생산에 들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임비에 휘둘리게 되고,
제품력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올라간 공임비 때문에
판매가 역시 지나치게 올라가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최근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이자,
매출 외형이 70억 가량 되는
중저가 조닝 브랜드와
만나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업계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아는
크리에이티브한 포지셔닝의 글로벌 브랜드에게
협업 요청이 왔는데,
해당 브랜드가 이런 고민을 말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판매가가 너무 높아서 되려 안팔리는게 고민이다. 그래서 우리 브랜드 대비 저가 브랜드와 협업하려고 한다"
아무리 디자인이 뛰어나더라도,
가격허들이 높으면
구매전환으로 이어지기가
매우 어려운 시장 상황입니다.
따라서, 프라이싱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여,
중저가 조닝으로 리뉴얼 하거나,
기존의 고가 브랜드라면,
저가 라인을 새롭게 추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낮은 가격대로 충동구매를 유도하여,
신규고객으로 유입되면,
고가 제품으로 구매전환이 이어지게끔
기존 고객에 한해 베네핏을 제공하여,
브랜드 내에서의 구매 퍼널을 만드는 것 입니다.
물론, 이러한 전략이 성과를 내기 위해선
저가 제품 또한 질이 우수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마케팅 성공 공식은 이렇습니다.
돈을 많이 쓰거나,
몸을 많이 쓰는 것입니다.
돈을 많이 쓰고 싶지 않다면,
다른 브랜드가 콘텐츠 1개 올릴 때,
우리는 10개 올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브랜드는 콘텐츠 1개만 올리고 싶다면,
다른 브랜드가 1,000원 쓸 때
우리는 10,000원 쓰면 되는 것입니다.
2025년도 역시 마케팅은
콘텐츠 비즈니스로 좌우될 것입니다.
그리고 콘텐츠는
질이 아닌 양으로 승부하는 영역입니다.
돈도 적게 쓰고,
몸도 적게 써서 성과낼 수 있는 방법은
이 세상에 결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큰 한 방이 아닌,
연타를 치는 것입니다.
릴스 100만 뷰도,
1만 뷰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행운입니다.
마케팅은 돈이 투입되는 아주 중요한 영역입니다.
돈을 사용하기 앞서,
꼭 방향성을 점검하시어
귀한 자원을 투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FM 대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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