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FM(@blackfashionmarketing) 대표 입니다.
벌써 새해 얘기를 하기엔 굉장히 이른 감이 있지만,
저에겐 매년 새해를 맞이하는 리추얼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를 구매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몰스킨의 신년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제가 불쑥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트렌드코리아 2025>가 곧 발간되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김난도 저자 강연회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방금 콘텐츠마케팅 스터디 모임에 등록했습니다.
공부 없는 행동은 무지일 뿐입니다.
흔히 사업가에게 강조되는 주요 덕목이 있습니다.
'추진력' 입니다.
이 단어의 낱말을 해부하면, '행동하라' 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사업가의 미덕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잘못 해석하면 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냥‘ 행동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준비된 자만이 행동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준비란 공부입니다.
흔히 공부라고 하면 학구적인 개념으로 접근하여
실제적인 일상과 동 떨어져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적분과 같은 개념적인 일이라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부는 '기초체력을 다지는 일'입니다.
기초체력이 탄탄해야 오래 달릴 수 있습니다.
늘 강조하듯, 사업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 입니다.
당신이 기초체력을 단단하게 다질 수록(=준비성에 투자할 수록),
사업의 성공확률은 높아집니다.
기초체력을 근간으로 한 모든 것이 선순환되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은 준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당신이 준비할 수록,
사업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사람 간의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은 물론,
제품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마케팅 또한 제품을 어필할 때 자부심으로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은 이를 빠르게 눈치챕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평소 브랜드 창업에 관심이 많은 A와 있던 일입니다.
A는 요즘 잘 팔리는 패션브랜드 부터 신제품 소식,
길거리 사람들이 착용한 옷의 로고만 봐도
어느 브랜드인지 단번에 구분할 정도로,
패션브랜드에 대해 아는게 많았습니다.
A는 매일 플랫폼에 들어가서 시장 동향을 파악하며,
흔히 MD가 하는 일을 매일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제가 A에게 마케팅에 관한 책을 추천하며, 읽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A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책 읽을 시간 아까워. 그 시간에 브랜드 하나라도 더 찾아보는게 낫지."
A는 실질적인 시장조사에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었지만,
그 외의 것들에 시간을 쓰는 것은 아까워하고 있었습니다.
중용(中庸), 즉 균형감은 가장 완벽한 진리입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쳐있어선 절대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없습니다.
이는 비단 비즈니스에 국한되는 얘기가 아닌,
삶의 전반에 있어 대부분의 영역에 적용되는 얘기 입니다.
단순하게 제품과 마케팅을 많이 비교합니다.
제품이 더 중요하냐, 마케팅이 더 중요하냐 논하는 것입니다.
어느 하나 더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둘 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전문경영인이 아닙니다.
제품과 마케팅의 균형감만 따지면서 매출만 키워야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브랜드를 창업한 사람들은 대부분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마치 내 새끼 다루듯이 브랜드를 키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숫자에 따른 지표만 다루는 능력을 너머,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이를 통찰이라고 규정합니다.
통찰을 갖기 위해선 의사결정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제 아무리 지식과 정보가 풍부하더라도,
결정적으로 의사결정의 힘이 부족하면,
행동 또한 어리석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사업은 돈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나의 의사결정 하나에 모든 것이 좌지우지 됩니다.
비단, 돈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관계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끼리끼리'란 단어의 기준을 저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사회적 지위나 겉모습 등이 아닌,
'의식수준'에 따라 관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주변인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의식수준이 낮은 사람들 사이 둘러싸여 있다면,
나의 의사결정 수준도 함께 낮아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사업과 더불어 삶 또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기초체력을 파악하고,
부족한 체력의 영역을 공부로 보강,
그리고 반드시 행동하는 것.
언제나 마지막으로 매듭짓는 것은 추진하는 힘입니다.
따라서, 모든 과정에 에너지를 균형감있게 분배하고,
스스로에게 자부심이 생길 정도로 떳떳하게 준비를 마쳤다면,
궤도를 수정해 나아가면서 결과물을 완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부심이 생길 정도의 준비는
당신이 사업체를 운영함에 있어 맞닥뜨리는 수 많은 고통을 덜어줄 것입니다.
돈이 없을 때의 유리를 씹는 듯한 고통,
세상에 아무도 내 편이 없는 것 같은 외로운 시간들,
쏟아부은 노력의 힘이 빠지는 고객의 부정적인 컴플레인,
당신의 사전 준비가 모든 것으로부터 방어책이 돼 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무지하면 벌이 따르는 법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FM 대표 드림.
"자신의 능력을 남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면, 결코 배우지 못할 것이다." - 레이 달리오,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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