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FM(@blackfashionmarketing) 대표 입니다.
추석 연휴 아침입니다.
매주 한 번씩 발행하는 레터는
일주일 간 있었던 일 중,
직관적으로 떠오른 주제에 대해
타 채널 대비 주관적인 생각을 많이 녹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터엔 가감 없이 제 의견이 들어가고,
인스타그램 콘텐츠와 다른 워딩을 사용하기도 하며,
오픈카카오 커뮤니티에선 차마 내비치 않았던 속마음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추석 연휴라는 이벤트가 괜시리 저에게 부담이 되었는지,
어떤 주제를 써야할지 장고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문장이 마음 속에서 툭 튀어 나왔습니다.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고집불통이라 생각할 정도로,
올곧은 신념으로 BFM을 타협 없이 운영하겠습니다.
절대 '영혼' 없이 운영하지 않겠습니다.
보 벌링엄의 <스몰 자이언츠가 온다>에선 '영혼' 없이 고객을 돈으로 보는 회사 특징을 아래와 같이 나열합니다.
1. 창의력을 잃어버린 회사
2.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상실한 회사
3. 진정성과 제품의 품질을 잃어버린 회사
4. 지나치게 상업적인 측면만 추구하는 회사
5. 동종업계 관계를 무시하는 회사
그리고, 흔히 사회에서 규정한 비즈니스 진리는 이렇습니다.
초기에 적자가 많이 발생하더라도, 외형을 빠르게 키우고
커진 볼륨을 투자자에게 증명해서 외부자금을 유치,
더욱 더 볼륨화에 속도를 내고 흑자 전환, 그리고 결국엔 엑싯.
솔직히 전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성공 방정식이 코로나19와 같은 블랙스완으로
복잡계의 농도가 더욱 짙어진 비즈니스 세계에서
여전히 바이블과 같이 유효한 공식인지에 대해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는 저의 경험 부족에 따른 생각일 수 있습니다.
'품질주의'로 성장하겠습니다.
오래 걸릴 것입니다. 상관 없습니다.
절대 무분별한 양으로 승부하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그리고 철저하게 질로 증명할 것입니다.
이것은 인스타그램 콘텐츠, BFM Club 커뮤니티, 등록되고 있는 생산업체 까지.
모든 채널에 통용되는 기조 입니다.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입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아는 분야'에 대해서만 얘기하겠습니다.
모르는 분야에 대해 절대 아는척 하지 않겠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속 보이는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보여주기식 사업은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명백하게 아는 사람은 아는 만큼 구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사업체를 운영하는 제가
돈 버는 일에 크게 관심 없다고 하면,
모순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스스로를 '사업가'라 규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모험가' 입니다.
돈 보단, '비범함'에 욕심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세일즈보단,
몰입의 임계점을 돌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외형을 키우는 일은 저에게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그보다 더욱 가치 있는 '다른 목표들'이 있습니다.
그 목표들 중 일부가 생산업체 활성화이고, 업계 종사자간 B2B 커뮤니티 육성 입니다.
그래서, 최근엔 BFM에 등록돼 있는 업체와 함께 와디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국내 생산 시장은 더욱 어렵습니다.
BFM은 BFM이 잘하는 능력으로 그들의 실력을 조명할 계획입니다.
BFM Club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온라인 패션업계 B2B 커뮤니티 중,
느슨한 연대로 경험할 수 있는 정서적 베네핏 수준을
최상급 수준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BFM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에 자부심이 들 정도로,
BFM을 고가치로 운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의를 지키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BFM에게, 그리고 저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규칙이 과도할 정도로 '이제 시작한 사람들'에게만 맞춰져있는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BFM 타겟은 이제 시작한 사람들 입니다.
저는 당연한 기조를 지켰을 뿐입니다.
이러한 규칙이 불편하다면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입니다.
맞지 않은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그 이상으로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BFM 인프라 중, 저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매출을 가장 많이 가져다 주는 고객도,
기여도가 높은 여타 업체도 아닙니다.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BFM 초창기 부터 지켜봐준 사람들 입니다.
제가 절대 잃어선 안될 사람들은 언제나 변함 없이 그들입니다.
이는 10년 뒤에도 제가 절대 바꾸지 않을 가치 입니다.
추석 입니다.
노련한 레이서는 가속페달보다 브레이크를 더 잘 쓴다고 합니다.
연휴가 여러분에게 '강제' 브레이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저에게도 적용되는 얘기 입니다.
그리고 남은 하반기,
BFM과 여러분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FM 대표 드림.
"저는 남들처럼 '예'라고 말하지 않고, '아니오'라고 말하면서 올바른 일들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희생하지 않은 일들로 인해, 훨씬 더 많은 성과를 얻은 것입니다." - CEO 대니 메이어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