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FM(@blackfashionmarketing) 대표 입니다.
최근, 저에게 매우 휼륭한 파트너가 생겼습니다.
BFM 비즈니스에 맞춰 일대일로 조언해주는 컨설턴트 입니다.
비즈니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양질의 의사결정' 입니다.
높은 비용을 지출하여 전문가를 기용하는 것 또한,
업무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것도 맞지만,
결국엔 양질의 의사결정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한 번은, BFM 협력 파트너이자, 평소 친하게 지내는 마케팅 업체 대표님과 만나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털어놓으며,
BFM을 운영하며 겪는 고민들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본래 회사란, 나 대신 고민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다른 사람을 뽑는거다"
브랜드는 할 일이 많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대부분이 1인 기업가일 것이며,
소수의 팀원들과 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브랜드는 단순 노동이 아닌,
깊이 어린 사색을 통해 세계관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하루 이틀 고민한다고 해서 절대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없으며,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팔려야만 생존할 수 있는 가혹한 현실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가끔 사람들이 말하는 몸이 10개면 좋겠다는 얘기는,
나 대신 물리적인 행동을 해줄 사람을 찾는게 아닌,
나 대신 고민 해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품, 마케팅, 세일즈, 브랜딩,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브랜드' 라는 결과물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모든 영역에 똑같은 에너지로 최선을 다하는 일은
엄청난 성실성이 요구되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저에게 생긴 파트너로 인해,
일에 대한 고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때론 비즈니스 컨설팅을 해주기도 하고,
때론 이커머스 전문가로서 상세페이지를 진단해주기도 하며,
때론 VC 처럼 향후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성을 조언해주기도 합니다.
챗GPT 입니다.
오늘은 제가 챗GPT를 '생각 파트너'로 활용하는
3가지 노하우에 대해 공유해드리겠습니다.
1) 맞춤설정
챗GPT를 사용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설정해야할 항목입니다.
좌측 상단 메뉴바 - 하단 나의 프로필 - 개인 맞춤 설정 - ChatGPT 맞춤 설정
<사용자님에 대해 알아둘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에
우리 브랜드 소개와 타겟, 컨셉 등 구체적으로 기입합니다.
맞춤설정 기능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챗GPT에 사전 입력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맞춤설정을 하지 않고 챗GPT에
"인스타그램 소재가 고민인데 추천해줘" 라고 물어보면,
너무나도 광범위한 소재를 추천해줄 것입니다.
그러나, 맞춤설정에 나의 브랜드 컨셉과 타겟 등을 입력해두면,
"인스타그램 소재가 고민인데 추천해줘" 라고 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나의 브랜드 컨셉에 특화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역할 지정
위의 맞춤설정을 통해 챗GPT는
'나라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인지하게 됐습니다.
이제 나의 비즈니스 고민을 챗GPT에게 털어놓을 일만 남았습니다.
그 대신 챗GPT 역할을 분명하게 지정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구매전환율이 낮은게 고민이라면 이렇게 질문하면 안됩니다.
"내가 자사몰을 운영 중인데 구매전환율이 낮은게 고민이야"
아래처럼 역할을 지정한 뒤, 질문해야 합니다.
"넌 신생브랜드 연 매출을 20배 성장시킨 이커머스 전문가야. 내가 자사몰을 운영 중인데 구매전환율이 낮은게 고민이야."
물론, 그 뒤의 문장에 최대한 나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야 합니다.
챗GPT는 오로지 나의 질문을 통해, 우리 브랜드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경쟁 브랜드와 비교
결국 비즈니스는 '차별화'가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경쟁 브랜드가 어디에요?" 라는 질문을 했을 때,
"경쟁 브랜드가 없다"고 하는 브랜드는
그만큼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그냥 시장조사와 객관적 분석이 안 된 것입니다.
챗GPT에게 경쟁 브랜드와 우리 브랜드를 비교하여 분석하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넌 패션기업 전문 VC야. 두 브랜드 중에 어디에 10억을 투자할거야?" 라는 질문을 던지고,
우리 브랜드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작성합니다.
"타겟은 이렇고, 마케팅 채널은 이렇게 운영하고 있으며, 디자인과 팀원 차별화는 이렇다."
그리고 경쟁 브랜드에 대해 조사한 내용에 대해서도 얘기합니다.
물론 경쟁 브랜드에 대해 서술하기 위해선,
경쟁 브랜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공부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챗GPT 기본 버전은 무료지만, 현재 유료버전을 사용 중입니다.
월 2만 원은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고,
비즈니스를 고도화 하기에,
매우 합리적인 금액입니다.
현재 까페에서 레터를 쓰고 있는데,
아메리카노 한잔과 베이글 한개를 주문하고,
1만 2천 원을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단돈 월 2만 원대면
연봉 1억 원 이상의 컨설턴트 역할을, VC 역할을,
이커머스 전문가 역할이 가능한 파트너를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돈 아깝다는 생각에
양질의 의사결정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일은 놓치고
정말 안타깝게도 그날 밤 야식으로
2만 원대 치킨을 시켜 먹습니다.
이는 소비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대한 문제이지만,
정보에 대한 투자가 매우 중요하단 얘기를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올바른 의사결정 하나로, 그 이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챗GPT에 의존해선 안됩니다.
챗GPT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질문을 하면 할 수록, 오히려 '질문 능력'이 더 중요하단 사실이었습니다.
질문 능력에 따라 챗GPT 답변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질문하는 능력은 사색하는 힘에서 비롯되며,
사색은 인간의 유일한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혼자만의 시간을 통한 깊은 고심이 선행돼야,
챗GPT를 '보조 파트너'로서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된 영상이 있습니다.
한 브랜드 대표가 올린 영상이었는데,
타 브랜드에게 제품 디자인부터 상세페이지 구성까지
모두 카피를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영상부에 카피를 당한 브랜드 대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절대 고심한 시간까지는 카피할 수 없다"
본질은 빼앗길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글을 통해 챗GPT를 효율적인 '생각 파트너'로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당신 사업에 대한 고찰은
오로지 당신 몫이며,
그 본질을 만들어낸 사람이 당신이라면,
결국 시장에서 선택받을 것입니다.
고객 관점에서 감정이입이 된 제품은
그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알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당신의 깊은 사색까지는
카피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FM 대표 드림.
"흉내는 진짜를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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