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TALK ABOUT #1 윤지영 <나의 정원에서>

사랑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는 윤지영의 정규 1집.

2023.06.11 | 조회 1.0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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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EH

음악/공연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문화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는 BOKEH입니다.

TALK ABOUT #1 윤지영 <나의 정원에서>

<TALK ABOUT>은 BOKEH의 두 에디터가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다양한 문화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대담 기획입니다.   

대담을 시작하기 전에.

 2018년 싱글 <꿈>으로 데뷔한 인디 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소속의 싱어송라이터 윤지영.

 <우우우린>, <언젠간 너와 나>와 같은 싱글들과 그리고 EP <Blue Bird>를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과 함께 탄탄한 디스코그래피와 팬층을 쌓아오던 윤지영의 첫 정규 앨범 <나의 정원에서>가 지난 4월 22일 발매되었다. 

 담담하고 건조한 목소리로 요동치는 마음들을 노래하는 윤지영의 첫 정규 앨범을 듣고, BOKEH의 두 에디터가 각자의 감상과 앨범에 담긴 의미에 대해 <나의 정원에서>를 관통하는 몇 가지 감정들을 중심 삼아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윤지영의 '희망', 그리고 세 가지 키워드

 

윤지영의 정규 1집 <나의 정원에서>가 지난 4월 22일 발매되었다.
윤지영의 정규 1집 <나의 정원에서>가 지난 4월 22일 발매되었다.

슬: 먼저 앨범 소개글을 짚어보고 싶다. <미숙함을 벗어나겠다는 마음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찾았다. 지금의 희망은 비록 앞서 느꼈던 자유보다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우리가 헤매지 않게 만들어 줄 것은 그 ‘작은 희망’임을 알아주길> 이라고 자신의 앨범을 설명하고 있다. 일단 희망이라는 말을 소개글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눈에 띄고, 마지막에 <결국 우리가 헤매지 않게 만들어 줄 것은 '작은 희망'>이라는 강조를 다시 사용한 것이 인상 깊다. 나는 이 '작은 희망'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상욱: 음악에서도 사랑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나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슬: 이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앨범을 읽는 세 가지 주제로 '상실/실패한 사랑/외로움' 을 뽑아보았다. 이 주제들을 따라가며 앨범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이 <어제는 당신 꿈을 꿨어요>, <나의 정원에서>, <City Seoul> 총 세 곡인데 각각의 곡이 앞서 말한 세 가지 주제들을 하나씩 드러내고 있다. 앨범을 대표하는 감정들을 드러내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상욱: 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 만듦새도 좋은 곡들이었다. 굳이 가사를 찾아보거나 해석하며 메시지에 집중하지 않아도 그냥 곡이 좋아서 타이틀이 될 만한? 요즘에는 더블 타이틀은 기본이고 이런 트리플 타이틀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고, 심하면 모든 곡을 들어보라는 의미로 전부 타이틀 표시를 붙여 놓는 음악인들도 있는데 그런 앨범이 기대만 못하면 괜히 더 실망하게 된다(웃음). 음원 사이트에서 음악을 듣는 시대의 마케팅 포인트겠지만... <나의 정원에서>는 세 타이틀 곡 모두 음악적으로도 좋았고, 앨범의 구성에 있어서도 타이틀을 달 만한 당위성이 있었다(웃음).

 


상실

슬: '상실'이라는 인상을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건 <어제는 당신 꿈을 꿨어요>였다. 먼저 떠난 애인에 떠올리며 쓴 가사라는 것을 단독 공연에서 밝히셨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들었을 때도 바로 이 사람이 잃었다는 인상이 단번에 꽂히는 곡이다. 떠나간 사람이 너무나 그립고, 동시에 그 기억은 내게 큰 상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하고 사랑하는 것들이 더 생겨나니 힘든 순간이 자신을 붙잡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가사에서 바로 드러나기도 하고.

 개인사적인 특수성을 제외하면, 괴로운 기억에서 벗어나 현재의 사랑에 충실하겠다 다짐하는 마음은 꽤 보편적인 '상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 역시도 비슷한 경험이 있고.

상욱: 이런 개인사를 가사를 통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게 풀어낸 점이 특이했다. 이전에 발매한 <Blue Bird>같은 곡을 보면, 지금처럼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리는 것 같은 보편적인 감정을 약간은 시니컬하고 날카로운 표현을 통해 독특하게 풀어가는 일이 잦았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아주 사적인 경험들을 보편적으로 공감 할 수 있게 다듬어 냈다는 인상을 받았다. 

 앞서 말한 세 가지 주제가 앨범을 꾸리는 원동력이 된 감정이라 하면, 이 감정들이 죽음의 5단계인 DABDA(부정-분노-협상-우울-수용)에서 수용의 단계를 거친 뒤 나온 앨범처럼 느껴진다. 청자에게 자칫 잘못하면 과하거나 부담스럽게 다가 올 수 있는 주제를 완급조절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슬: 그렇다. 또 이 곡의 매력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당신 꿈을 꿨어요>에서는 상실은 언제 겪어도 익숙해지기 쉽지 않고, 때때로 우리에게 폭력적으로 느껴질 만큼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말하며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이를 받아들이고 지금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모습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런 약한 자신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겠다는 모습이 음악인 윤지영을 사랑하게 되는 모습이라 느낀다(웃음).

상욱: 윤지영은 못나고 나약한 마음을 미워할 수 없게 음악을 통해 잘 빚어내는 음악인이긴 하다(웃음).

슬: 음악적인 이야기로는, 스트링이 이 곡에서 특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질감이 건조한 스트링이 곡의 메시지와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이었다. 끊어서 연주하는 방식이나, 긁는 부분이나. 

상욱: 수단과 방법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멜로디와 가사로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잘 부각 시켜 줄 수 있는 스트링 편곡이었다. 잘못하면 지나치게 감상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었는데, 건조한 연주로 중심을 잘 잡았다. 

 


실패한 사랑

지난 5월 20일 <나의 정원에서> 팬 쇼케이스 공연이 진행되었다. 
지난 5월 20일 <나의 정원에서> 팬 쇼케이스 공연이 진행되었다. 

슬: 다음 타이틀 곡인 <나의 정원에서>를 짚어보자. 마지막 트랙인 <나의 그늘>과 비슷하게, 실패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곡이다.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다 보면 스스로의 못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일이 잦지 않나. 특히 연애가 대표적으로 그런 관계고.

상욱: 기본적으로 알면 알 수록 좋아하기 어려운 게 사람이긴 하다(웃음).

슬: 개인적으로는 이 곡에서는 가사에 많이 이입했다. 곡에서 드러나는 여전히 상대를 사랑하지만 계속 이어갈 수는 없는 상황에서의 마음이나, 감정과 별개로 납득 할 수 없거나 견디기 힘든 현실적인 문제들로 연인을 떠나보내는 모습에 많이 공감했다.  

너에게 모든 시간을 줘/쉬어갈 수 있게 너의 작은 눈물로 가꿨던/나의 정원에서 
돌아온 넌 모든 걸 팔았다 말했지/마지막 미소도 그 후로 난 네 꿈에 아파야 했어/나의 실수였던 거야

<나의 정원에서> 中

상욱: 나는 사실 이 가사에 공감하지는 못했다. 비슷한 경험이 있지도 않고. 그렇지만,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이 듣는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곡 중 화자의 선택이 이해된다는 점이 이 앨범의 좋은 만듦새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음악을 잘 만들어서 나타나는 효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청자가 '이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받아들이게 만든 건 가사의 구조를 잘 짠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 윤지영은 데뷔 싱글부터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는 뜻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노래 속에서 자신이 편안하게 발음 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아 가사를 꾸려내는데 탁월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지 않았나. 자칫 잘못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는 소재를 편안하게 전달한다. 

슬: <나의 정원에서>가 본인의 못난 모습을 가장 가감 없이 보여준 곡임에도, 청자에게 큰 부담 없이 다가온다. 

상욱: 우리가 말하는 '날 것'의 감정을 담은 곡들도 다듬고 쳐내는 공정의 과정을 거치지 않나. 종종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곡이 너무 부담스럽게 들리는 이유 중 하나로 이런 가사를 다듬는 공정의 미흡함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비밀 이야기를 듣고 싶은거지, 우연찮게 남의 비밀 일기장을 읽게 되길 바라는 건 아니니까. 

 슬 에디터가 더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도 윤지영이 가사에서 거친 섬세한 공정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청자가 스스로의 모습을 이입 할 수 있을 만큼 가사에서 과한 부분들을 덜어내어 공간을 만든 것 아닐까.

 또, 커리어 적으로도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착실히 쌓아온 좋은 디스코그래피를 통해 윤지영의 메시지들에 공감하고, 음악 속의 윤지영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생겼을 때, 이제는 사람들이 윤지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힙합으로 치면 이센스의 <The Anecdote> 같은 앨범이다.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지만, 대중들이 충분히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이해 할 준비가 되었을 때 세상에 나온.

슬: 비슷한 주제를 담은 다른 트랙 <나의 그늘>도 같은 맥락으로 얘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하는 이에게 나쁜 말을 쏟아내고, 못난 모습을 보여주게 되지만 그래도 계속 자신의 옆에 남아 있는 사람에게 드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못난 내 모습을 받아들이는 이야기에 많이 공감했다. 여기서도 아까 <어제는 당신 꿈을 꿨어요>에서 말했던 윤지영을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못나고 약한 모습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드러난다. 

나의 그늘이 좋다고 하는 너에게/무슨 말을 해야 좋을까이 순간에도 가난한 나의 마음인데도/넌 왜 웃어 보일까미운 말을 쏟아내 상처 주긴 쉬운데/넌 왜 아직 거기 서 있는데해는 뜨지 않는데 내게 기댄/너는 나의 그늘이 좋대

<나의 그늘> 中

상욱: 그런 면들이 가사에서 드러나는 감정에 공감하진 못해도 이해 할 수 있게 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을 풀어놓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결론을 항상 내리고 있다는 점. 윤지영은 가사를 잘 짜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기승전결을 잘 맺는 뛰어난 스토리텔러라고 생각한다.

 


외로움

슬: 다음 주제인 외로움으로 넘어가보자. <City Seoul>이 이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상욱: 이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트랙이다. 이 가사에는 공감을 하거든(웃음).

슬: 사람이 정서적으로 독립을 해 나가는 시기를 그려낸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떠나온 모든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가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무거운 마음이기에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내가 선택한 짐으로 얹고 살아간다는 표현들이 좋았다. 

상욱: 앞에서도 말한 이야기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음악인이 특정 시기에만 나올 수 있는 이야기나 변화가 담긴 음악이 있지 않나. 그 예시를 하나씩 들자면 좋은 변화로는 1집과 2집으로 인생이 뒤바뀌는 연타석 홈런을 치고 나서 나온 오아시스의 다양한 시도가 담긴 3집이나, 부정적인 변화로는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의 OG로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다가 <쇼미더머니>에 출연하여 2차 심사에서 탈락하고 조롱 당하던 시기에 나온 래퍼 피타입의 싱글 <버드맨>을 들 수 있겠다. 

 보통 그런 시기에 나온 음악은 반드시 좋고 나쁨만으로 평가 받지 않는다. 음악이 나오게 된 배경, 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포함하여 그 결과물인 음악의 평가를 내리게 된다. <City Seoul>도 그러한 면이 있다. 오아시스처럼 메가히트를 친 것도, 피타입처럼 방송에서 체면을 구기지도 않았지만 윤지영은 꾸준히 그간 쌓아 온 디스코그래피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왔다. 

 슬 에디터가 말한 것처럼 <City Seoul>은 정서적인 독립을 그려낸 트랙이고, 청자들도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공감 뿐만 아니라 그간 윤지영을 들어 온 사람이라면 인지도를 쌓아가며 한 명의 독립적인 음악인으로 나아가는 청년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시기에 나온 음악이다. 트랙 자체로도 좋았지만, 나온 시기도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데뷔부터 이 앨범을 의도하시진 않으셨겠지만(웃음).


변화의 시기, 커리어의 분기점

2020년 발매 된 윤지영의 EP <Blue Bird>.
2020년 발매 된 윤지영의 EP <Blue Bird>.

슬: 맞다. 그런 변화의 시기에 나온 앨범이고, 그만큼 이전의 앨범들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 트랙과 비교해보며 어떻게 달라졌는지 찾아보며 듣는 재미가 있었다. 

 앞서 말한 '상실'이라는 키워드를 다룬 곡으로 EP <Blue Bird>에 수록되어 있는 <토모토모>가 있다. 

 <토모토모>의 가사 중 '언젠가 너도 울음을 그치고/내 눈을 보고 다 됐다 하고' 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 부분이 <어제는 당신 꿈을 꿨어요>의 '남은 내가 걱정된대도/이젠 돌아오지 말아요' 라는 부분과 대비를 이룬다. 

 같은 EP의 곡 <Blue Bird>에서도 '떠나가 여길 돌아오지 마요/다시는 날 보러 오지 마요' 라고 말하던 윤지영이 이제는 <City Seoul>에서 <한참 떠나고 나서야 뒤돌지/그리움을 이길 법은 없으니>라고 말한다. 본인의 약한 면모를 받아들이며 좀 더 솔직해진 동시에, 관계의 선택을 남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결정한다.

 이런 변화들이 누군가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처럼 느껴지고, 나처럼 오래 전부터 윤지영을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이런 변화가 찾아온 부분들을 들어보는 것도 이 앨범을 감상하는 특별한 즐거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상욱: 맞다. 그런 변화들이 느껴지기에, <나의 정원에서>는 윤지영의 디스코그래피에 있어 하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앨범이다 생각한다. 이 앨범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만들어 온 이야기들에 마침표를 찍고, 앞으로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변화한 나와 세상에 대해 또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정규앨범에서 이야기를 쌓아가고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다시 보여줬기에 더 많은 기대가 된다.

슬: 마무리를 하자면, 이 앨범을 들으며 나는 윤지영이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구나(웃음)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본인의 음악적 능력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검증받은 김춘추가 각 트랙의 매력을 잘 살려낸 좋은 프로듀싱을 보여준, 내외가 탄탄한 좋은 앨범이었다. 

상욱: 아무리 이 앨범의 감정을 공감하기 어려워도(웃음), 공감은 못해도 최소한 미워할 수는 없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작곡 단계 뿐만 아니라 편곡과 프로듀싱, 트랙 순서 배치까지 일관성 있게 이루어진, 의도와 수단이 잘 맞아 떨어진 앨범이다. 

슬: 한 마디로 추천하자면,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사랑에 대한 결론으로 끝나는 사랑스러운 앨범이다(웃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Spotify Link

 

 

BOKEH가 추천하는 <나의 정원에서>의 트랙:

상욱: 그래서 다행인 나를

슬: City Seoul

야키: 나의 정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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