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밤(최은영)_천유

2024.02.02 | 조회 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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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전달자

바쁜 현대인을 위해, 책을 요약해 드립니다.

■ 책을 소개하는 이유

나도 알 수 없는 내 마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 이런 말 자주 쓰시죠?

최은영 작가는 이런 마음을 모두 활자로 풀어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내 마음을 제대로 읽기만 해도, 심리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팍팍한 삶의 어느날, 최은영 작가의 소설로 마음을 읽어보세요.

 

■ 줄거리

남편과 이혼한 지연은 친정엄마와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도피하듯 희령으로 간다. 그곳에서 딸인 친정엄마가 연을 끊은 듯한 외할머니와 만나게 되고, 그녀의 어머니인 증조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딸과 엄마, 대를 이어가는 갈등과 끊어지지 않는, 끈끈한 사랑과 용서. 그리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여성으로서의 끈끈한 유대, 연대를 책을 통해 읽게 된다.

 

■ 인용글

p.127

"내가 집에 가는 길에 서럽다, 서럽다 하니 삼천이 너가 그랬지. 서럽다는 기 무슨 말이간. 슬프믄 슬프구 화가 나믄 화가 나지, 서럽다는 기 뭐야. 나 기 말 싫구만. 나한테 기런 말두 못하믄 내가 너이 동문가."

 

p.178

"되도록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었는데, 처마밑에 서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동안 그간 한쪽에 밀쳐뒀던 생각이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져나왔다. 쌀 한 톨, 장작 한 조각도 나오지 않는 쓸모없는 생각이라는 것이."

 

P.233

"나는 가만히 앉아서 그날 아침 의사가 내게 귀리의 죽음을 알렸을 때 느낀 감정이 슬픔만이 아니었음을 기억했다. 나는 안도했다. 나의 일부는 안도했다."

 

■ 총평

최은영의 <밝은밤>은 작년, 재작년 여러 지단체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읽고, 완독했고, 감동을 느낀 책이죠. 장편소설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단편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도 있습니다만, 긴 호흡이라도 부담스럽지 않으니 새해 첫 소설로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최은영 작가를 좋아하시는 분

팍팍한 인간관계에 지친 분

엄마를 이해할 수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분

따뜻한 사람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

 

 매달 1일은, 천유

기자를 거쳐 타고난 긍정과 감정이입으로 사기업 홍보팀에서 기획, 카피라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글로 버스킹 중. 글을 읽고 글을 쓰고 글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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